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의 미완성 인생교향곡 Cosmian's Unfinished Symphony of Life

이태상

 

2021년 10월 12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이런이야기/저런이야기]에 '베토벤 교향곡 10번'이 실렸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미완성 작품이 관심을 끄는 예가 없지 않다. 바흐의 작품 중에도 그런 것이 있지만 널리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을 들 수 있겠다. 4악장으로 구성되는 교향곡에 2악장밖에 없기 때문에 ‘미완성 교향곡’으로 불리는 바로 그 곡이다. 슈베르트 사후 3악장은 120마디 정도의 초고가 발견됐다고 하나 4악장으로 나아간 흔적은 없다고 한다.

슈베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그래서 남은 3,4악장을 공모하는 경연대회가 열려 당선작을 뽑기도 했고, 다른 작곡가들이 보필한 또 다른 완성본도 있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완성 교향곡’은 듣기 어렵다. 주목받지 못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대신 2개 악장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미완성’은 지금도 즐겨 연주되고 있다.

모차르트중에서는 마지막 작품이 된 레퀴엠이 잘 알려진 미완성 곡이다. 이 곡을 작곡하던 중에 모차르트는 사망했다. 레퀴엠은 그가 남긴 스케치를 토대로 후일 그의 제자에 의해 완성됐다. 다른 작곡가들이 완성한 판본도 여럿 된다. 위령미사곡, 진혼곡으로 불리는 레퀴엠 중에서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지금도 가장 아낌을 받는 곡중 하나다. 장중하고 암울한 아름다움, 평안을 느낄 수 있다는 팬이 적지 않다.  

알려진 대로 베토벤은 9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각각 영웅, 운명, 전원, 합창으로 불리는 3,5,6,9번 말고도 제목이 없는 7번과 8번도 남가주의 FM라디오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베토벤 10번 교향곡’은 생소하다. 하지만 유튜브에 들어가면 베토벤 풍으로 웅장하게 연주되는 베토벤 10번도 올라 와 있다.

걸작으로 꼽히는 9번, ‘환희의 송가’를 작곡하면서 베토벤은 10번을 계획했으나 작품의 구상단계에서 타계했다. 후대에는 단편적인 스케치와 일부 초고만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베토벤 10번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여러 차례 시도됐다.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88년 나온 베리 쿠퍼 버전이다.

2개 악장으로 구성된 베리 쿠퍼 판 베토벤 10번중에서 특히 1악장은 베토벤에 충실한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고 등 비교적 풍성한 자료를 확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료가 거의 발견되지 않은 2악장부터는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베토벤의 고향인 독일의 본에서 또 다른 버전의 베토벤 10번이 초연됐다. 이 공연이 음악계의 이목을 끈 것은 음악과 과학의 협업 때문이다. 작곡가, 연주자, 학자 등 베토벤 전문가들이 처음 인공지능인 AI의 도움으로 2년여의 공동 작업 끝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

AI를 이용한 클래시컬 뮤직 작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에도 바흐 풍으로 하모니를 바꾸는 등의 작업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일부 자료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완전히 새로운 베토벤을 창작해 낸 것은 첫 시도였다. AI부터 베토벤을 공부해 그를 익혀야 했다. 컴퓨터의 철저한 베토벤 학습이 선행과제였던 것이다. 쉽지 않았던 이 작업은 미국의 럿거스 대학 팀이 맡았다.

좋은 세상이어서 AI판 베토벤은 이미 짧은 리허설 버전 등이 유튜브에 올라 있다. 인간 판과 인공지능 판 베토벤 10번을 비교해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곧 올 것이다. 둘 다 오리지널 베토벤은 아니지만 짝퉁이라며 폄훼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또 다른 장중한 베토벤을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작업을 담당했던 럿거스 대학 교수는 “인공지능이 예술에서 인간의 창의력을 대체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AI는 도구일 뿐”이라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베토벤 10번뿐 아니라 11번, 12번도 가능한 일이지 않겠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창작 예술작품, 그것도 AI작품이 아닌, 지난 2021년 5월 11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생생한 '미완성 인생교향곡' 하나 우리 다시 한번 감상해보리라.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 찬가 Ode to Cosmian (6): 그녀, ‘어레인보우’는 미美의 화신化神/身이다 She, The Arainbow, is The Beauty Incarnate
 
태상: 어레인보우 님, 자 이제 화제話題/畵題를 좀 바꿔 세속적世俗的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노래 중에 슬픔의 시詩 비가悲歌를 뜻하는 엘레지elegy가 가장 슬프고도 아름답다 하지 않던가요. ‘이모지emoji’란 알파벳이 아닌 그림 문자를 처음으로 2015년의 단어로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했지요.
 
