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시 병) 국회의원은 EBS 2TV와 같은 지상파다채널방송(MMS:Multi-Mode-Service)을 의무 재송신하는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상파다채널방송은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2개 이상의 채널을 볼 수 있는 방송 서비스이다.
대표적으로 EBS 2TV 교육방송 프로그램은 사교육 경감과 무료 보편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5년 2월 시범서비스로 시작됐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스마트기기 대신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EBS 2TV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EBS 2TV는 ‘방송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송출해야 하는 채널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유료방송 사업자별로 후 순번 채널에 각각 다르게 편성돼 채널을 찾으려는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한 유료방송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별도의 안테나를 연결해야 시청할 수 있는 불편함이 따르고 있다.
실제로 유선방송사별 EBS 2TV 프로그램은 △KT 971번 △SK브로드밴드 204번 △LG유플러스 231번 △LG헬로비전 271번 △티브로드 183번 △딜라이브 221번 △CMB 106번 △현대 HCN 337번이다.
권칠승 의원은 “EBS 2TV는 대표적인 지상파다채널방송으로 사교육 경감은 물론 이번 코로나19에서 비대면 교육을 담당하지만 입법 미비로 의무 재송신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자연‧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무료 보편적 시청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EBS 2TV를 의무 재송신 채널로 규정해 EBS 2TV의 도입 취지를 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