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의 숨 소리 얼 타령

이태상

 

2021년 8월 18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칼럼 '영혼의 귀' 필자 김옥교 수필가는 이렇게 "오늘도 가만히 영혼의 귀를 기울여본다"고 적고 있다.

이 세상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으며 귀로도 들을 수 있는 소리보다 들을 수 없는 것들이 더 귀하고 소중한 예가 많이 있다. 대학 재학 때 철학과 교수님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람이 먹는 입을 위해서만 산다면 가장 낮은 곳에 사는 사람이며, 눈을 보며 사는 사람은 좀 더 차원이 높은 삶을, 영혼을 위해 사는 사람은 가장 높은 경지에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50년도 더 넘은 세월이 흘러갔지만 가끔 나는 그 말을 생각하곤 한다. 돈을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을 알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70이 넘은 사람들이다. 대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간혹 아직도 패물을 위해 수만달러를 쓰고, 옷이나 가방, 구두에 수천 달러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불쌍한 것은 그래봐야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도 예쁘다고 칭찬해 주지 않으며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얼굴에 수백 달러짜리 화장품을 발라도 주름살이 쪼글쪼글한 얼굴은 거기서 거기다. 오히려 늙으면 젊을 때 예쁘지 않았던 친구가 의외로 더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인생사는 공평한 것일까.

지난 주말에 딸애의 생일이 있어서 스틴슨 비치에 가서 하룻밤을 묵고 왔다. 저녁노을을 등에 받으며 해변을 걷고, 다음날 새벽에도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깨끗한 해변을 맨발로 걸으면서 모래가 닿는 감촉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망망한 바다는 언제 보아도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든다.

사위인 스티브에게 물었다. 이 별장을 산지가 얼마나 됐느냐고. 스티브는 자신이 세살 때 부모님이 사셨다고 했다. 그 말을 하는 스티브의 눈가에 물기가 서렸다. 아마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해서일 것이다. 이 해변의 별장은 그들이 살던 동네에서 삼십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편리함으로 집을 샀다고 말했다.

집에서는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는데,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는 그 맛이 색달랐다. 나는 그곳에서 떠나올 때까지 더 많은 바닷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귀를 기울이고 들으면 미세한 소리까지 들린다. 바람 소리, 가끔 먼 곳에서 개 짓는 소리, 안개 때문에 큰 배가 지나가며 붕붕 거리는 소리, 보통 때는 잘 안들리다가도 내 깊숙한 곳, 영혼의 소리가 들린다. 영혼의 귀가 열리기 때문이다.

명예나 돈이나 권력, 눈에 보이던 모든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지나가는 바람처럼 어느 날 속절없이 내 곁을 떠나 갈 것들, 그것 때문에 젊은 날은 무수한 짐을 지고 힘들게 살았다.

이젠 모든 짐들을 내려놔야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이고, 귀로는 안들리지만 영혼의 귀로 들리는 그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야지.

우리가 죽었을 때 “그 사람 한 세상 잘 살았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다. 그것을 위해 오늘도 가만히 영혼의 귀를 기울여본다.


자, 이제 우리 모두 우주 나그네 코스미안으로서 우주의 음악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어린 왕자를 위하여'

잠시 다니러 온 지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멋있게 작별할 줄
알았던
어린 왕자의 그 순결한 영혼과
책임성 있는 결단력을 사랑합니다
사라져도 슬프지 않은
별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사랑으로 길들이며
사랑 속에 살아야겠지요

(이해인·수녀 시인)


'나의 영혼'

한 잎 낙엽이듯
훌훌 털고 떠나는
우리네 이웃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백색의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
파아란 하늘가
떠가는 구름
당신은 나의 영혼입니다

(한문수·시인)


'깨끗한 영혼'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눈동자가 따뜻하다.
늦은 별이 혼자 풀밭에 자듯
그의 발은 외롭지만
가슴은 보석으로
세상을 찬란히 껴안는다.
저녁엔 아득히 말씀에 젖고
새벽엔 동터오는 언덕에
다시 서성이는 나무.
때로 무너지는 허공 앞에서
번뇌는 절망보다 깊지만
목소리는 숲속에
천둥처럼 맑다.
찾으면 담 밑에 작은 꽃으로
곁에서 겸허하게 웃어 주는
눈동자가 따뜻한 사람은
가장 단순한 사랑으로 깨어 있다.

