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What's Cosmian Love?

이태상

 

2021년 10월 26일자 미주 뉴욕판 중앙일보 오피니언 [한 週 漢字] 칼럼 '愛(애)-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필자 연구동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교수는 사랑 애愛 한자漢字 풀이를 이렇게 하고 있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노래 제목에 제일 많이 등장한 단어는 ‘사랑’이며, 가사에 ‘사랑’이 포함된 노래가 전체 가요의 65%에 달한다고 한다. 아마 노래의 주제까지도 감안하면 그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랑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이나 정의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으며, 대상과 범위를 어떻게 한정 지을지에 따라 사랑은 무한히 변주된다. 

기독교의 성경에서 예수는 제자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 묻는데, 이 대목의 그리스어에는 각각 ‘아가페’가 두 번, ‘필리아’가 한 번 사용됐다고 한다.

아가페는 조건 없이 이타적이고 완전한 사랑을 의미하고 필리아는 형제애적인 친구 간의 사랑이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그리스어에는 남녀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에로스’라는 단어도 있다.

불교에서 사랑은 ‘자비(慈悲)’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자(慈)’는 즐거움을 주고 그 즐거움을 같이 즐거워 하는 마음이고, ‘비(悲)’는 고통을 덜어 주고 괴로움을 같이 괴로워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다른 이를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연민이 사랑을 일으키고 그 사랑이 실천으로 옮겨질 때 자비가 이뤄지는 것이다.

『맹자』에서는 “군자는 만물을 아끼기는 하지만 인자하게 대하지는 않고, 사람에게는 인자하게 대해 주지만 친밀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어버이에게 친밀하게 대하고 나서 사람들에게 인자하게 대하며, 사람들에게 인자하게 대하고 나서 만물을 아낀다(君子之於物也 愛之而弗仁 於民也 仁之而弗親 親親而仁民 仁民而愛物)”라고 하여, 사랑을 베푸는 데 실천의 단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아끼다(愛), 인자하다(仁), 친밀하다(親)’는 동사로 다양한 사랑을 나타낸다.
금문(金文)에 나온 ‘愛’자는 ‘旡’(목멜 기)자와 ‘心’(마음 심)이 결합한 형태다. 머리를 돌리는 모습(旡)에 심장(心)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랑은 남에 대해 가지는 진실한 마음, 뜨거운 가슴에서 시작된다는 뜻일 터이다. 중국의 간체자에서는 ‘愛’가 ‘爱’로 바뀌어서 마음(心) 대신 벗(友)이 됐다.

친구 사이에 나누는 사랑을 더 강조하는 시대라고 해석하면 지나칠 수 있겠지만, 역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규동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교수>

삶과 사랑과 Sex는 같은 것일까 아니면 별개別個의 것일까. 다시 말해 몸 따로 맘 따로일 수 있을까.

단세포의 원생동물 아메바는 성性생활 Sex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견딜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이 조크 우스개 소리로 들릴런지 몰라도 실은 과학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사안事案이다.  

그 최근의 해답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 같이 오랫동안이 아니란것이다.  여러 종種의 생물이 Sex 없이 여러 세대를 두고 지낼 수 있다고 또 어떤 것들은 전혀 Sex 를 모른다고 생각되었었다.  예를 들자면 도마뱀, 진드기와 단세포 원생동물들 새끼의 유전인자에 이바지하는 양성兩性 자웅雌雄의 진화적 혜택에 관해 과학자들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이같은 무성無性 생물의 존재가 더욱 더 수수께끼가 되었었다.

그런데 최근년의 한 연구조사 결과로 이 수수께끼가 풀리게 된 것 같다.  '유전Heredity'란 저널 학술지에 발표한 한 팀의 프랑스 학자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그들이 발생유전학적인 변이양식變異樣式을 연구조사해본 결과 그동안 무성無性이라고 생각되어온 아메바에서 성적性的 생식작용의 증거를 포착 발견했다는 것이다.  유성有性 생물의 경우, 양성의 성교 중 배란과 정충 같은 유전인자들이 결합되나 무성無性의 아메바에 있어 유전인자의 결합 혼합 없이 하나에서 둘로 단순 분리되는 과정에서도유성有性의 종種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발생유전학적 양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연구보고에 대해 영국학술원 교수로 옥스포드 대학의 성性 진화에 관한권위자 윌리엄 도널드 해밀톤William Donald Hamilton(1936-2000) 박사는 아메바도 무성이라기보다 성적으로 더 좀 내밀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말에 자웅의 은행나무처럼 서로 사랑하면서도 남녀가 통정通情하지 못하는 처지를 가리켜 '은행나무 격'이라 하지만 그런 은행나무도 서로 마주 보면 열매 맺는다 하지 않던가.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하듯이...

