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풀어쓰고 버려지는 휴지같이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소모되는 한시간, 하루, 일년을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도 역동성 있게 살아가야 하기에....
휴지를 그리게 된 것도 어느 날 문득 다가온 두루마리 휴지를 그리기 시작했고, 왜? 그리고 싶은 지, 어떻게 그리려고 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 지에 집중하고 고민했다. 하찮은 혹은 쓰고 버려지는 나의 일상과 겹쳐지며 인간의 유한한 삶 과도 닮아 있음에 주목했다. 그나마 희망은 다른 버려지는 것들 중에 언젠가는 썩어 없어진다는 것.쓰여질 동안 만이라도 생명력 있게 표현하고 싶어 살아 움직이는 듯, 발버둥 쳐서 라도 잘 살아보자고 얘기했다
Dangerous Ground 펜화 시리즈는 어린 시절 살던 곳의 재개발되면서 황폐하고 위험했던 외부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모순들과 어렴풋했던 지나간 시대적 과거에 대한 생각과 내가 느꼈던 감정을 생각해보며 그 때의 느낌을 가지고 작업에 의미를 두고 있다.
끊임없이 갈구하고 인내하고 노력하며 사는 삶에 결실을 얻고자 하는건 아니라도 희망의 빛은 열어두고자 한다.
‘나’에 대한 기억에서 상처와 고통을 바탕으로
자아를 성찰하고 정체성을 찾고,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작업을
한다.
안미정 작가는 ‘삶’과 ‘죽음’을 그리게 될 것이고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성찰적이고 어떻게 살 것 인지, 어떻게 작업할 것인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작업을 하려한다" 고 말했다
[한국종합예술신문 편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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