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소 사진을 12년째 담고 있는 최창환 작가(44세)의 사진전이 JK블라썸 호텔( 서울 강서구) 갤러리 블라썸에서 전시되고 있다.
최창환 작가는 2007년 청도 소싸움 대회를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소들의 삶 또한 인간의 치열한 삶과 비슷하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즉,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가는 인간 삶의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느끼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최작가는 이러한 관심이 계기가 되어 싸움소의 원시적 매력에 매료가 되었다고 했다.
경기 현장에서 느껴지는 우람하고 육중한 싸움소의 강렬한 몸짓에 가슴 졸이며, 빠져들게 되어 끝임없이 셔터를 누르기 시작하였고
그 시간의 세월이 어느덧 12년이라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만들어 졌다고 했다.
그는 이른 겨울아침 소 여물의 구수한 풍미와 포근하게 느껴지는 김서림이 늙은 소 주인의 입속에서 솓구치는 김서림이 한곳에 모아지는
모습에서 인간의 내면속 감성을 보았다고 했다.
최작가는 그동안 사각 프라임 속에 쌓아 놓은 소의 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소싸움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소싸움 후 소 주인들의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보며 내가 어떤 관점에서 대상을 보느냐에 따라 대상자도 내 모습도 새롭게 보일것이라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중
노인의 마지막 모습이 아른거린다 했다.
최작가의 사진전은 날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 여물을 기다리는 소의 모습에서
마지막 이별의 길을 준비하며 흐르는 소의 눈물을 담은 전시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