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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의 항간세설] 진정한 자의식과 주체사상이란 무엇일까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김병익 씨의 회고록 ‘글 뒤에 숨은 글 : 스스로를 위한 단상 (2004)’의 마지막 문구이다. 미국의 정치, 사회심리학자 월터 트루엣 앤더슨(Walter Tru...
코로나바이러스와 블록체인
지난 1월 31일 구정 잔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IMF에서 구정을 섬기는 중국, 한국 등등의 아시아 국가 직원협회가 협동하여 지난 11월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온 행사였다. 주도적으로 행사 준비를 이끌어온 중국협회는 1월에 들어서는 일요일마다 함께 모여 리허설을 하기도 했...
[이경수 칼럼] 관솔
관솔은 죽은 소나무가 많은 송진을 머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송진은 특이하게도 소나무 과에서만 얻을 수 있다. 바람에 잘려나간 가지나 몸통이 통째로 부러져서 죽은 소나무 뿌리에 특히 많은 송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관솔은 일반적인 소나무와는 좀 다...
[이태상의 항간세설] 삶의 수수께끼 어떻게 풀까
‘생명’이란 무엇이고 또 ‘우주’란 무엇일까? 이런 의문 자체가 하릴없는 백일몽 잠꼬대이겠지만 그래도 이 영원한 수수께끼에 대한 궁금증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생물학자들은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를 세 가지 특징으로 구분한다. 그 첫째는 성장과...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탐독(耽讀)
‘탐한다’라고 하면 대체로 부정적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어떤 목표에 대한 집념이나 열정의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있다. 책을 한번 탐해보자. 탐독! 속된 것이 아닌 책을 탐하는 것이기에, 탐독은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탐한다...
[강드림의 싫존주의] 아직도 민주당보다 먼저 빼야 할 것들이 태산이다
최근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신문'으로 자신들은 강조하지만 외부에선 '거기도 이젠 좀 갔지’라는 평이 대세인 어느 신문의 칼럼에, 운동권에서 여기저기로 옮겨가며 쉴 틈 없이 자신을 채색하시던 어떤 분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도발에 가까운 글...
[이태상의 항간세설]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 )이 되려면
요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수상하고 있다. 아마도 지구와 자연의 대표적인 기생충이라 할 수 있는 인류를 각성시키고, 그중에서도 큰 기생충들에게 복수하는 작은 기생충들에게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제공하기 때문이...
[이경수 칼럼]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조종사 안전교육 본격 시행
국토교통부는 작년 10월 건설기계 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건설기계 조종사 안전교육 제도를 도입했다. 때문에 타워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 건설기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 시행된다. 국토부는 지난 7일 건설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협회와 단...
[강드림의 싫존주의] 한국은 봉준호를 키우지 않았다. 봉준호는 혼자 컸다
벌써부터 봉준호의 후광에 기대어 숟가락을 얹어 보려는 이들이 ‘봉준호생가터’ ‘봉준호기념관’ ‘봉준호동상’ 같은 것을 운운하기 시작했다. 발빠른 이들은 봉준호의 디테일함에 깃든 철학을 파헤친답시고 ‘세밀함의 미학’ 따위의 서적을 출간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렇게까지 ...
[이태상의 항간세설] 거긴안대(据緊安代)와 다다익선(多多益善)
사자성어로 거긴안대(据緊安代)란 말이 있다. 편안함 대신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을 택한다는 뜻이다. 최근 한국에선 20년 이상 같이 살아온 중, 장년층 부부의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영미법에...
[이경수 칼럼] 푸른 지구의 겉옷, 살아 숨쉬는 토양
이 세상 그 어떤 종류의 씨앗도 닿기만 하면 싹을 돋게 하는 놀라운 마술사 같은 토양은, 사람의 인분을 비롯한 소와 돼지의 질척한 오물도 마다칠 않고 정화를 시키는 고마운 해결사다. 40년 전 충북 단양에서 12km 떨어진 산골에서 10대 후반까지 자란 나는...
[양동규 기자의 눈] 이상적 지도자의 자질, 변혁적 리더십
최근 선거 및 각각의 정당들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자주 노출되고 있다. 총선의 시기가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사실 매 선거마다 국민들은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지만, 그중 한국 사람들 대부분에게 존경받는 리더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눈 내리는 날의 행복
온난화로 인해서일까요, 최근에는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눈길을 걸을 기회도 없고, 함박눈을 펑펑 맞던 일은 오래전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제법 눈이 내리니, 생각은 타임머신을 타고 기억을 거슬러 오릅니다. 작년 봄쯤 동계 ...
[이태상의 항간세설] 빠져야 오르리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 영어를 배우면서 ‘사랑에 빠지다’는 의미로 ‘falling in love’란 말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사랑’이 좋은 일이라면 긍정적인 ‘오르다(arising)’ 대신에 왜 ‘빠지다(falling)’라고 하는 것일까, 혼자 궁리에 궁리...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미분학 바람
2월이다. 2월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1월이 보낸 신호에 박자를 맞추며 발자취를 잡으려 한다. 겸손하게 온유함으로. 갓 걸음을 배운 아기가 엄마의 손에 이끌리어 아장아장 따라가는 것처럼, 그렇게 2월은 아직 신선하고 놀란 똥그란 눈으로 새롯새롯 세상을 본다. 아직도 ...
[이태상의 항간세설] 외설(猥褻)의 유래와 공중누각(空中樓閣)
처녀와 이리 늑대 사이의 결혼이 아닌 결육으로 빚어지는 것이 외설(猥褻)이라 할 것 같으면 이런 외설 예술의 그 유래를 좀 살펴보리라. 영미법상 외설이란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한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외설된 많은...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이세돌과 트럼프
지금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매스컴은 ‘뉴스메이커’이고 우리는 ‘뉴스 소비자’이다. 뉴스는 전문가의 기획 작품이고 우리는 그저 무심한 아마추어일 뿐이다. 그들의 ‘정제된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모두 옳은 소리같이 들린다. 그...
[강드림의 싫존주의] 공무원이 문신을 하면 무슨 큰 일 이라도 나는가?
한 병무청 공무원이 자신의 몸에 문신을 하였고, 이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보통의 경우 감봉 3개월 징계는 음주운전이나 성추행 수준의 죄를 지었을 때 처해지는 징계 수준이다. 그 공무원은 정말 음주운전이나 성추행 수준의 죄를 지었나...
[이경수 칼럼] 자연인 삶이 부러운 당신
사람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출생하여 저세상으로 갈 때도 딱히 정해진 기약이 없다. 누구는 운이 좋게 으리으리한 부잣집에 태어나 도련님 대접을 받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삼시 세끼 걱정을 해가며 소년 소녀 가장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세상 참으로 불공평하고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래도 될까
그래도 될까 1984년 사랑하는 두 남녀가 체포되었지 곧 비밀경찰이 들이닥칠 것이니 그러지 말라고 조지 오웰이 얼마나 얘기했던가 곳곳에 CCTV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바오밥 나무도 쓰러졌다 천년을 살아온 거...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
선재길을 걸으며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국립조...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새 신발 새로 산 운동화가 훌쩍이고 있어요.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