(이성선·시인)


'영혼의 내 낡은 장막'

내가 나를 알 수 없어
홀로 방황하는.

안에 활활 타오르는
언제나의 이 갈증.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방황과 그 포기.

영혼의 내 낡은 장막
홀로 펄럭이는.

훌훌 벗고 당신 앞에
울고 싶어라.

(박두진·시인)


'영혼과 육신'

혼인한 한 쌍의 부부처럼

서로 간에 연(緣)이 닿아
이승에 살림을 꾸려

너 없으면 나 없고
나 없으면 너 없다며

영혼이 목마르면
육신이 몸살을 앓고  
육신이 아파하면
영혼도 고통을 느끼면서

한 세상 하나 되어
지지고 볶으며 붙어살다가

그 둘의 살림집에
불기 가시고 냉기가 돌 때

그 어느 날
영혼이 외출하고 나면
때맞춰 육신은 본향인 흙으로 가고
영혼은 영원히 자유가 된다

(김기상·시인)


'영혼의 울림'

가야 고분
그 묏등에 올랐다.
비로소 세상이
보인다.

허무의 바람이나,
지친 육괴,
썩지 않은 뼈다귀들의 아우성이
보인다.

귀를 기울이면
웅웅웅웅
내면 깊숙이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울림.

다 헛되다
헛되다
한다.

(김영천·시인)
* 육괴: 고깃덩어리, 살덩어리


'영혼이 다니는 길'

내가 걸어가는
이 산 오솔길
영혼이 쉬어 가며
이승에서 저승 가는 길

군데군데 묘들이
터 잡고 앉아
사시사철 들꽃 보며
자연의 소리 듣고 있다

후손들 다녀가며
문패처럼 꽂아 놓은
묘 입구 빈 막걸리 통
바람이 들어가 휘파람 분다

나도 무덤 가 앉아
그들처럼 숨죽이고
새, 바람. 물소리 들으며
흙이 되어 하늘을 느껴본다

(김내식·시인)


'영혼에 대하여'

1
순수한 영혼과 타락한 현실간의 대립이
환멸, 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것이 뭐가 환멸이야? 자랑이지.
타락한 영혼과 순수한 현실, 의 대립, 이야말로,

하긴 순수한 영혼아, 네가 어찌 환멸을 알겠니?

2
영혼이라는 게 몸 안에서
불덩이처럼 굴러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멀미가 난다
속이 울렁거려,
토할 것 같아, 영혼이든 뭐든.

나는 영혼이
나뭇가지를 샅샅이 훑고 다니는
바람이라면 좋겠다.

(황인숙·시인)


'영혼에게'

너를 만지고 싶다.
향기 없는 너를 안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모르는 어느 별을 건너
아득한 세상 너머에 몸을 두고
마음만 데리고 왔는지
궁금하구나!

나도 이 땅에서 실족하여
네가 사는 마을의 별로 떨어져
함께 어둠을 향유하고 싶어
너에게 손을 내민다.

돌부리에 채이고
폭풍을 맞을지라도
너를 내 중심에 두고 싶다.
땀 냄새 가득한 노동의
고통도 담담히 껴안으며
너를 보듬어 느끼고 싶다.

(장순금·시인)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프랑스 시인 랭보는 말했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라고

그렇다
누구나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그 상처가 우박 맞은 담뱃잎처럼
송송 구멍 뚫린 채 덩그러니 누워 있으면
더욱 깊은 상처로 명함을 내밀게 되리라
그 영혼의 상처 한 올 한 올 꿰매고
다듬고 마름질하여
거울처럼 맑은 영혼으로 만들어야 하리라

상처마다 영광과 좌절이 있고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갖고
생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또 굴리는
윤회의 저 꾸부정한 소리

(반기룡·시인)


'영혼의 고요한 밤'     

고요한 가을밤에는
들리는 소리도 많다.
내 영혼의 씀바귀
마른 잎에 바람이 스치는……

고요한 가을밤에는
들리는 소리도 많다.
내 육신의 높은 언덕 그 위에 서서
얄리얄리 보리 피리 불어주던……

고요한 가을밤에는
들리는 소리도 많다.
누구의 감는 갈피엔가
뉘우치며 되새기며 단풍잎 접어 넣는……

고요한 가을밤에는
들리는 소리도 많다.
낙엽보다 쓸쓸한 쓰르라미 울음소리
내 메마른 영혼의 가지에 붙어 우는……

고요한 가을밤에는
들리는 소리도 많다.
책상 위에 고요히 턱을 고이면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어 버린 다 읽어 버린……

