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3월과 함께 꽃차를

김태식

 

3월과 함께 꽃차를

 

 

꽃향기 묻은 3월

입에 물고 닻 내린

어느 일요일 오후 청사포가

꽃차 한 잔 내민다

 

꽃잎 말려 내게 보내 준

지인의 정성이 모락모락 

해운대 앞바다 어루만진다

 

스멀스멀 새싹 아지랑이

꽃차 향기와 어우러져

풍만한 봄 그려내고 있다

 

아련하게 기다렸던 님

다가왔으니 이제 더 이상

오지 않아도 좋을 일

떠나지 말고 그냥 이대로

 

봄맞이 행사 속에서

느껴지는 그윽한 꽃차 향기

한낮 휴일 한 모금 한 모금

넘어 간다

 

수많은 시간 봄으로 

오는 향기 바로 당신이기에

황홀한 봄 햇살에 젖는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3.17 10:40 수정 2026.03.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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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