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학과는?’ - 호텔경영과 편


  대학교에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가 어떠한 곳인지,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호텔경영과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 학과 나이 포함 +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안녕하세요. 저는 인하공전 호텔경영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현재, 군 제대 후 어학연수로 인해 휴학 중이며 이번 9월부터 복학할 예정입니다.


Q. 전에 인터뷰해본 적이 있는지

  처음 해봅니다. 하지만 전부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습니다.


Q. 그 과를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제가 호텔경영과를 가게 된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성적인데요. 제가 인하공전대학교의 호텔경영과를 가야겠다고 결심한 시기는 고3 6월 모의고사 이후입니다. 6월 모의고사 때, 제가 갈 수 있는 학교와 학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수험생분들이 아시겠지만, 6월 모의고사의 중요성이 매우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의 성적을 해당 학교의 학과에 맞추어 대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 누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 누나가 두 명이 있는데, 큰누나가 저희 학교 선배입니다. 그리고 누나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누나가 취업을 했을 때, 저는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창시절에 누나가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도 느끼고 동경심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누나를 보고 자라와서인지 누나가 갔던 학과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자라왔던 것이 제가 해당 학과를 선택한 이유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남에게 도움을 주고 음식을 사주거나 대접해주는 활동을 좋아한 성격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호텔경영과를 가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한지

  일단, 인하공전(인하공업전문대학교)의 경우에 정시에서 문과는 영어, 국어를 보기 때문에 그것을 집중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시의 입시전형에서는 수능성적 40%, 면접 60%(본 입시전형은 인터뷰자의 입학 연도인 2015년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입시전형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로 배점이 매겨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배점이 높은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선, 교내에서 실시하는 모의 면접에도 참여하였고, 유튜브나 네이버 같은 영상매체를 통한 면접 꿀 팁도 찾아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가상의 면접을 상상하며 연습하는 저 자신을 카메라로 찍어서 관찰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저 자신이 면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제가 가진 안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방법을 한 번쯤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을 가서도 기죽거나 몸이 움츠러들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면접관님들을 오늘 하루만 보는 분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정도로 당당히 면접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Q. 호텔경영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서비스업을 비롯한 호텔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외국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텔 관련 업무에서는 ‘F&B’라고 하는 호텔 레스토랑 업무, ‘호텔의 순환과정’, ‘음료에 대한 전문지식’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영에 대한 지식을 비롯해 학교에서 5성급 호텔에 가면 내가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오는 과정도 있어서 직무 능력을 향상하는데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Q. 입학 전에 생각했던 그 과와 입학한 이후의 과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입학 전에는 호텔 업무가 이렇게 많은 일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에는 정말 호텔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입학 전에는 가볍게 생각한 일들이 입학 후에는 사명감을 가지며 일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해당 학교의 호텔경영과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는지

  저희 학교가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결된 기업계열의 호텔에 들어갈 때, 작은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5성급 호텔 견학도 저희 학교와 연결된 기업의 호텔로 갈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Q. 입학 후 어떤 스펙이나 준비해야 하는가

  첫 번째로는 언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의 고객이 성수기 때에는 국내 고객분들이 많이 오시지만, 비성수기 때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가 거의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실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직종이 다 그렇겠지만 해당 업무에 대하여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쌓기 위하여 자기가 가고자 하는 직업에 관련하여 인턴 활동이나 알바를 통하여 실무 경험을 쌓아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무 경험을 쌓는 과정이 내가 이 일이랑 얼마나 적성에 맞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코로나가 미친 학과의 영향

  아무래도 서비스직이고 사람들과의 접촉이 필요한 직업이다 보니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호텔업과 관련한 채용인원이 많이 줄었고, 단기계약이 늘어난 것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해외 유입이 많이 감소한 상태라 호텔업계를 비롯한 관광업계 전체에 타격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올해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이 있는지

  어학 공부를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번연도에 토익 800점 이상을 받고, 일본어 공부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휴학 중인 상태인데, 2학기에 복학하면서 진로에 대해 계속해서 탐색하려고 합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저는 호텔부서 내의 세일즈 마케팅 부서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텔업의 경우, 대부분 자리가 나면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호텔의 프런트로 들어가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런트 업무와 마케팅 관련 공부를 계속해서 병행하며 제가 원하는 세일즈 마케팅 부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 위 기사는 학과 진로 선택에 고민하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정보를 드리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시리즈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해당 학과를 재학 혹은 졸업한 분을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인터뷰 응답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진행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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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종 기자
작성 2020.08.12 16:30 수정 2020.08.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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