이 ‘이모지’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face with tears of joy’ 이미지image로 노란 원 안에 다양한 표정을 넣은 이모지의 종류는 1000개가 넘지만 옥스퍼드 사전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만 등재되었어요. 옥스퍼드 사전은 매년 영어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트렌드가 된 단어를 선정하고 있어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루시아(본명 심규선)의 정규 2집 ‘라이트 & 셰이드Light & Shade 챕터2’는 아픔을 아픔으로 다스리는 ‘음악音樂 위로慰勞’의 절정을 선사한다는 평인데 특히 ‘아플래’는 수많은 짝사랑의 노래로 ‘모든 실연녀失戀女의 여신女神’으로 거듭난 그녀의 장기인 웅장雄壯하면서 서정적敍情的인 선율旋律이 일품逸品이라고 해요.
 
타이틀곡 ‘너의 존재 위에’는 인생이란 여행에서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깨달음으로 스스로 완성된 노래하고 하지요. 울다가 웃다가 아니면 웃다가 울다가 하는 게 인생이라면 웃음과 눈물이야말로 삶의 빛과 그림자라 할 수 있지 않나요. 태어나는 것이 낮이라면 죽는다는 것은 밤이 아니겠어요.
 
산다는 게 사랑하는 거라면 사랑하면 할수록 슬퍼지지 않던가요. 너무너무 기쁘다 못해 눈물이, 너무너무 슬프다 못해 웃음이 나지 않던가요. 해도 해도 더할 수 없어 가슴이 아리고 저리도록 아프기만 할 뿐이죠. 태어나서, 사랑할 수 있어, 한없이 기쁘지만, 동시에 또한 한없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죠. 조만간 언젠가는 너도나도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냉엄冷嚴한 자연의 섭리攝理가요.
 
그러니까 아프니까 사랑이고, 슬프니까 사랑이지요. 어레인부우 님, 자본주의 물질문명에 길들여지고 배금사상拜金思想에 물들 대로 물든 인류에게 하나의 엄중嚴重한 경고성警告性 글을 하나 쓴 게 있는데 이 글도 어레인보우 님에게 읽어드리고 싶어요. ‘진주 엘레지’란 글인데 들어볼래요?
 
어레인보우: 어서 읽어줘요. 태상 님.
 
'진주 엘레지'
 
영화로도 만들어진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1902-1968)의 1947년 작 단편소설 ‘진주(The Pearl)’가 있다. 멕시코의 민속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인데 한 젊고 가난한 어부 키노가 굉장히 큰 진주를 하나 캐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생 비극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와 비슷한 실례 하나 들어보리라. 나보다 두 살 위의 작은 누이는 유학 중에 미국의 동양학자와 결혼했다. 남편은 한국주재 미 공군 근무를 마친 후 1963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몽고의 한국 침략(Korea: The Mongol Invasion)’이란 학술논문(저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교편을 잡다가 프린스턴대학의 첫 한국학 학자로 재직했다. 그 후로 하와이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동서문화센터의 한국학회를 창설한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학자로 그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한문에도 능통했다. 그는 ‘한국역사(A History of Korea)’라는 영문으로 쓴 첫 한국역사책을 집필했고, 전(前) 고려대학교 총장 유진오 박사가 지어준 한국이름 ‘현순일(玄純一)’도 갖게 됐다.
 
