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위기 내세워 일자리 감축 안 돼”
<최채근 기자>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점포폐쇄와 해고로 인한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고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11일 김 후보는 전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노조 지부위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최근 좋은 경영성과를 거둔 시중은행이 금융점포를 20% 가량 폐쇄하고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점포 축소와 해고가 경영 안정화라는 명분 아래 자행돼선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점포폐쇄를 위한 빌미로 악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본이 코로나 위기를 돈 벌기 위한 기회로 악용하는 일을 막아달라”며 금융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금융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 늘 접하는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 분야”라며 “정부가 공익차원에서 고용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난으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부터 일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노조의 의견에 귀기울여서 금융산업과 노동복지, 그리고 한국 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한국노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거를 치르면서 노동계를 대변한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했다”며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처음의 꿈을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주셨음에도 국민들이 원하시는 선물을 제때 드리지 못하고 있어 부끄럽다”며 “기득권과 현실이란 암초에 걸려 개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감당해야 할 과제를 책임지고 풀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cg455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