(김현승·시인)


'길을 찾는 영혼'

그것은
순수한 명상으로 잔잔해진
신성한 연못이다

그러면서도
열망으로 가득 찬 불덩이가 아닌
차라리 푸른 불꽃

열정과 갈증 사이를 오가며
여러 차이와 경계를 허물고
어둔 길을 어둡게 두지 않을 빛

비록 타고난 방황처럼
발걸음 어지러이 느껴질 때조차
캄캄한 어둠을 비추는 것이다

그러한 방랑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거룩하고 숙명적인 사색의 본능이니

사실, 길을 찾지 않는 영혼은 없다

(정유찬·시인)


'영혼의 벗들에게'

에밀 싱클레어 막스 데미안 에바부인
장발장과 고제트와 마리우스
어두웠던 유년
내가 다니는 길목을 밝혀 주던
영혼의 벗들에게

깨야 할 세상 껍질은 단단하다
내 부리는 무디고 날개는 부러지고
나는 지칠 대로 지쳤다
그대들의 신 나의 신 아프락사스는
언제나 먼 곳에 있었다

그런데
이국의 남자들은 나를 부른다

바다 밑보다 인간의 내면은 진귀하고
알은 세상이다
껍질을 깨고 나오라
아프락시스에게 날아가라 날아가라
나를 유혹한다

(김설야·시인)


'영혼의 열정'
    
보이지 아니하는 것
만지지 못하는 것
느끼지 못하는 것
들려지지 아니하는 것
이런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번뇌케 하고

천지 창조
땅의 생명
천상의 영감
전능자의 말씀
이런 것들이 사람의 영혼을 새롭게 한다

영혼을 새롭게 하는
영혼의 열정은 믿음으로부터 온다

(함영숙·시인)


'영혼의 사리'
  
눈물이 얼마나 단단한 강철인가
아는 이는
죽음이 얼마나 편안한 꿈인가를
알 수 있으리

온 길을 되짚어 가는 일도
때로는 절벽 어둠의 길
평정의 봉긋한 봉분을 짓고
대지를 한 벌의 수의로 삼아

갈대들이 흔드는 발마소리
강을 건너 억새밭을 오르는
달도 이울어 밤이 오면
고요로운 휴식의 품으로

꺼이꺼이
되돌아갈 일이네
이 청정한 가을날
눈물 같은 하늘 아래.

(홍해리·시인)


'시는 영혼의 자연이어서'

시를 쓰시려 하십니까.
시인으로 살려하십니까.

시인의 영혼은 큰 자연을 살아가는
고독한 겸손이옵니다

눈물도 자연이요, 슬픔도 자연이요,
사랑도 자연이요, 실연도 자연이요,
만남과 이별도 자연.

깨달음도 허망으로, 믿음도 허공으로,
큰 자연의 바람이옵니다

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닦으며 닦으며
투명한 영혼을 살아가는 큰 자연이옵니다.

(조병화·시인)


'영혼의 눈'

이태리 맹인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눈 먼 가수는 소리로 느티나무 속잎 틔우는 봄비를 보고 미세하게 가라앉는 꽃그늘도 본다. 바람 가는 길을 느리게 따라가거나 푸른 별들이 쉬어 가는 샘가에서 생의 긴 그림자를 내려놓기도 한다. 그의 소리는 우주의 흙냄새와 물냄새를 뿜어낸다. 은방울꽃 하얀 종을 울린다. 붉은점모시나비 기린초 꿀을 빨게 한다. 금강소나무 껍질을 더욱 붉게 한다. 아찔하다. 영혼의 눈으로 밝음을 이기는 힘! 저 반짝이는 눈망울 앞에 소리 앞에 나는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다.

(허형만·시인)


2019년 9월 26일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항간세설] 나비별곡 ‘코스미안 아리아’ 옮겨보리라.

귀소본능(歸巢本能)이라 했던가. 사람도 우리 인생의 한 지점에서 귀향의 여로에 오른다. 삶을 돌이켜보면서 무엇이 되려고 한 때 꿈을 꾸었는지 그리고 이제 무엇이 되었는지 생각할 시점이다. 이런 삶을 예술이란 거울에 비춰보자.
 
