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1~15일까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형제자매 프로그램 ‘그.여.름’(그룹연극상담을 통한 특수교육학생의 형제자매들에게 아름다운 방학 만들기)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을 형제자매로 둔 지역 유·초·중·고에 재학 중인 가족 22개 팀이 참여, 심리·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소통과 가족애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그룹연극상담은 연극치료 기법을 활용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형제자매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자존감을 높여 바람직한 자기정체성을 갖도록 도왔다.
올해는 ‘자신이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자기표현능력을 키우자’는 주제로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의 고민은?’, ‘나의 경험으로 장면 만들기’, ‘독백으로 감정 표현하기’ 등의 프로그램 진행했다.
또 ‘친구 인형 조종하기’, ‘우리의 뉴스를 만들자’, ‘나의 갈라콘서트 극 만들기’, ‘우리가 만든 이야기’등 연극놀이, 연기배우기, 연극만들기도 순으로 실시됐다.
이를 통해 함께 참여한 또래와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키우도록 유도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누군가의 형제로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다.
선뜻 찍기 어려운 가족사진을 촬영하게 돼 우리 가족에게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연극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내 동생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숙현 교육장은“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방역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가족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형제자매, 보호자가 건강할 때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만큼 가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