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춘천은 영화 도시가 된다. 춘천시정부에 따르면 영화 피크닉 ‘토요시네파크’가 지난달 26일부터 야외 상영을 재개했다. 애니메이션이션 박물관 뒤뜰 야외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조창화 감독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을 더한다.
7월 상영작은 3일 <라라랜드>, 10일 <사도>, 17일 <나이브스 아웃>, 24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31일 <중경삼림>이다. 무엇보다 24일에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을 초청해 관객의 궁금중을 해결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 방영중인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해 관람 인원 99명,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예약자을 하면 피크닉 매트와 모기장을 대여할 수 있다. 신청은 춘천영상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ccfc.or.kr/)에서 하면 되며 관람은 무료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이야기다. 유쾌한 휴먼 코미디로 완성도 높은 가족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7월 3일 상영 예정작 <라라랜드>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꿰찬 작품으로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학문과 예법을 중시한 영조와 예술과 무예 등 자유분방한 사도의 애증과 엇갈리는 부자의 비극적 운명을 보여준다. <나이브스 아웃>은 라이언 존슨 감독이 치밀한 추리 영화를 만들고자 장장 10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구상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다.
치밀하게 잘 짜인 추리 영화 한 편으로 무더위를 날려보자!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의 작품 <중경삼림>은 옛 연인이 경찰에게 보낸 편지를 몰래 본 여주가 편지 속에 같이 있던 경찰 집 열쇠를 가지고 몰래 주거 침입을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