그러고 보면 세상엔 성性이 없는 중성中性, 아니 무성無性은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여자다운 맛이 없는 걸걸한 남자 같은 여자나, 여자 같은 남자 또는 속이 꽉 막힌 꽁생원이나 보수적이고 고루한 샌님은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천지 우주 만물의 음양배색배합陰陽配色配合이 그렇고 바닷물 밀물 썰물 조수潮水의 들고 나는 것이 그러하며 요철凹凸의 오목함과 볼록함이 그렇지 않은가.
해가 뜨고 지는 것이 그렇고 사람이 자고 일어나는 것이 그러하며 만물이 태어나고 죽는 것이 그러하다.

사람이 물에 빠져 죽으면 남자는 엎드리고 여자는 누우며, 총살을 당할 때 남자는 엎어지고 여자는 나빠진다고 하지 않나.  

그러고 보면 낮과 밤이 어울려 하루가 되듯 남자 여자, 암컷 수컷, 둘이 아니 두 반 쪽이 어울려 '하나'님 되어 계속해서 만물을 새로이 날이면 날마다, 아니 밤이면 밤마다 창조해 나가는 것이리라.

그러한즉 성性이야말로 모든 것의 알파요 오메가, 그 처음과 마지막이 아닌가.
또 그런즉 삶과 사랑과 Sex는 삼위일체
三位一體, 신성神性의 신성불가침神聖不可侵으로 불가분의 같은 하나일 수는 없을까.

사람들이 흔히 또는 흔흔欣欣히 외도니 오입이니 하는데 무엇이 오입이고 무엇이 정입인지 자문해 본다.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사랑을 하는 것이 정도요 정입이라면 하기 싫은 짓 하는 것이 외도요 오입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 하는 것이 정도요 하기 좋은 짓 하는것을 외도라고한다.  몸과 마음이 같이 놀 때가 정상이라면 몸 따로 맘 따로 놀 때가 이상일 텐데...

남녀 간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끼리만 성교가 가능하도록 그리고 그런 사이에서만 진정한 사랑의 결실인 어린애가 생기도록 조물주가 사람을 만들었더라면, 돈으로 몸을 사고 파는 매음행위나 성폭력으로 벌어지는 강간 또는 시행착오로 빚어지는 이혼사태도 있을 수 없고 가정불화나 가정파탄으로 죄 없는 자식들이 받아야 하는 고통과 슬픔도 없지 않았겠나 하며 나는 하느님을 원망한 적도 있다.

허나, 만약 그랬었더라면 세상의 모든 남녀가 각기 가슴 설레며 미지의 제 짝을 찾아 헤매는 스릴과 서스펜스, 흥분과 기대, 자극과 재미가 없어 살 맛이 안 났었을런지 모르는 까닭에, 혹시가 아닌, 역시, 과연 조물주가 참으로 정말 아주 잘했다고, 그래서 지금 이대로가 최선일 것이라는 결론을 나는 얻게 되었다.

어디 우리 생각 좀 해보자.  

몸으로는 외도를 안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 늘 딴 남자, 딴 여자를 생각하는 경우, 심지어 부부간에 성교를 하는 순간에도 남편 아닌, 아내 아닌, 딴 사람 생각한다면 이야말로 진짜 외도요 간통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그 반대로 폭력으로 강간 당했을 경우, 그렇다고 애인을, 약혼자를, 아내를 버리는 남자들이야말로 버러지 똥구더기만도 못한 자들이 아니랴.

또 마음 속으로는 자나 깨나 허깨비 예수를 사랑하면서 어떻게 다른 남자와 결혼해 성교하며 살 수가 있을까.  

