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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의 낭만詩객] 단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임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살아남지 못하는 시절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
[민병식 칼럼] 니콜라이 고골의 '코'를 통해 보는 욕망의 메커니즘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가 존경하는 작가 니콜라이 고골(1809~1852), 우리나라에선 고골보단 고골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골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희곡과 소설 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작품...
[곽흥렬 칼럼] 장수, 축복일까 재앙일까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 백번 천번 지당한 말씀이다.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공경하겠는가.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당연히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 물론 여러 가...
[촌철만평] 팩트 체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직후 국내 수산물 소비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 쇠고기와 사드 참외의 학습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오히려 싸고 싱싱한 수산물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기회다. 괴담이냐 ...
[김태식 칼럼] 말래카해협의 해적
여름이라는 계절에는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하여 태풍으로 바뀌어도 항해하는 배는 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 그리고 바다의 어둠은 무거운 엔진 소리도 감싸 안는다. 선내의 적막을 깨지 않으려 새벽의 발자국을 조심스레 내디딘다. 하지만 그 ...
[허석 칼럼] 둥지, 나를 내려놓다
산어귀 미루나무 꼭대기에 까치가 집을 짓느라 분주하다. 지난가을 짝을 이뤄 사랑에 빠진 까치 부부가 산란을 위해 새집이 필요한 모양이다. 희망의 집인 셈이다. 엄동설한부터 시작한 기초공사가 초봄에 들어서야 완공의 결실이 보인...
[홍영수 칼럼] 내 귀는 밭의 귀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
자연은 참 오묘함과 심오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특히, 무심코 눈동자에 맺히거나 문득 고개 들었을 때 우연히 다가오는 풍경이 그러하다. 휴가를 맞아 땅끝 고향에 갔다. 낫과 삽을 가지고 밭에 나가 참깨도 수확하고 잡풀을 베는데 햇볕...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교육
미래학자 다니엘 펑크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을 통해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시대로 사회가 변화했듯이 미래사회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하이컨셉은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창조력으로 패턴과 기회를...
[이태상 칼럼] 생의 찬가 讚歌 Ode to Life
죽음이 찾아오면 그대는 그에게 뭘 대접하겠는가? On the day when death will knock at thy door what wilt thou offer to him?” 아, 나는 내 손님 앞에 내 삶의 푸짐한 잔칫상을 차리리라. 그가 빈손 빈속으...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오늘 출발에는 뭔가 마술 같은 것이 좀 있었다. 오늘이 내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던 날이다. 나는 이것을 알고 잘 기억하고 있었고, 심지어 아침에 목욕하면서도 이 순간을 잊지 않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산티...
[고석근 칼럼]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그림자가 자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집적할 경우에는 통제할 수 없는 분노로 작열하거나, 한동안 우리를 헤매게 하거나, 무분별하게 만든다. 때로는 우울증에 빠지게도 만들고,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이유가 숨어 있을 듯한 사고로 연결되기도 ...
[이순영의 낭만詩객] 자조
남이 알아주지 않는 노력, 보이지 않는 노력은 언젠가 보상받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는 건 없다. 막막한 삶에 지켜 노력도 포기하게 만드는 세상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은 잘못이 없다. 적자생존의...
[민병식 칼럼] 제임스 설터의 '가벼운 나날'에서 보는 지금의 일상에 감사하기
제임스 설터(1925~2015)는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를 졸업, 공군장교이자 조종사였고 한국 전쟁에도 전투기 조종사로 참가한 이력이 있다. 1957년 첫 소설 ‘사냥꾼’의 성공으로 전업작가가 되었고 주요 작품으로 ‘암 ...
[민은숙 칼럼] 기후환경 이대로 괜찮을까
요즘 화두는 기후환경이다. 과학 문명은 인류를 편리라는 프레임 속에 가두고 있다.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거부하게 하여 사소한 것조차 곳곳에 침투하기에 이르렀다. 잠자리에 누웠다가 소등할 때 겨우 몇 걸음 움직이는 것마저 짧은 문장으로 해결하기도...
[김태식] 올가을에는
그 뜨겁던 여름이 지나가지 않을 듯하더니 어느새 하늘은 높아지고 들판의 벼들은 황금빛을 띠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벼를 만져 보니 잘 영글었다. 황금들판이다. 밀짚모자를 눌러 쓴 농부는 들판에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다....
[허석 칼럼] 덩굴손
동살이 터온다. 어둠이 뒷걸음질한 자리에 희붐한 빛다발이 한 움큼씩 발을 들여놓는다. 성하의 하늘빛이 간밤에 놀고 간 흔적이 뜰 안에 분분하다. 별빛마당의 대기는 청정한 고요로, 달빛 창가의 바람은 모시색으로 물들었다. 새벽...
[곽흥렬 칼럼] 부부간의 대화법
주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가정의 해체 소식이 들려온다. OECD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십 년 이상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기사에 이어, 이혼율마저 세계 3위까지 치솟았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되었다. 그리 바...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정신과 육체의 부패
사람의 정신과 육신이 병들면 부패의 시작이라고 한다. 정신이 병들면 격리시켜 병원에서 치료를 하지만 정신이 부패하게 되면 병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신이 부패하기 시작하여 썩은 감자처럼 하나가 썩으면 같이 바구니에 담긴 감자가 모두 ...
[이태상 칼럼] 코리아 환상곡 Korean Fantasia
예수도 말했던가. ‘너 자신을 치유하라 Heal Thyself’고. 우주 자연 만물 하나하나가 다 소우주라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유기체有機體로 자가치유自家治癒의 자정능력自淨能力이 있다. 그동안 인간의 적폐積弊로 오염될 대로 오...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잃어버리고 다시 찾은 메시지
어제 폴페리아에 도착하기 위해 서두르다가 내가 그레이엄 바 씨의 보물찾기 메시지들을 갖고 오는 것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 알고는 속이 상했다. 나는 그것을 사진으로 다시 받았다. 과일장수의 좌판 나무 기둥에 새겨진 것으로 연인들의 낙서와 같이 보였다.&...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