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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영의 아랑가] 4.19 행진곡
유행가와 역사 앙상블, 역사적 맥락에서 되짚어 보면, '독재자는 스스로 독재자'라고 말을 했는가? '부국안민(富國安民) 태평성세(太平成世)'를 외치던 그의 속내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는가. 역상적(易想的)으로 공산주의자는,&nb...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워낭소리
그곳에도 사람이 산다. 자연의 시계에 맞춰 느릿느릿 살아가는 곳, 깊고 깊은 소백산 골짜기 봉화에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과 동물이 하나의 풍경이 되어 단순하고 담백하게 살아가는 그곳의 삶이 다 닳아 바닥난 인류애를 다...
[홍영수 칼럼] 비우고 낮추자
몇 년 전 ‘자코메티’ 전시회를 둘러보고 난 뒤, 그의 작품에 대해 사유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우린, 비우면 채워진다는 단순한 진리를 흔히 잊고 사는 것 같다. 불교에서는 ‘자기 비움’을 강조했고,...
[곽흥렬 칼럼] 팔려나가지 못한 은행나무
어찌하다 보니 용지봉龍池峯 자락 아래다 나만의 공간을 하나 갖게 되었다. 그저 듣기 근사한 말로 ‘집필실’이라고 해 둘까. 집필실이래야 콧구멍만 한 게 그나마 낡아빠져 볼품이 없지만, 그래도 운동화 하나만 신고 나서면 가벼운...
[김관식 칼럼] 무궁화를 심자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다. 그래서 경찰의 직위를 무궁화 계급장 개수로 구분하고, 군인은 계급장 밑에 무궁화 받침으로 계급을 표시하고, 국기 봉에는 반드시 무궁화 꽃봉오리 모양이며, 국회의원의 금배지도 무궁화 문양...
[심선보 칼럼] 5월 행복한 가정의 달
싱그러움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연둣빛 새싹이 짙푸른 녹음으로 물들어가는 이 시기에 우리는 유독 '가족'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리게 된다. 어린이날의 천진난만한 웃음, 어버이날의 깊은 감사, 그리...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지명 '구치(鳩峙)'의 위치
충무공 이순신은 1597년 4월 백의종군길에 오른 뒤 경상도 초계에 있는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백의종군하였다. 그러다가 같은 해 7월 칠천량해전이 발생하자 그 사후 수습을 위해 노량에 들렸다가 진주 정개산성 부근에...
[고석근 칼럼] 영원을 향하여
비바람 불고, 느티나무 아래 내 육체의 피뢰침이 운다 내 전 생애가 운다, 벼락이여 오라 한순간 그대가 보여주는 섬광의 길을 따라 나 또 한번, 내 몸과 대기와 대지의 주인이 되련다 &n...
[이순영의 낭만詩객] 처용가
재앙의 시대다. 정치도 재앙, 경제도 재앙이다. 코로나가 갔나 했더니 코로나만큼 강한 독감이 다시 바이러스 재앙을 몰고 왔다. 장티푸스나 콜레라, 이질, 천연두 같은 전염병들은 퇴치되었지만, 더 강력하고 막...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된 반려견 대상. ‘행동교정 지원’
입양동물의 가정 내 적응을 돕고, 유기동물 예방과 파양율 감소를 목표로 ‘2025년 경기도 입양동물 행동교정 지원’사업의 참여가구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로 독클래스(DOG CLASS)를 선정했으며,...
[민병식 칼럼] 정세랑의 '섬의 애슐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 인간의 폭력성 비판
정세랑(1984 ~ )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손톱
『장자』의 형식은 반문명적이고 반체제적인 우화(寓話)이다. 그러면서 풍자와 반어이다. 주 내용은 참된 삶을 향한 인생론이다. 장자 스스로 철학서가 아니라 우화라고 밝혔다. 우언과 중언(重言)에는 역설과 반어적인 표현이 많다. ...
[이봉수 칼럼] 충무공 탄신다례제를 다녀와서
4월 28일 아산 현충사에서 거행된 충무공탄신다례제에 참석했다. 해마다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다가 국무총리로 격하되었으며 결국 국가유산청장이 참석하는 행사로 바뀌었다. 대통령이 없으니 대통령권한대행 ...
[김태식 칼럼] 사계절의 소리
얼마 전, 봄맞이 교향악단 연주회를 보고 나오면서 문득 계절은 저마다의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빠르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는 왈츠 곡처럼 경쾌하지만 천천히 오고 빨리 간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앙상한 나...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똥파리
그런데 의외로 똥파리는 많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똥파리가 되고 사랑받지 못해 똥파리가 된다. 그뿐이랴. 불평등한 인생 노력해 보지 않고 똥파리가 되는 사람도 있고 똥파리 옆에 있다가 똥파리가 되는 사람도 있다. 내적 불만이 너무 ...
[전명희의 인간로드] 전륜성왕을 꿈꾼 ‘아소카’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부에서 태어났다. 마우리아 왕조의 제2대 왕인 아버지 빈두사라와 아버지의 후궁이었던 어머니 다르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라만의 딸이었던 어머니는 어느날 관상쟁이가...
[김관식 칼럼] 시간 관리, 인생 관리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인생을 알뜰하게 살아가는 지혜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낭비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시간을 헛되게 낭비하는 일은 되풀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이봉수 칼럼] 운현궁의 봄
다시 운현궁에 봄이 왔다. 운현궁은 사대문 안에 있었던 대원군의 개인 집이다. 궁이라고 해서 궁궐로 착각해선 안 된다. 그러나 궁궐보다 더한 세도를 부렸던 곳이다. 대원군이 이 집에서 고종을 낳았고 고종은 12세까지 여기서 ...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유재란 시기 전사한 소촌찰방 이시경
1597년 7월 16일 칠천량해전이 일어난 직후 충무공 이순신은 패전의 뒷수습을 위해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 경상도 초계로부터 출발하였다. 7월 21일에는 노량에 이르러 칠천량해전에서 패배한 장수들을 만나고, 7월 22~23일에는 곤양...
[고석근 컬럼]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마주 보는 두 몸은 때로는 두 개의 파도다 - 옥타비오 파스, <두 몸> 부분 중국의 고전 시경(詩經)에는 사랑 노래가 많이 나온다. 봄이 되면 청춘 남녀들이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더 거칠게 더 강하게 사람들은 말하지 "너 그렇게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의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의 글을 ...
중국 명나라 때, 여진족 침입을 막기 위해만리장성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당시 만...
티베트인들은 에베레스트를 '초모랑마'라고 부른다. '신이 허락해야'&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