여러 해 전 내가 본 어느 한 소녀는 친구나 가족, 선생님 그 누구에게 보내는 카드이건 제 이름을 사인할 때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Jesus in me loves you.'라고 적는다.  그 당시 나는 속으로 걱정을 했었다.  이 소녀가 커서 시집 갈 때도 신랑될 남자에게 그런다면 그 남자가 동성애하는 ''
'게이'가 아니라면 질겁하고 달아나지 않을까.  '차라리 그럴 바엔 수녀가 되어 예수한테만 몸과 마음을 다 바칠 일이지,' 안쓰럽고 안타까워 나는 속으로 뇌까렸었다.

성격분열증 또는 정신분열증이라고 하는 심리학 의학 용어가 있지만 이렇게 심신이 분리되는 사례를 말하는 것 아닐까.

살아있는 생사람을 분해 해부하노라면 그 사람의 생명은 이미 온 데 간 데 없고, 시체 송장만 남듯이, 사람에게서 그 속 알맹이 心魂이 빠져나가고 보면 남는 것은 빈 껍데기 허물뿐이 아니런가.  

그러니 여자나 남자가 제 남편이나 아내를 떠나 딴 남자 딴 여자와 정을 통하면 새 사람이 새 짝이 되고, 옛 배우자와는 이미 남남이 된 것 아닌가.  그렇다면 정부情夫/婦란 말도 있을 수 없지 않을까.
   
자, 이제, 지난 2021년 3월 10일자와 4월 22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글 둘 옮겨보리라.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사랑의 구도자(求道者)이리'

사랑과 자비심(慈悲心)은 필수품(必需品)이지 사치품(奢侈品)이 아니다. 없어서는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하다. Love and compassion are necessities, not luxuries. Without them humanity cannot survive.

-Dalai Lama
 
1960년대 내가 젊은 시절 읽고 기억에 남는 글 하나가 떠오른다. 한국어로도 번역 소개되어 잘 알려진 영국의 철학자 버트랜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의 자서전 서문 “뭘 위해 내가 살아왔나 What I Have Lived For”에 나오는 말이다.
 
“세 가지 단순하나 압도적으로 강렬한 열정이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과 지식과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해 견디기 힘든 연민의 정(情)이다. Three passions, simple but overwhelmingly strong, have governed my life: the longing for love, the search for knowledge, and unbearable pity for the suffering of mankind.”
 
여기서 그가 말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로맨틱 사랑(romantic love)이고, ‘지식(智識/知識)’이란 진리탐구(眞理探究)이며, ‘연민(憐愍/憐憫)’이란 인류애(人類愛)를 뜻한다. 이는 우리 모든 코스미안의 가장 중요한 일 아니랴. 그의 영문 서문 전문을 인용해 보리라.
 
Description: This is the prologue to the Autobiography of Bertrand Russell, written on 25 July 1956 in his own hand. The text follows:
 
PROLOGUE. WHAT I HAVE LIVED FOR.
 
Three passions, simple but overwhelmingly strong, have governed my life: the longing for love, the search for knowledge, and unbearable pity for the suffering of mankind.
 
These passions, like great winds, have blown me hither and thither, in a wayward course, over a deep ocean of anguish, reaching to the very verge of despair.
 
I have sought love, first, because it brings ecstasy - ecstasy so great that I would often have sacrificed all the rest of life for a few hours of this joy. I have sought it, next, because it relieves loneliness - that terrible loneliness in which one shivering consciousness looks over the rim of the world into the cold unfathomable lifeless abyss. I have sought it, finally, because in the union of love I have seen, in a mystic miniature, the prefiguring vision of the heaven that saints and poets have imagined. This is what I sought, and though it might seem too good for human life, this is what - at last - I have found.
 
With equal passion I have sought knowledge. I have wished to understand the hearts of men. I have wished to know why the stars shine. And I have tried to apprehend the Pythagorean power by which number holds sway above the flux. A little of this, but not much, I have achieved.
 
Love and knowledge, so far as they were possible, led upward toward the heavens. But always pity brought me back to earth. Echoes of cries of pain reverberate in my heart. Children in famine, victims tortured by oppressors, helpless old people a hated burden to their sons, and the whole world of loneliness, poverty, and pain make a mockery of what human life should be. I long to alleviate the evil, but I cannot, and I too suffer.
 
This has been my life. I have found it worth living, and would gladly live it again if the chance were offered me.
 
