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코스미안뉴스 독자 여러분께 바치는 코스미안 축송(祝頌)

이태상

 

코로나 역병으로 많이 힘들었던 한 해가가 가고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산고(産苦)를 치른 후에라야 새 생명이 탄생하고 깜깜한 밤이 지나면 동트는 새벽을 맞게 되듯이 새로운 개벽천지(開闢天地) 코스미안시대가 열리고 있음이 날로 그 더욱 역력(歷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자연과인문 출판사 대표 전승선 시인과 이순신 전략연구소 소장이자 이순신학교 교장 이봉수 작가님을 모시고 무모하게 코스미안뉴스를 창간해 202175일이면 세 돌을 맞게 됩니다.

 

전승선 대표님과 이봉수 논설주간 선생님을 비롯해서 수필가 여계봉 선임기자님, 시인/수필가 유차영 선임기자님, 양동규 기자님, 이선우 기자님, 김건휘 기자님, 이해산 기자님, 서문강 기자님, 정명 기자님, 이정민 기자님, 문학박사 신연강 작가님, 수필가 문용대님, 수필가 문경구님, 민병식 작가님, 김용필 작가님, 환경 운동가/수필가 김희봉님, 금융인/수필가 정홍택님, 건축가/시인/ 수필가 최용완님, 유기 농업가 홍용석님, 수필가 이경수님, 시인 곽상희님, 세계금융전문가 송윤정님, 사회개혁가 강드림님, 종교개혁가 최영태님 등 훌륭한 칼럼 글을 기고해 주신 필진들과 수고해주신 여러분, 그리고 코스미안뉴스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심심(甚深)한 경의(敬意)와 사의(辭意)를 표해 마지않습니다.

 

특히 2020년 제2회 코스미안상 공모에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감축드리면서 새해에 있을 제3회 코스미안상 공모에도 많은 분이 응모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으면 코스미안뉴스 창간 3주년을 기해 현재 추진 중인 코스미안대학 설립과 범세계적인 코스미안운동 기금 조성을 위해 코스미안주식공모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코스미안뉴스에 20201230일까지 330회 칼럼을 쓰면서 어떤 글에선가 언급한 바 있지만 제가 젊은 날 한국일보 자매지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 기자로 근무하면서 자주 들리던 대머리 대폿집에서 동료 기자 두 명과 술을 마시다가 기자 생활이 생리에 안 맞는다고 기자 생활 그만두고 차라리 대폿집이라도 하나 차려보자고 의기투합(意氣投合)해서 셋이 각자 대로 일정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두 동료 기자도 당장 그 다음날 회사에 사표를 내겠다는 걸 만류하고 우선 나 혼자 사표를 제출하자 그 당시 편집국장님이 사표 수리는 하지 않고 쉬고 싶은 만큼 쉬라고 하시더군요. 우리 세 사람 다 박봉에 술도 외상으로 마시던 처지라 자금 마련이 난감(難堪)했습니다.

 

세 사람 몫을 혼자 떠맡게 된 나는 생각하다 못해 상사이시던 코리아 타임 스 편집국장님을 포함해 나를 잘 아는 몇몇 분에게 어려운 청을 드렸습니다. 무기한, 무이자로 아무 차용증서나 약속어음도 없이 무조건 자금을 좀 융통해주십사고. 그러는 한편 나의 자작 아호(雅號) 해심(海心)을 주점(酒店) 상호(商號)해심(海心)’ 쿠폰북을 수천 권을 만들어 주점 개업도 하기 전에 길거리와 각 직장과 회사를 다니면서 백원 짜리 쿠폰 60장을 묶은 이 쿠폰북을 반값인 3천 원에 팔았습니다.

 

처음에는 옛날 한국일보사 건물 뒤 기마(騎馬)경찰대가 있던 삼거리 모퉁이에 판잣집 대폿집으로 시작했다가 종로 화신백화점 뒤 이문설렁탕집 맞은 편에 있던 복지다방(福地茶房) 자리에다 버젓하게 실내는 그물과 돛대로 뱃속처럼 꾸미고 세일러(sailor) 유니폼을 입힌 장학생 소녀들을 알바로 쓰고, 단골손님 중에서 당일 매니저 손님 테이블엔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일 매니저 희망자를 순번으로 돌아가며 두었었지요.

 

술은 찹쌀막걸리에다 생강, 솔잎, , , 계핏가루, 귤껍질 등을 띄운 해심주(海心酒)’를 왕소라잔에, 동해안, 부산, 제주도에서 대한항공편으로 날아온 생굴, 해삼, 멍게 등을 큰 조개 접시에, 그리고 해산물 찌개 해심탕(海心湯)’을 안주로, 녹음된 파도소리, 뱃고동 경적(警笛), 갈매기 울음, 해조음(海潮音) 그리고 세계 각국의 뱃노래를 곁들이다 보니 문전성시(門前成市) 장안의 화제가 될 정도로 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개업 일 년 만에 꾼 돈을 열 배로 다 갚을 수가 있었습니다.

 

간절히 빌건대 사전시각화(事前視覺化) 영어로는pre-visualize 해봅니다. 앞으로 있게 될 코스미안주식도 늦어도 10년 안에 열 배 아니 백 배 이상의 상승세(上昇勢)를 타게 될 것이라고.

 

우주란 이해가 가능해질수록 그 의미가 없어 보인다. The more the universe seems comprehensible, the more it also seems pointless.”

 

미국의 1979년 노벨상 수상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거(Steven Weinberg, 1933 - )가 그의 1977년 저서 3: 우주의 기원에 관한 현대적 견해 The First Three Minutes: A Modern View of the Origin of the Universe’에서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랑하는가에 따라 우주의 의미가 생기고 존재의 의미가 생긴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우주가 그러하고 자연이 그러할진대 사람 또한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부터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이지요. 지금까지 살아온 일도 다 불가사의한 일이고요. 사람은 누구나 제 맘 먹는 만큼의 삶을 살게 되고 제 꿈꾸는 만큼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불가사의한 일이 곧 기적이지요. 기적은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적의 다른 이름을 모험, 아니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옛 그리스 사람들은 인생이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희극이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비극이라 했다는데, 만일 나도 인생이 희극이라는데 동의했다면 케세라 케세라 허무주의자 니힐리스트(nihilist)가 되어 벌써 오래전에 취생몽사(醉生夢死) 했을 테고, 비극이라는 데 동감했다면 일찌거니 염세자살(厭世自殺)이라도 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지 않고 지금껏 순간순간 열()과 성()을 다해 열심(熱心)히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제3의 결론을 얻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로 인생이 희비극인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동시에 뭣보다 모험이라고 믿어 온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삶 이상의 모험 없고 모험 중의 모험은 사랑입니다. 아직도 나는 모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의 모험은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모두 코스미안으로서 나와 같은 모험에 동참 해주시기를 앙망해 마지않습니다.

 

부디 여러분 새해에도 신바람 일으켜 만복을 누리시며 신심혼(身心魂) 씩씩하게 우리 다 함께 코스모스 바다로 항해, 아니 코스모스 하늘로 비상해 봅시다.

 

202111

 

코스미안뉴스 회장 이태상 드림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1.01 11:37 수정 2021.01.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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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