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7) 그림으로 즐겁게 의사소통을 해요

 




<생각 열기>

 

일반사회 교사인 윤 선생님은 새 학년에 자폐성장애 학생을 담임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친한 특수교사 김 선생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소통이 힘들지는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윤 선생님에게 김 선생님은 그림교환 의사소통체계를 사용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구어를 잘 못하는 자폐성장애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요.

이 말을 들은 윤 선생님은 다시 교무실로 돌아와 구글을 이용해 검색을 시작합니다. 검색창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윤 선생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자폐스펙트럼 학생들의 경우,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의사소통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표현 언어에 큰 어려움을 보이는데, 이를 보완하고 의사소통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그림교환 의사소통체계(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이다.

 

이것은 쉽게 말해 그림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특징은 다른 의사소통의 방식들이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술들(눈 맞추기. 고개 돌리기 등...)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그림교환 의사소통체계는 특별히 필요로 하는 것이 없다.

 

단지 학생이 제시된 그림을 선택하여 자신의 요구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림교환 의사소통체계의 핵심인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자폐스펙트럼 학생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청각장애로 인해 구어가 곤란하거나 수어를 잘 모르는 학생의 경우에도 활용 가능하다.

 

게다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필요로 하는 기술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학생 당사자 입장에서도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의사소통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일 중 하나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학생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학생들이 오늘 소개한 방법을 통해 좀 더 의사소통의 즐거움을 누려 갔으면 한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2.06 12:03 수정 2020.0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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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