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한여름 도둑비

김태식

 

한여름 도둑비

 

 

후두둑 후두둑

파닥파닥

자작자작

한여름 밤 적시고

급히 달아나는 도둑비

 

그 속에는 수만 개의

시름이 들어 있다

자로 잴 수 없고

숫자로 셀 수 없는

수억 겹의 근심도 들었고

 

간간이 여름비 속에는

불빛으로 통곡하는 번개

천지를 진동하는 뇌성

수건으로 닦을 수 없는

눈물이 들어 있기도 하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7.14 10:22 수정 2026.07.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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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