[Bertrand Russell won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for ‘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1945)’ and was the co-author (with Alfred North Whitehead 1861-1947) of ‘Principia Mathematica (1910)']
 
그러니 생전에 그는 이런 말도 했으리라.
 
“그 어떤 신중함보다 참된 행복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어쩌면 사랑에 신중함이다. Of all forms of caution, caution in love is perhaps the most fatal to true happiness.”
 
우리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한 말도 음미해보리라.
 
“어떤 여인이 나와 운명을 같이 하기로 결정한다면 나는 전력을 다해 그 여인을 행복하고 만족하게 해주리라. 이렇게 하는데 실패한다면 이보다 더 나를 불행하고 비참하게 하는 일은 없으리라. Whatever woman may cast her lot with mine, should any ever do so, it is my intention to do all in my power to make her happy and contended; there is nothing I can imagine that would make me more unhappy than to fail in the effort.”
 
우리 김구(金九 1876-1949) 선생님의 말씀도 되새겨보리라.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커다란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헤엄친다.”
 
“사랑의 문화와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더불어 인류 전체가 의좋고 즐겁게 살도록 하자. 네 인생의 발전을 원하거든 너 자신의 과거를 엄하게 스스로 비판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덕을 쌓고 네 앞날을 개척할지어다. 마음속의 3.8선이 무너져야 땅 위의 3.8선도 무너질 수 있다.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인류가 불행해지는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慈悲)가 부족하며, 사랑이 부족한 까닭이다. 개인의 자유를 주창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자기의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그런 자유가 아니라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살게 하는 자유이어야 한다.
 
또한 공원의 꽃을 꺾을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여야 한다. 우리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의 덕을 입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에게, 이웃에게, 동포에게 나눠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이른바 선비요, 점잖은 사람들인 것이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든 일은 제가 앞서 행하니 그것은 사랑하는 동포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니 이는 사랑하는 자가 잘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이 추구했던 인후지덕(仁厚之德)이란 것이 그런 것이다.”
 
앞에 인용한 러셀의 ‘뭘 위해 내가 살아왔나’를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 아닌가. 우리 모두 하나같이 사랑의 구도자(求道者) 코스미안이라면 말이어라.
 
자, 이제 다음과 같은 말들도 우리 깊이 음미하고 명심불망(銘心不忘)해야 하리라.
 
세상살이를 법(法) - 다르마(Dharma 산스크리트어, 담마 Dhamma 빠알리어)를 한문으로 번역한것. 달마達磨는 다르마를 한문으로 음사/음역한 것 - 에 장애물로 보는 사람은 일상 매사에서도 이 법을 보지 못하고, 이 법 다르마에서 벗어나는 어떤 일상 행동도 있을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Those who see worldly life as an obstacle to Dharma see no Dharma in everyday actions. They have not yet discovered that there are no everyday actions outside of Dharma.

- Dogen Zenji
 
모든 고통과 수난은 한 가지 (잘못된) 믿음에서 생긴다. 곧 인연생기(因緣生起)라고 인(因: 직접적인 원인)과 연(緣:간접적 원인) 따라 생겨남의 준말 연기(緣起)를 깨닫지 못하고, 모든 일이 별개로 분리(分離)된 거라는 미신(迷信) 말이다.
All suffering is caused by one belief....the belief in separation.

- Vivian Amis
 
불교를 공부한다는 건 자신을 공부하는 거고 자신을 공부한다는 건 자신을 잊어버리는 무아지경(無我之境)이다. 
To study Buddhism is to study ourselves. To study ourselves is to forget ourselves.

- Dogen Zenji
 
자기 자신을 정복한 사람은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천만(千萬) 번 정복한 사람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 
The one who has conquered himself is a far greater hero than he who has defeated a thousand times a thousand men.

- Buddha
 
불교는 변화(變化) 곧 무상(無常)을 가르친다. 
Buddhism teaches you to embrace change.

- Koo Stark
 
불교에선 너 자신의 길과 방식을 찾으라 한다.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붓다 부처를 흉내 내지 말고. 
Buddhism is all about finding your own way, not imitating the ways of others or even the ways of Buddha himself.

- Brad Warner
 
나는 깨닫게 된다. 마음과 정신이 산과 강과 땅과 해와 달과 별들과 다르지 않음을. 
I come to realize that mind is no other than mountains and rivers and the great wide earth, the sun and the moon and stars.

