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후보 발언은, "영남 비하가 아니라 영남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고 사랑이다."
<최채근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박해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 김부겸 후보가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두고 미래통합당이 “영남을 비하한 김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라고 김 후보를 비난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시대역행적 낡은 색깔론과 지역주의에 기대 영남에서 가까스로 연명하고 있는 미통당이 속내를 들켜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김 후보의 발언은 영남 ‘비하’가 아니라 영남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고, ‘사랑’이다. 진심으로 영남의 발전을 원한다면 ‘묻지마 지지’를 넘어서야 한다는 영남에 대한 김 후보의 충정이다.
영남에서 낡은 색깔론으로 연명하려는 미래통합당과의 맹목적인 ‘정당 일체감’을 허물지 않고는 영남 발전은 요원하다. 잘하면 잘한다 하고, 못 하면 못 한다고 회초리를 들어야 지역도, 정당도, 나라도 발전하는 것 아닌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며 지난 수십 년간 미래통합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대구의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는 무려 21년째 꼴찌를 기록했고, 지금도 최하위권이다.
김 후보는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통합의 길로 가기 위해 수도권 3선 지역구를 두고, 민주당의 최 험지이자 고향인 TK로 가서 TK 발전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다. 정치적으로 TK를 이용만 해먹은 미래통합당이 과연 김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북풍을 일으키고, 군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이용해 선거에 개입했던 미래통합당의 과거를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이 의석을 많이 얻으면 사회(공산)주의 개헌을 하려고 한다’라는 색깔론을 영남에 대대적으로 유포했다.
미래통합당이 진정 미래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시대역행적 낡은 색깔론으로 연명할 생각을 버리고, 국가적 위기 앞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는 제1야당의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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