2002년 미국의 휴스톤 그랜드 오페라가 초연한 멕시코 작곡가 다니엘 카탄의 ‘플로렌시아 엔 엘 아마조나스(FLOLENCIA EN EL AMAZONAS)’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오페라에서 사랑은 삶과 죽음에 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원천이요, 원동력임을 강조한다.
 
남미음악 리듬에 맞춰 춤추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오페라는 인간의 감성적 본능에 호소하면서 다른 예술작품들처럼 너무도 인간적인 곤경과 궁지를 천착하면서, 변덕스러운 것부터 경이로운 경지까지 종횡무애(縱橫無碍) 섭렵한다.
 
이국적인 이 오페라는 남미문학의 주된 테마를 다룬다. 신비와 위험을 안고 감행하는 자아발견의 매혹적인 여정이다.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오페라가수로서의 오랜 경력 끝에 프리마돈나 플로렌시아는 금의환향(錦衣還鄕)이 아닌 익명의 신분으로 남미에 돌아온다. 그리고 옛날 고향에 두고 떠나온 애인 크리스토발에게로 돌아간다.
 
삶이 그 자체와 협상하고 죽음을 극복하듯 플로렌시아가 그녀의 마지막 아리아를 부를 때 그녀의 목소리는 하늘로 떠오르고 그녀의 노래는 투명한 날개가 된다.
 
나의 젊은 날도 필연인지 우연인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인생여정이 있었다. 내가 직접 겪은 실화 하나는 내 인생의 자양분처럼 늘 나를 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하는 귀소본능을 일으킨다.
 
젊은 시절, 군복무를 할 때 편지를 주고받으며 펜팔을 하던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나를 모델로 ‘푸른 제복의 사나이’라는 글을 써서 문단에 데뷔를 했다. 문인이 된 그 소녀와 사귀다가 유명한 여류작가였던 소녀 어머니의 반대로 안타깝게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긴 시간 소녀를 그리워했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유명한 소설가가 된 그녀를 25년 만에 뉴욕에서 기적처럼 다시 만나게 된다. 우리는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장년이 되어 비로소 이룰 수 있었다.
 
그녀는 다시 나와 열렬한 사랑에 빠졌고 나를 모델로 ‘꽃을 든 남자’라는 소설을 쓰게 된다. 그렇게 치명적인 사랑을 하면서 행복했던 우리는 얼마 못가 옛날처럼 다시 또 헤어지게 되고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인생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녀와 나는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두 번이나 운명처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그녀의 명복을 빌면서 짧은 글을 지어 그녀에게 마음으로 보냈다.
우화(羽化),
 
아, 코스모스 꽃잎 하나가 팔랑 한 마리 나비로 날아오르듯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의 한 숨 한 숨이 아지랑이처럼
 
아롱아롱 숨차게 피어올라 코스모스 하늘 무지개 되리.
 
아리아리 코스모스 무지개 되리!

이것이 바로 나비별곡 코스미안의 노래,
우리 다 함께 부를 '코스미안 아리아'이리!
 
난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지만 혹시라도 내 묘비명이 하나 세워진다면 이런 말이 새겨지길 희망한다.
 
코스모스를 사랑했다.
잃어버리고 평생토록
세상천지를 해매이다
어디에서나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발견하고
미소지으며 잠드노라
영원무궁한 코스모스
하늘엄마의 품속으로

이제 
유야무야有耶無耶
내 인생이 저무는 때에
난 이런 잠-꼬대인지
꿈-꼬대인지
아니면 
숨 소리인지 
얼 타령인지를
나의 '백조의 노래 
swan song'로
불러보리라.

있을 이 이슬 맺혀 
이슬이던가
삶과 사랑의 이슬
아니
기쁨과 슬픔의 저슬이리
이승의 이슬이
저승의 저슬로
숨넘어가는

Was the grass wet
with the early morning dew
to pay your dues of life and love?

Were they dewdrops
of life-giving and love-making,
or rather teardrops 
of joy and sorrow?

Was that for breathing in
this magic world to the full,
and breathing it out to the last,
before transforming back into
the mystical essence 
of the Cosmos?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8.28 10:44 수정 2021.08.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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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