- Dogen Zenji
 
때로는 너의 기쁨이 너의 미소를 자아내지만 또 때로는 너의 미소가 너의 기쁨의 원천이 된다. 
Sometimes your joy is the source of your smile, but sometimes your smile can be the source of your joy.

- Thich Nhat Hanh
 
불교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거다. 
In Buddhism what we seek to do is change ourselves into someone who's beautiful to be.

- Frederick Lenz
 
이 내 몸속에 모든 신성한 강들과 해와 달이 있고, 내가 순례할 곳들이 있다. 내 몸보다 더 축복된 성전을 나는 찾아보지 못했다. 
Here in this body are the sacred rivers, here are the sun and moon, as well as the pilgrimage places. I have not encountered another temple as blissful as my own body.

- Saraha
 
당신의 어린애가 태어날 때 당신이 엄마(부모)가 될 뿐만 아니라 당신이 어린애가 되는 걸 배워야 한다. You should study not only that you become a mother when your child is born, but also that you become a child.

- Dogen Zenji
 
불교에서는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말해주지 않고 당신 자신이 스스로 알아보라고 한다. 
Buddhism doesn't tell you what is false and what is true but it encourages you to find out for yourself.

- Chogyam Trungpa
 
불교는 언제나 우리 자신 속에서 영원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Buddhism is the process of getting to that part of us that is always eternally happy.

- Frederick Lenz
 
불교는 그 어느 누구에게서 생긴 것이 아니고 스스로 존재하는 거다. Buddhism doesn't come from anybody. It exists by itself.

- Frederick Lenz
 
공간이 존재하는 한, 감각과 감성이 있는 존재들이 있는 한, 세상의 모든 불행을 없애기 위해 나 또한 존재하리라. For as long as space remains, For as long as sentient beings remain, Until then may I too remain to dispel the miseries of the world.

- Acharya Shantideva
 
저 푸른 하늘 창공엔 동(東)과 서(西)도 없지만, 사람들이 생각으로 구분(區分)하고 구별(區別)하면서 이를 진실이라 믿는다. 
In the sky, there is no distinction of east and west; people create distinctions out of their own minds and then believe them to be true.

- Buddha
 
영적(靈的) 정신적(精神的)인 혁명(革命)과 혁신(革新)이란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되는 게 아니고, 어질고 자비로운 인간이 되는 거다. 다시 말해 무지(無知)하고 안일(安逸)한 삶에서 깨어나 나 자신이 부처가 되는 것이다. The point of the spiritual revolution is not to become a good Buddhist, but to become a wise and compassionate human being, to awaken from our life of complacency and ignorance and to be a buddha.

- Noah Levine
 
우린 우리 생각으로 형성된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 우리 마음과 정신이 순결할 때 마치 그림자처럼 기쁨이 따른다. We are shaped by our thoughts; we become what we think. When the mind is pure, joy follows like a shadow that never leaves.

- Buddha
 
선종(禪宗) 불교에선 믿음 신앙(信仰)이 불필요하다. 
Zen Buddhism is a discipline where belief isn't necessary.

- David Sylvian
 
불교의 참으로 매우 아름다운 가르침은 다른 종교에서처럼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신앙이 잘못된 것이라고 독선 독단적으로 말하지 않는 거다. Buddhism has a very beautiful teaching that says the worst thing you can do to your soul is to tell someone their faith is wrong.

- Ricky Martin
 
날카로운 칼날 같은 혀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사람을 죽인다. 
The tongue like a sharp knife... Kills without drawing blood.

- Buddha
 
불교는 사원 절이나 분향(焚香)이나 삭발한 대머리나 승복이 아니다. 이런 것들이 있지만 좋아해서 신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런 형식들이 나쁠 건 없으리라. 
Buddhism isn't about temples, and incense, and shaved heads, and robes. It's not about church. There are aspects of Buddhism that involve that. People enjoy that, it helps them, it strengthens their practice.

- Frederick Lenz
 
불교에서는 신적(神的) 존재를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존재란 비를 오게 한다든가 하는 것이지, 뭔가를 탐(貪)하는 애착심(愛着心)에서 고통이 생기는 법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어느 한 인간에게 욕심이 없는 한 어떤 신도 그를 불행하고 비참하게 만들 수가 없으며, 그 반대로 일단 한 인간에게 욕심이 생기면 우주에 있는 모든 신들도 그가 고통받지 않게 해줄 수 없다. Buddhism does not deny the existence of gods, but they have no influence on the law that suffering arises from craving. If the mind of a person is free of all craving, no god can make him miserable. Conversely, once craving arises in a person's mind, all the gods in the universe cannot save him from suffering.

