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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思盲의 시대
思盲이란 생소한 필자가 만들어낸 용어이다.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생각을 할 줄 모른 오늘의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한자어를 채택했다. 생각을 할 줄 모르거나 생각하기 싫어하는 참으로 인간의 특권을 포기하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 것인가?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새해에 또 그리운 그곳, <고향무정>
새해가 밝았다. 깜장 털 복슬복슬한 토끼가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눈망울을 반짝거리고 있다. 이런 새해 아침이 열리면 또 그리운 곳이 있다. 고향이다. 오늘날 80여 억 명으로 살아가는 현생인류(現生人類)는 150만 ...
[이봉수 칼럼] 이순신과 의병은 임진왜란 승리의 양대 축
임진왜란은 1592년 4월 13일(이하 날짜는 음력) 왜군의 기습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은 불과 20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개전 초기에는 조선군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궤멸되었다. 경상좌수군과 경상우수군이 지리멸렬 도망쳤고, 충주 탄금대에서 ...
[채수호 칼럼] 인종차별, 침묵이 금은 아니다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모험이다. 아시안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른 인종에 비해 수적으로 워낙 열세인데다가 언어장벽과 문화적 이질감도 높은 편이어서 종종 혐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힘이 약하고...
[고석근 칼럼] 영원회귀
결혼을 앞둔 약혼자에게 손찌검을 한 예비 신랑,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한순간의 실수라고 싹싹 비는 이 남자를 예비 신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비 신부는 단호히 대응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살다 보니, 이번에는 ...
[민병식 칼럼] 박태원의 단편소설 ‘영수증’에서 보는 양심이 필요한 사회
박태원은 1926년에 시 ‘누님’으로 등단했고, 대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이다. 그는 1930년대 일제의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친일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고,...
[서재심 칼럼] 시인을 만났다
남해유배문학관은 2010년 11월 1일 개관했다. 2005년 남해군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받았던 나는 관광하러 오신 분들께 남해, 자연, 역사, 문화를 자랑하면서 남해에 반하게 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민은숙의 시의 향기] 백미러는 무용지물
백미러는 무용지물 지금이 최저이자 최악인 거 같지그거 아니?저 땅 밑에 깊은 땅굴 있다막 튀어 오를 탁구공 같지간절하지만,잔인하게 쳐내는 냉철한 연인이 이 세계야이 정도면, 이 가격이면,적당한 타협은 없어미래 성장력이 동반된 어닝...
[김태식 칼럼] 필 색소폰 앙상블
합천에 가면 황금빛 관악기 소리를 곱게 쟁기질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듬고 다듬은 천상天上의 소리를 전해주는 재능기부 봉사단원들이 앙상블의 선율로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에게로 다가간다. 때로는 신명 나는 사람을 더욱 신명 나게 해 주기도 한다.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배려하는 교직풍토가 아쉽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선배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풍토가 언제부턴가 사라졌다. 물질주의적 가치관만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지혜이겠지만 윤리도덕의 전통적인 미덕은 땅에 떨어지고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그 경쟁이 바람직하다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나 그 경쟁이 ...
[여계봉의 시론]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바란다
2022년 임인년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날리며 긴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하진형 칼럼] 낙엽이불
사진=하진형 겨울은 많은 생명체들이 내년의 봄을 꿈꾸며 잠에 든다. 활엽수도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는 맨몸으로 찬바람을 맞고 일년생은 물론 여러해살이(多年生) 풀들도 가늘어진 누런 머리를 흩날린다. 산 아래 작은 집 느티나무도 무성하던...
[고석근 칼럼] 시(詩)
어제 ㅂ 독립서점에서 ‘느긋한 오후 감성, 인문학 지성이 함께. 고석근 작가의 시시詩視한 북토크’라는 긴 이름의 작은 모임을 가졌다. 한 남자분이 말했다. “시시詩視한 인생, 1부밖에 읽지 않았어요.” 이 말을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춥고, 배고프고, 아픈 만큼
날이 어쩌면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요즘 며칠은 시베리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방안이라 하더라도 공기가 차다보니 취침 시 머리에 가벼운 파카를 뒤집어쓰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 집이 허름해서가 아니다. 비록 오래...
[이봉수 칼럼] 동지 팥죽
오늘은 우주의 운행 기운이 양으로 바뀐다는 사실상의 새해 첫날인 동지다. 동짓날에는 액운을 쫓고 길운을 부르기 위해 팥죽을 끓여 먹는 전통이 있다. 악귀는 붉은색을 두려워한다고 하여 붉은 팥죽을 먹기도 하지만, 집 안 구석구석에 뿌...
[채수호 칼럼] 어느 송년회
필자가 다니는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에는 65세 이상 노인 신자들의 모임이 있다. 아삶모(아름다운 삶을 위한 모임)란 멋진 이름의 그 모임에서 지난주에 송년파티가 열렸다. 체육관 겸 친교실로 사용하는 넓은 강당에 7~8명씩 앉을 수 있는...
[민병식 칼럼] 모파상 단편 '행복'에서 느끼는 행복을 향한 모순 심리
기 드 모파상(1850-1893) 프랑스의 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 혹은 오 헨리와 함께 단편소설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작가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 모음집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민은숙의 짧은소설] 철모 VS 철모
나 은수정은 조금만 화장해도 화장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 화려한 얼굴을 가졌다 한다. 짝꿍은 진한 립스틱만 바르면 말도 아끼는 사람이 툭 던진다. 쥐 잡아먹은 것 같다고. 제 입술도 아닌 내 입술에 내가 발랐을 뿐인데 새삼스레 관여한다,&n...
[김태식 칼럼] 옛날장터가 그립다
어느 아파트 주위에 장날이 있다. 금요일마다 열린다고 하여 ‘금요장터’라 이름 붙여진 장날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이 서니 3일장도 5일장도 아닌 7일장인 셈이다. 재래시장이 많이 사라지고 서구화된 대형마트들이 줄지어 들어...
[홍영수 칼럼] 기다림과 떠남의 변주곡, 황진이와 슈베르트
문학과 예술은 아주 매혹적이다. 그 이유는 일상적인 삶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학과 예술세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린 사고와 감수성, 선지식보다는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깊고 간절한 마음은 가닿지 못할 곳이 없다. 그것은 깊이를 모르는 바닷속 같았다....
뚱보주름메뚜기(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군...
현충사에 보관된 국보 76호 『난중일기』, 『임진장초』,&nbs...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