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3월과 함께 꽃차를
꽃향기 묻은 3월
입에 물고 닻 내린
어느 일요일 오후 청사포가
꽃차 한 잔 내민다
꽃잎 말려 내게 보내 준
지인의 정성이 모락모락
해운대 앞바다 어루만진다
스멀스멀 새싹 아지랑이
꽃차 향기와 어우러져
풍만한 봄 그려내고 있다
아련하게 기다렸던 님
다가왔으니 이제 더 이상
오지 않아도 좋을 일
떠나지 말고 그냥 이대로
봄맞이 행사 속에서
느껴지는 그윽한 꽃차 향기
한낮 휴일 한 모금 한 모금
넘어 간다
수많은 시간 봄으로
오는 향기 바로 당신이기에
황홀한 봄 햇살에 젖는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