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독일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 Herbert Freudenberger(1926-1999)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탈진 상태 Burn-out’란 이 용어는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 심리 신체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심신이 탈진 상태에 이르는 증후군 syndrome을 말한다.
한국 기업인들이 지난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운다는 뜻의 노심초사, 올해 전망으로는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이 됨을 비유하는 말 토적성산土積成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한다.
2021년 6월 14일자 중앙일보 제1면 톱기사로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13일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배낭을 멘 채 출근하는 사진과 함께, ‘이준석호, 첫 키워드는 여성’이라는 제하에 초선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내정에다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자리만 해도 조수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미래 통합당 최고위원 등 여성이 이미 세 자리를 꿰찼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도 이 대표가 ‘원외 여성 전문가를 모시겠다’고 공언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우와, 이 얼마나 참신하고 신선한 역풍의 서광瑞光인가! ‘진보 좌파’다 ‘보수 우파’다 가릴 것 없이 화석화된 꼰대들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전쟁과 폭력을 일삼아 온 남성인류mankind의 시대가 저물고 사랑과 평화의 여성인류Womankind가 출현하는 새로운 시대가 드디어 마침내 한반도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어라.
2021년 6월 15일자 코리아 타임스The Korea Times 오피니언 페이지에 영문으로 기고한 칼럼 ‘동방의 등불 Lamp of the East’ 을 그 필자인 인도 뉴델리에 있는 자와할랄 네루대학 철학박사 과정인 란지트 쿠마르 다완 Ranjit Kumar Dhawan, a Ph.D. Candidate at the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 Studies, Jawahalral Nehru University in New Delhi, India는 이렇게 시작해 그렇게 글을 맺는다.
Lamp of the East
By Ranjit Kumar Dhawan
인도의 위대한 학자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이란 4행시를 지었다. 그 네 줄의 시는 이렇다.
아시아의 가장 빛나는 시대에
한국은 시대를 밝힐 등불로써
다시 한번 온 동방 세계 밝혀줄
그 등불 켜질 날 고대하고 있다.
The great Indian scholar Rabindra Nath Tagore wrote a quatrain in which he described Korea as the “Lamp of the East.” The lines of the quatrain are as follows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t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of the East.
하지만 이 한국의 등불이 켜지려면 남북한 두 코리아의 현실적인 실용주의에 입각한 정책이 필요하다. 세계에서 한국은 남과 북으로 분리된 채로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로 (휴전 상태인 적대국으로) 대치 중이다. 이 동방의 등불이 제대로 밝혀지려면 융통성과 유연성 있는 남북한의 시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But to fully ignite the ‘Korean lamp’ needs the efforts and pragmatic policies from both Koreas. Korea remains the only divided country in the world and both Koreas are still technically at war with each other. The need of the hour is flexible measures, so that Korea can fully ‘illuminate the East’
이 객관적인 지적대로 이제 우리 모두 정말 참으로 ‘뭣이 중헌디!’를 절실히 절감하고 깨달아 지난 76년 동안 반복해온 구두선口頭禪 같은 공산주의다 자본주의다, 사회주의다 민주주의다, 동서남북이다, 남녀노소다, 빨갱이다 파랭이다 노랭이다 하는 정신 나간 ‘골빈당’ 타령일랑 어서 다 졸업하고 우리 고유의 홍익인간/홍익만물 그리고 인내천 사상을 되찾아 ‘골찬당’ 아니 사랑으로 ‘가슴찬당’ 곧 ‘코스미안당’ 되어 개명 천지 코스미안 시대를 열어보리라.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