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23일(목), 불교공예의 미적 가치와 문화상품 개발 과정에 필요한 지식재산 실무를 함께 살펴보는 제6회 ‘문화상품 개발자를 위한 교육’ 강연회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우리나라 전통 불교공예품에 담긴 아름다움과 의미를 문화상품 개발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상품화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디자인·상표 등 지식재산권 보호와 활용 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다룬다.
첫 번째 강연은 국립중앙박물관 허형욱 교육과장의 ‘불교공예, 성(聖)과 속(俗)의 경계에서 아름다움을 찾다’이다. 허형욱 교육과장은 한국 불교조각사 전공자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랫동안 불교미술사를 연구해 온 학예연구관이다. 불교에서 성(聖)은 부처, 보살, 깨달음, 수행, 의례처럼 종교적·초월적 의미를 지닌 세계를 뜻하며 속(俗)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의 삶과 일상적 물건, 기술, 사용의 세계를 의미한다. 불교공예품에서는 이 두 가지가 분리되지 않고 신앙적 맥락과 쓰임새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일상의 재료와 장인의 기술이 특별한 과정을 거쳐 보편적 아름다움으로 확장되는 지점에 불교공예가 있다.
강연에서는 불교공예가 지닌 종교적 상징성과 의미체계를 살펴본 후, 불사리장엄구, 범종, 향로 등 실제 작품들이 실용적 기능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어떻게 갖추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아울러 불교미술을 소재로 현대적 감각의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봄으로써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상품 기획과 디자인 작업에 실질적 도움과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두 번째 강연은 지식재산처 디자인분쟁대응과 유정민 사무관의 ‘문화상품과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 사이’로 이어진다. 유정민 사무관은 변리사이자 변호사로 디자인·상표 분야에서 다년간 업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다. 현재 지식재산처에서 상품 외관(外觀) 관련 분쟁의 예방·대응 가이드라인 작성과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연에서는 문화상품의 형태, 포장, 문양 등 외관 요소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방안과 사업화 과정에서 권리 확보 및 분쟁 예방 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상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자인권·상표권 관련 쟁점을 살펴보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문화자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실무적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상품 출시 전 권리 확보의 필요성, 타인의 권리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검토 사항, 분쟁 발생 시 대응방향 등을 알기 쉽게 풀어내어 문화상품개발자들이 이 방면에 유용한 지식을 쌓고 활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육은 문화상품개발자와 디자이너는 물론, 우리 전통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인터넷 교육 플랫폼 ‘모두’에서 7월 14일(화)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수강 인원은 80명(대기 10명)으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및 ‘모두’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