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지구를 살리자

환경보전을 위한 달라이라마의 메시지

사진 = 시사 주간지 TIME 캡처

다음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에 7월 10일 달라이라마가 기고한 글이다.

우리는 세계를 보전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인 것 처럼 행동해야 한다.  -달라이라마

이 지구는 우리의 유일한 집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구 온난화로 수자원이 고갈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생태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티베트는 아시아에서 물의 근원적인 공급원이다. 파키스탄의 인더스, 인도의 갠지즈, 브라마푸트라, 중국의 황하강, 메콩 강 등이 티베트 고원에서 흘러 내려온다. 그래서 우리는 티베트 생태계의 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6백만 티베트인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과거에 내가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비행할 때, 예전에 호수와 개울이었던 곳이 이미 말라버린 분명한 징후가 있었다. 티베트도 곧 그렇게 될 것 같다. 티베트의 정치적 문제에 관해서, 나는 이미 은퇴했다. 하지만 티베트의 생태와 매우 풍부한 문화에 관해서는, 나는 아직도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우리 인간들은 놀랍고 뛰어난 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문제아들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연민과 관심으로 우리의 머리를 활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더 깊은 인간적 가치의 증진이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다른 사람들, 특히 우리의 어머니들에게 의존한다. 그때부터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존재는 전적으로 공동체에 달려있다. 공동체는 우리의 행복의 원천이기 때문에 공동체를 잘 돌봐야 한다. 그래서 현대에 와서 인류라는 개념은 하나의 공동체다. 동서남북 모든 사람은 상호의존적이다. 현대 경제에는 국가적 경계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70억 인간 모두의 일체감을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국적이나 종교 등 우리의 차이점을 지나치게 강조해 많은 문제가 생겼다. 현대에 와서 그런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우리는 인류에 대해, 전 세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들의 목소리와 지식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종교인들은 기도, 기도, 기도만 하기보다는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티베트인들이 따르는 고대 인도의 날랜다대학 불교 전통에서는 모든 것이 검증되어야 하며 신앙만으로 해결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추론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에서도 모순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항상 많은 논쟁을 했다. 우리의 생각은 믿음이 아니라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부처 자신은 궁전이 아니라 나무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 그가 열반에 들 때도 나무 아래에 있었다. 장마철 수행정진 때의 규칙 중 하나는 초록색 식물은 아무것도 잘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부처 자신이 녹색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몇 시간, 몇 분, 몇 초, 시간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자연의 일부분이다. 과거는 중요하지만, 이미 과거다. 미래는 아직 우리 손에 달렸으니 지구촌 차원에서 생태를 생각해야 한다.

https://t.co/kX8MzgbjVa


이정민 기자
작성 2020.07.16 21:03 수정 2020.07.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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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