- Yuval Noah Harari
 
불교란 단순히 하나의 방법론일 뿐이다. 행복한 자신과 하나가 되는. Buddhism is simply a methodology, a way of becoming one with the part of ourselves that is happy.

- Frederick Lenz
 
불교에는 네 의식이 잠재의식에게 하는 말들을 리듬 있게 운율적으로 할 수 있는 단어들이 있다. In Buddhism there are words you can say... as you say the words with rhythm the conscious tells the subconscious.

- Tina Turner
 
열정 없는 꿈을 꾼다는 건 마치 새장 속에 사는 새와 같다. Having dreams without enthusiasm is like a bird living in a cage.

- Debasish Mridha
 
미국인들에게 이색적으로 색다른 종교라고 여겨지던 불교가 이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하나의 종교철학이 되었다. Buddhism has become a socially recognized religious philosophy for Americans, whereas it used to be considered an exotic religion.

- Thurston Moore
 
휴식을 취하기 전에 너의 최선을 다하라. 인생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최선에서 얻어지는 것이니까. Try your best, before any rest. Life gets its beauty from the best.

- Debasish Mridha
 
과거에 대한 지식은 우리와 함께 있다. 함이 없이 스스로 그러하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모든 이미지와 감정을 붙잡지 않고 놓아버리는 것이다. 
The knowledge of the past stays with us. To let go is simply to release any images and emotions.

- Alan W. Watts
 
너의 영혼이 외톨이라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고 불교에선 늘 알려준다. Buddhism notes that it is always a mistake to think your soul can go it alone.

- Annie Dillard
 
불교는 우리 자신을 전반적으로 재구성하든가 수정해서, 말하자면 한 포기 풀잎에서도 온 우주를 감시(感知)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수행(修行)이다. Buddhism is the study of changing who we are, modifying or perhaps totally restructuring ourselves as perceivers.

- Frederick Lenz
 
불교는 고통으로부터 도피할 것을 가르치지 않고 고통을 직면(直面) 직시(直視)해서 무엇이 고통을 초래했는지 그 원인을 깊이 살펴볼 것을 가르친다. Buddhism teaches us not to try to run away from suffering. You have to confront suffering. You have to look deeply into the nature of suffering in order to recognize its cause, the making of the suffering.

- Thich Nhat Hanh
 
불교는 나로 하여금 나의 인간됨을 깨닫게 해주었고 더욱더 인간다워질 것을 촉구한다. 
Buddhism has turned me on to my humanness, and is challenging my humanness so that I can become more human.

- Herbie Hancock
 
인생 삶이란 현실이 아니고 어떻게 감지 인식하는가이다. 
Life is not about reality. It is about how you perceive it.

- Debasish Mridha

불교는 어떻게 무궁무진하게 행복할 수 있는가 공부하는 거다. Buddhism is the study of how to be immeasurably happy.

- Frederick Lenz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불교를 믿고 산다면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건 불교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다. 모든 전쟁과 압제가 이런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It is not a Buddhist approach to say that if everyone practiced Buddhism, the world would be a better place. Wars and oppression begin from this kind of thinking.

- Sulak Sivaraksa
 
선종(禪宗) 불교는 그 어떤 일종의 흥분과 자극이 아니고 일상(日常)에 몰입(沒入)하는 거다. 
Zen is not some kind of excitement, but concentration on our usual everyday routine.

- Shunryu Suzuki
 
불교는 종교나 교리 도그마가 아니고 하나의 생활철학이다. 우리의 모든 인간관계에 자비심(慈悲心)과 사랑이 스며들도록 착각(錯覺) 착시(錯視) 현상과 공포심에서 벗어나 깨우침을 얻는 수행(修行)이다. 
Buddhism is more a philosophy for living rather than a religion or dogma - it's about being awake, free from illusions and fear, so that compassion and loving kindness permeates all of our relationships.