그동안 남편의 연구논문 집필에 내조하면서 영한 회화사전 ‘EVERYDAY KOREAN: A Basic English+Korean Wordbook’도 펴내며 바삐 지내던 누이가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시간이 좀 나자 부동산 매매 라이센스를 얻는 공부를 해 부동산 중개인 리얼토Realtor가 되었다. 본래 말수가 적고 빼어난 외모에다 마음 씀씀이 크고 신의信義가 두터우며 침착한 성품 때문인지 누이는 부동산 세일즈판매를 썩 잘했다. 부동산 중개 커미션 수수료 6%에서 소속된 브로커 회사에 3% 떼어주고 남는 3%로 누이가 한 주에 버는 돈이 대학교수 남편의 일년 연봉보다 많아지자 남편이 자존심이 상했는지 아니면 돈에 대한 욕심이 생겼는지 저명한 학자로서의 경력과 대학교수직을 버리고 부동산 중개업 브로커 라이센스를 취득, 누이와 같이 부동산 중개업 회사를 하나 차리게 됐다.
 
처음에는 개인 주택 세일즈만 하던 누이의 평판이 좋아지자 큰 개발업자들이 경치 좋은 해변에 콘도미니엄 분양 맨션아파트 등 수백 채씩 짓기 시작하면서 그 세일즈 판매를 누이한테 다 맡겼다. 그러면 누이가 받아오는 세일즈 계약금으로 콘도 건설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큰 콘도단지, 고급별장, 호텔 등을 취급하면서 누이네 세일즈가 날로 늘어났다.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유럽, 남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걸려오는 국제 전화 한 통화로 큰 덩어리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지게까지 되었다. 남편은 사무실만 지키고.
 
누이가 오십여 명의 리얼토를 거느리고 백방으로 뛰었다. 이와 같이 몇 년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뛰다 보니 누이네는 억만장자에 가까운 큰 부자가 되었다. 이토록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기자 계모 밑에서 자라다 소년 시절 집을 뛰쳐나가 상선商船 선원으로 세계 각지로 돌아다닌 후 미국정부 장학금으로 명문대학을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 톱클래스 동양학자가 되었던 남편이 돈 쓰는데 신바람이 났다. 주말이면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하룻밤에 몇만 불, 몇십만 불, 몇백만 불씩 날리며 놀아나기 시작했다.
 
누이는 돈 벌기에 정신없었고 남편은 돈 쓰기 바빴다. 보다 못해 남편에게 거의 모든 재산을 떼어주고 이혼한 누이는 두 아들을 키우면서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떼어 받은 재산을 몇 년 만에 다 탕진蕩盡하고 알거지 신세가 된 전 남편이자 애들 아버지가 하도 가련하고 비참해 보여 인정이 많았던 누이는 다시 남편으로서가 아니고 애들 아빠로 집에 들였는데 그런지 얼마 되지 않아 변變이 나고 말았다.
 
그 당시 영국에 살고 있던 나는 어느 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누이가 가파른 비탈길에서 누이 자신이 몰던 차에 깔려 죽는 꿈이었다. 잠을 깨서 이상하다 했는데 전보電報를 받았다. 노모를 작은 누이가 모시고 있었기에 연로하신 어머님이 돌아가셨구나 하고 전문電文을 받아 본 순간 나는 기가 딱 막혔다. 꿈에서처럼 누이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통보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후에 큰 누이한테서 들으니 작은 누이는 아침 일찍 애들이 다니는 호놀룰루의 명문 사립학교 푸나후(나의 큰 외조카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동급생이었다)에 데려다주고 아침나절에 변을 당했는데, 고급별장을 짓는 어느 바닷가 절벽으로 오르는 아직 포장 안 된 산 비탈길에서 누이는 자기가 몰던 차에 자기가 깔려 죽어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오후에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1983년 일이다.
 
이 변을 당하기 전에도 작은 누이가 그 당시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시던 큰 누이에게 전화로 전남편 빌(William위 약칭 Bill)이 자기를 죽이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었단다. 어떤 때는 작은 누이의 자동차 트렁크에 살인 독가스 같은 것을 채워놓기도 했다면서, 틀림없이 작은 누이의 전남편이 청부살인을 시킨 것 같다고 큰 누이는 나에게 말했었다. (작은 누이의 전 남편은 누이가 49세로 세상 떠난 지 10년 후 1993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삼가 두 분의 명복을 빈다.
 
