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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칼럼] 차이에 대한 담론, 앵프라맹스(inframince)
‘앵프라맹스(Inframince)’라는 말은 마르셀 뒤샹이 직접 꾸며낸 말이다. 이 말은 어원적으로 ‘아래’를 뜻하는 ‘infra’와 ‘얇다’는 뜻의 ‘mince’의 합성어 이다.‘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초박형(超薄型)의 상...
[김관식 칼럼] 동시 장르의 창의적인 발상과 형상화 갈망
아동문학의 동시 장르가 쉬운 문학이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쉬운 문학으로 착각하고 있다. 동시 장르는 어린이들을 독자로 하는 시이니까 쉬울 것이라는 선입감을 가지고, 그저 적당히 써도 된다고 뛰어든 어리석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바로...
[이진서 칼럼] 식민사관과 역사교육의 미래
지난 2025년 10월 25일, 서울대 인문대학 일대에서 열린 전국역사학대회는 “사이비 역사학 및 뉴라이트 역사학 비판”을 표방했지만, 실제 현장은 달랐다. 식민사학적 관점을 공유한 학자들이 모여 민족사학을...
[임이로 칼럼] 효율의 시대, 애도는 사라져 간다
최근 동생 지인의 부친상이 있었다. 나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이 죽으면 생각보다 그 여파는 굉장히 빠르고 넓게 퍼진다. 어쩐지 그날따라 검은 옷을 입고 싶더랬다. 어쩐지 여름이 다 지나서 내내 장마처럼 내리던 비구름이,&nb...
[윤헌식의 역사칼럼] 충무공 이순신의 임진왜란 초기해전 장계에 기록된 장수 숫자와 판옥선 숫자의 관계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조선 수군은 4차례에 걸쳐 출전하여 약 10번의 전투를 치러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1592년에 조선 수군이 벌인 이들 전투는 통칭 ‘임진왜란 초기해전’으로 불린다. 조선 수군의 4차례에...
[고석근 칼럼] 우리는 사랑을 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말은 없어도 알아서 챙겨주는 그 앞에서 한없이 착해지고픈 이게 사랑이라면 아아 컴-퓨-터와 씹할 수만 있다면! - 최영미, <퍼스널 컴퓨터> 부분&nb...
[문용대 칼럼] 이젠, 전태일과 화해하고 싶다
나는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직장 생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었지만, 그걸 당연하게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도 육영수 여사 서거, 박정희 대통령 서거 때, 나는 깊은 슬픔과 허망함에 잠겼다.&...
[이순영의 낭만詩객] 가시리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사랑은 고통을 이기고 사랑은 미움을 이긴다. 그러나 사랑은 슬픔에 지고 이별에 진다. 폭발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게 사랑이다. 인간이 지닌 감정 중에 가...
[신기용 칼럼] 시에서 마침표란 7
시 쓰기를 끝내는 일은 언제나 시작과 관련 있다. 시의 마지막 행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시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자의 머릿속에서 두 번째 생을 시작한다. 마침표는 시인의 마지막 숨일 수도 있지만, 독자에게는 첫 호흡일 수 ...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샌드 스톰
갈등은 어느 사회나 존재한다. 특히 가족 간의 갈등은 존재의 뿌리를 뒤흔드는 가장 위험한 갈등이다. 21세기 여성들은 참지 않는다. 개인과 사회와 국가가 이미 여성들의 ‘참음’에 인내를 요구하지 않는다. 우린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홍설희 칼럼] 예술은 질문하는 언어다
[수상 소감] 예술은 언제나 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언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 질문이 삶의 의미를 묻고, 또 일상의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기에 저는 글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고 싶었습니다.&nb...
[김관식 칼럼] 설득의 원칙과 빌 게이츠의 설득 테크닉
설득이란 말의 사전적인 정의는 내용이나 상황을 자기편의 뜻을 따르도록 잘 설명하거나 타이르는 것, 또는 상대편이 이쪽 편의 뜻을 따르도록 깨우쳐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의 뜻을 따르도록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태도, ...
[이태상 칼럼] 사랑의 노예가 되어보리
큰 그림이 숙명이라면 작은 그림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들 가운데 지구라는 별에, 수많은 생물 중에 인간으로, 어떤 나라와 사회 그리고 지역에, 어느 시대와 시기에, 어떤 부모와 가정환경에,&...
[심선보 칼럼] 사라져 가는 사계절
계절의 변화는 우리 삶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 왔다. 봄의 설렘, 여름의 생동감, 가을의 풍요로움, 겨울의 고요함은 단순히 기온의 변화를 넘어 우리 정서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계절...
[윤헌식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난 판옥선 복원력의 문제점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의 주력으로 활약한 선박은 판옥선이다. 최근 TV나 영화 등에서 판옥선이 자주 소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이러한 때문인지 인터넷에서 '판옥선'만 검색해도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정수우 칼럼] 도파민 중독 사회, 인간은 어떻게 존엄을 회복할 것인가
[수상소감] 귀중한 코스미안상의 영예를 안겨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코스미안뉴스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칼럼을 집필하는 동안, 인문학의 역할과 그 본연의 가치에 대해 거듭 사유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귀한 경...
[고석근 칼럼] 감옥이 있어 감옥 바깥에 있는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믿는다
한 남자가 갇혔다그는 무례한 벽에 짓눌렸다그는 벽을 없애려고 했던가 잊으려고 했던가 - 삐에르 쟝 주브, <감옥> 부분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를 탄다고 한다. ‘헉! 아니,&n...
[문용대 칼럼] 내 멋진 친구, 색소폰
내 삶에 색소폰이라는 멋진 친구가 찾아왔다. 7, 8년 전 하모니카를 배우다 다리를 다쳐 음악을 멀리했던 나에게, 색소폰은 2023년 가을, 친구 소개로 다시 찾아온 선물과도 같았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음악을 좋아...
[정동엽 칼럼] 집(House vs Home)
[수상소감] 부족한 사람의 글을 좋게 보아 당선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문학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안전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미안 뉴스는 AI시대에 인문학의 중...
[민병식 칼럼] 마르셀 에메의 '생존시간카드'는 인간에게 무엇을 말하나
마르셀 에메(1902~1967)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1926년 장편소설 '브륄부아'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29년 '허기진 자들을 위한 식탁'으로 르노도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자반고등어 철물점 옆 생선가게 아줌마팔다 남은 자...
‘앵프라맹스(Inframince)’라는 말은 마르셀 뒤샹이 직접 꾸며낸 말이다. ...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대표하는 초식...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
아동문학의 동시 장르가 쉬운 문학이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쉬운 문학으로 착각하고 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