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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아빠랑 낚시가면
강물이 반짝반짝 반겨줘요
물고기들은
물속을 왔다갔다
구름에 업혀가요
해님도
나뭇가지를 타고
살랑살랑
옷 벗고 나도 풍덩
물장구쳐요
아빠는
웃음을 낚아요
[최부암]
계간 '현대시선' 시 당선
시집 '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