오호통재(嗚呼痛哉)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자본주의資本主義 물질만능物質萬能의 배금사상拜金思想이 팽배澎湃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경종警鐘이 되리라. 하나의 돈벼락 비가悲歌 애가哀歌로서.
 
어레인보우 님, 여기에다 내가 한마디 보태고 싶은 것이 있어요. 우린 모두 누구나 다 각자는 각자대로 자기 삶의 글을 쓰고 따라서 그 누구에겐가 읽힌다고, 특히 뒤따라오는 후배들과 자식들에게, 성공담은 성공담대로 독자에게 그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되어 좋겠고, 실패담은 그 반대로 반면교사反面敎師의 교훈敎訓을 주거나 또 다른 가능성, 더 큰 가능성, 곧 불사조不死鳥의 교훈을 줄 수 있어 그 더욱 좋다고. 그러니 그 어떤 삶의 글이든 읽는 이에게 다 유익有益하고 쓸모 있어 다 좋다고요.
 
이런 까닭에 정말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이라고, 그뿐더러 그 어느 삶의 글이든 언제나 하나의 습작習作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야말로 하나의 ‘쓰다마는 편지’ 일 뿐이라고, 그렇게 ‘쓰다마는 삶의 편지 말들’이 모여 만드는 다 ‘나’의 노래가 또 하나의 ‘미완성 인생 교향곡’이 되리라고요.
 
그렇다면 이러한 삶과 사랑의 ‘교향악단’ 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다 ‘나’가 마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오페라 ‘마적魔笛Magic Flute’에서처럼 불의 시련, 물의 시련 다 끝까지 감내堪耐하며 ‘삶의 노래’, ‘사랑 음악’ 연습에 열중하여 혼연일체渾然一體, 혼연천성渾然天成이 될 것을 나는 감敢히 믿어보는 것입니다.
 
앞서 깨달은 선각자先覺者 카릴 지브란Kahlil Gibran Gibran (1883-1931)이 그의 <예언자The Prophet, 1923>에서 ‘죄와 벌 On Crime and Punishment에 대해 하는 말을 경청敬聽하면서요.
 
“길 가다 그 누가 넘어지면
뒤따라오는 모든 사람에게
발부리에 걸리는 돌 있다고
조심하라 알려 주는 것이리.

그리고 그가 넘어지는 것은
앞서 넘어지지 않고 빨리 간
사람들이 뒤에 오는 사람들
넘어지지 않도록 그 돌들을
치워놓지 않은 걸 탓함이리.
 
And when one of you falls down
he falls for those behind him,
a caution against the stumbling stone.

Ay, and he falls for those ahead of him,
who though faster and surer of foot,
yet removed not the stumbling stone.”
 
어떻든 전 세계를 식민지화하고 자연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해 온 서양 물질문명의 ‘원죄의식’과 ‘선민사상’에서 어서 탈피하여 우리나라의 홍익인간과 홍익만물, 다시 말해 인내천 사상을 온 세상에 펼치는 것이 현재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 처한 온 인류에게 유일唯一한 해법解法으로 우주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게 되었어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신앙처럼 받드는 다음과 같은 말을 깊이 되새기면서요.
 
“강물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따 먹지 않는다.

햇빛은 스스로를 위해 비추지 않고
꽃들은 스스로를 위해 향기를 내 뿜지 않는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이다.

네가 행복할 때 네 삶은 좋다.
하지만 너 때문에 남들이 행복하면
그것이 훨씬 더 좋은 삶이다.

남을 위해 살지 않는 자는
삶을 살 자격이 없다.

우리의 본질은 봉사하는 것이다.
 
The rivers don’t drink their own water,
The trees don’t eat their own fruits.
The sun doesn’t shine for itself;
the flowers don’t give their fragrance
to themselves.
To live for others is nature’s way.
Life is good when you are happy;
but life is much better when others are happy
because of you.
Who doesn’t live to serve,
doesn’t deserve to live.
Our nature is service.”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 우주 나그네 ‘코스미안’의 참된 소명이고 친인파(親人派/波) 친지파(親地派/波) 친천파(親天派/波) 친우파 親宇派/波로서 우주만물이 상생(相生)과 공생(共生)하는 길이 되는 것이지요.
 
