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근 기자>노동계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노동자보호제도와 성 평등 공약을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노동쪽에 배정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노동 공약에서 “근로자가 이사로서 기업의 인사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자대표(이사)제를 도입하고, 부당해고, 임금체불로부터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동회의소를 설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성 평등과 모성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성차별을 철폐하고, 여성 고용 확대와 여성 일자리 질 개선, 그리고 모성보호 강화와 남성의 육아참여권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결사의 자유와 강제 노동 금지와 같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은 물론, 위법한 행정지침을 개선해서 노동기본권 보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퇴직연금공제조합 설립, 산별교섭체제 확립을 통한 공공부문 노사관계 모범 창출, 비정규직 감축 및 차별 철폐, 중대 산업재해 기업 처벌 강화” 등을 공약했다.
실제로 노동계는 김 후보의 이런 제안에 크게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 후보는 한국노총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는데, 그날 전국 자치단체 공무직 노동조합총연맹 노조원 2,000여 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김 후보와 만나 노동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부 위원장 30여 명은 김 후보의 노동정책 구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고, 뿐만 아니라 전현직 노조 간부 5,000여 명, 비정규직 노조 등도 지지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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