[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한오백년

임에 대한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한이 서려 있는 노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한오백년

 

안녕하세요. 최우주입니다. 새로움을 좇느라 잠시 놓쳐온 우리 사유의 뿌리를 다시 꺼내어 오늘의 언어로 마주해보는 시간입니다. 빠른 해답 대신 오래 곱씹을 숨결을 건네며 지나온 시간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자, 함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졌다는 ‘한오백년’은 떠나간 임에 대한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한이 서려 있는 노래입니다. 그 노래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도록 합시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 오백 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임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모으고 임 생겨달라고 비나이다

청춘에 짓밟힌 애끊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

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 살겠네

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느 곳에다 뜻 붙일꼬

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나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 임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

지척에 둔 임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볼까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런가 왜 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

고목에 육화 분분 송이송이 피어도

꺾으면 떨어지는 향기 없는 꽃일세

여름밤 등불 아래 모여드는 불나비

화패를 자취함이 어리석구나

으스름달밤에 기러기 소리

가뜩이나 아픈 마음 더욱 설레네

청명한 달밤에 홀로 거닐며 가슴속 만단수심 달래나 볼까

만산평야 넓은 들에 꽃이 피어도

임 여윈 이 가슴엔 수심만 가득

 

 

오늘의 노래 가사가 그대에게 다다랐다면 지혜의 숲을 거니는 사유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저는 최우주 기자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 2026.03.06 10:46 수정 2026.03.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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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