She, The Arainbow, is The Beauty Incarnate
 
T (for Tae-Sang):

Now I’d like to talk about a mundane issue, namely about money. Didn’t Roman philosopher Seneca say that wealth is the slave of a wise man, the master of a fool?
 
A (for Arainbow):

People worship money. If money is God, what are you humans? In India where conflicts between material wealth and dearth exist, life is the sea of Truth, Dharma and Karma, and the ultimate goal of life is Moksha (Nirvana) to the Hindus. It’s the same everywhere, not only in India. Isn’t it?
 
T:  Arainbow, let me tell you about my sister Tae-Soon, who was two years older than me. Thirty-eight years ago, she lost her life at the age of 49 due to the wealth she acquired.
 
A:  Yes, indeed, money can corrupt you, whereas love purifies you. Tell me now what happened to your dear sister Tae-Soon, Tae-Sang.
 
T:  There’s ‘The Pearl’, a novella by American writer John Steinbeck(1902-1968), first published in 1947. It is a story (later made into a movie) of a pearl diver, Kino, and explores man’s nature, as well as greed, defiance of societal norms, and evil. Tae-Soon’s story is a classic example of The Pearl made in real life. Tae-Soon married an American scholar of East Asian Studies. He was fluent in Chinese, Japanese and Korean, taught at several American universities and wrote history books about Korea.
 
Assisting in research works for her husband, raising two sons and editing and publishing ‘EVERYDAY KOREAN: A Basic English-Korean Wordbook,’ Tae-Soon became a realtor. She was very successful, earning much more money than her husband. Either feeling diminished, or gripped by greed, her husband also became a real estate broker, and they founded a real estate company. He managed the office work and Tae-Soon did all the fieldwork, leading a group of over 50 agents under her supervision.
 
When my family went to Hawaii from England in 1978 at their invitation for me to join Tae-Soon in her business, she told me about the secret of her success as a sales person: Talk Less; Listen More; Make Sure You Are 100% Satisfied As Buyer. In other words: Never, Never Push. If the prospective buyer is satisfied only 99%, the deal will fall through sooner or later.
 
In due course, my sister and her husband became almost billionaires, but, alas, he started womanizing and indulging in high stakes gambling. Despairing about the chances of his returning to his senses, Tae-Soon divorced him, giving away most of their assets. In a few years, he squandered his share and was practically a penniless, homeless guy. Taking pity on him, she took him in as a lodger, not as husband again but as the father of their children.
 
Early one morning, she drove up a hill on a dirt road for a listing of a mansion being built on top the hill after dropping off the kids at Punahou School, the private school former U.S. President Obama attended. (My older nephew was one of his classmates.) In the afternoon, her body was discovered, apparently run over by the car she was driving.
 
We were then back in England for our children to attend the Chetham’s school of Music in Manchester. One night in my dream I saw the scene of an accident. The next day, I received a telegram. I thought it was about our mother passing away as she was living with Tae-Soon. To my great surprise, it was about the accident involving Tae-Soon. She left a will leaving everything to the children but since they were still minors, their father must have received her assets. He died of a heart attack ten years later, in 1993.
 
So, Arainbow, don’t you think this elegy can serve as a dire warning for the living about ‘curses in disguise'? Maybe that's why they say that out of all the songs, an elegy is the most beautiful, sorrowfully. I'd like to add that all will be well-served to the benefit of all, after all, for sure. Didn't Kahlil Gibran remind us in <The Prophet> 'On Crime and Punishment'?
 
“And when one of you falls down
he falls for those behind him,
a caution against the stumbling stone.
Ay, and he falls for those ahead of him,
who though faster and surer of foot,
yet removed not the stumbling stone.”
 
It certainly behooves us all to live by the American Native Indian Belief:

"The rivers don’t drink their own water.

The trees don’t eat their own fruits.

The sun doesn’t shine for itself.

The flowers don’t give their fragrance to themselves.

To live for others is nature’s way.

Life is good when you are happy;
but life is much better when others are happy because of you.

Who doesn’t live to serve,
doesn’t deserve to live.

Our nature is service.”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10.15 10:21 수정 2021.10.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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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