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 특별전

사바틴이 남긴 기억과 공간

20일부터 덕수궁 중명전에서 관람 가능

사진=문화재청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과 상호 문화교류 해를 맞이하여 19일부터 11월 11일까지 근대기 조선에 머무르며 근대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에 관여했던 사바틴을 주제로 한 특별전「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부제: 사바틴이 남긴 공간과 기억)」을 개최한다. 전시는 19일 개막과 온라인 전시 공개를 먼저 시작하며 현장관람은 20일부터 덕수궁 중명전(2층)에서 시행한다.


러시아 청년 사바틴(아파나시이 이바노비치 세레딘-사바틴, 1860~1921년)은 1883년 인천해관 직원으로 조선에 입국하여 1904년 조선을 떠날 때까지 제물포항의 부두를 축조하고, 조선의 궁궐 건축물과 정동 일대 근대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관파천과 관련된 러시아공사관 건축에도 참여하는 등 우리 근대 건축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번 전시는 ▲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 「조선에 온 러시아 청년 사바틴」, ▲ 「러시아공사관, 사바틴의 손길이 닿다」, ▲ 「사바틴, 제물포와 한성을 거닐다」등 총 3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한다.


전시장 관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를 19일 개막과 함께 진행한다.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luvu), 다음 갤러리(https://gallery.v.daum.net/p/premium/sabatin) 등에서 가상현실(VR) 영상 등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시와 연계된 강연회도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 흥복전에서 진행한다. ‘사바틴 거주 당시의 국제 정세와 한러 관계’(경상대학교 김제정 교수)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강연에는 사바틴이 건립했던 건청궁 내 관문각 터와 사바틴이 목격했던 을미사변 현장인 곤녕합을 답사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참여 방법 안내는 10월 22일부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강연 역시 코로나19 안전수칙에 따라 운영한다.


정명 기자


정명 기자
작성 2020.10.19 10:09 수정 2020.10.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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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