- Charlotte Kasl
 
잔잔한 물처럼 깨끗한 마음 속엔 출렁이는 파도조차 그 빛을 반사해준다. In a mind clear as still water, even the waves, breaking, are reflecting its light.
-Dogen Zenji
 
우주 만물의 생명은 다 존귀하여 우리와 한가지로 살아 숨쉴 권리가 있다. 
Life is dear to all beings, they have the right to live the same that we do.

- Siddhartha Gautama Buddha

[이태상 칼럼] '왜 이리 호들갑인가' “Much Ado About Nothing”

몇 년 년 전 논산 기간제 여교사가 남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었던 사건을 두고 여러 신문들은 ‘논산 여교사, 제자와 성관계’, ‘말세다 말세’라는 제목을 달고 호들갑을 떨었었다. 말초신경 자극제 아니면 도덕군자 같은 이 ‘말세타령' 기사를 냉철히 좀 살펴보도록 하자.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란 없다. 인간이 절대적인 존재가 아닌 바에야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게 상대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어두운 밤이 있어 밝은 낮이 있듯이.  이것이 바로 우주만물 음양陰陽의 이치다.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합법적이고 전통적이며 관습적인 결혼이란 제도를 통한 남녀의 성관계조차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일처일부, 일처다부, 일부다처, 다부다처 등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왔다.
 
결혼이란 제도 자체가 일종의 사유재산 소유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니 동서고금을 통해 성행하는 매춘 포르노 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랑'이란 미명 美名 하下에 벌어지는 성관계조차도 소매업小賣業 또는 도매업 都賣業 같은 흥정으로 이루어지는 상행위 商行爲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 않은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미투(MeToo)'운동만 보더라도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약육강식이나 물물교환, 용역교환의 '주고받기(give and take)'에서 불거진 사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성직자 聖職者들의 아동성추행이나 남교사와 여제자의 성관계는 예사롭고, 여교사와 남제자의 성관계만 '말세'의 징조란 말인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열다섯 살 때 같은 반 친구의 어머니이자 3명의 자녀를 둔 24세 연상의 여선생에게 구애한 끝에 이 유부녀를 이혼시키고 결혼한 사람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삶과 사랑과 섹스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편리한 대로, 사랑 따로 섹스 따로 삶 따로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의 '내로남불'이란 유행어까지 있지 않나.
 
여성에게는 타고난 모성애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 모성애로 사춘기나 특히 대학입시 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들의 성적 욕구를 안전하게 충족시켜주는 일이 흔하다고 들었다. 스페인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무책임한 임신이나 성병 예방을 위해서 학교에서 자위행위 수업까지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제 더 이상 ‘난 너보다 거룩하다 I am holier than thou’라는 식의 독선과 위선은 떨지 말아야 한다. 섹스나 사랑도 하고 싶은 만큼 해 봐야 한다. 사랑이나 섹스는 주는 것이 받는 것이며 받는 것이 곧 주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우리말은 그냥 ‘받는다’ 하지 않고 ‘받아 준다’고 한다. 주고 싶은 사람은 주는 것이 받는 것이 되고, 받고 싶은 사람에겐 받는 것이 주는 것이다. 주고받는 것이 결국은 같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리라.
 
“Much Ado About Nothing”
 
There was a controversial news story in South Korea a couple of years ago. it was about a female teacher having a sexual relationship with a male student of hers.
 
It was “The world is going to the dogs,” the end of the world in doomsday scenarios of ‘the holier than thouism.’ Was the hysterical response of the media nothing but titillation for sensationalism?
 
If there is no absolute truth in the world, since no human being is absolute or perfect, then we’ll have to say that everything is relative. Isn ‘t this the natural order of things, like day and night, yin and yang?
 
Men and women exist for each other. The sexual relationship, even through the system of traditional, sanctified, and legalized ones, changed from time to time, place to place, taking different forms of monogamy, polygamy or extramarital affairs. Didn’t the marriage system itself originate from the ownership of chattels personal as items of private property?
 
Throughout human history, regardless of the east or the west, aren’t most, if not all, sexual relationships conducted in the name of ‘love,’ dealings of either ‘retail’ or ‘wholesale’ trade, not to mention the porno and prostitution industry?
 
Let’s consider the current #MeToo movement for a moment. Anytime, anywhere, not only in the natural world but also in human societies, the bottom line is the ‘survival of the fittest,’ or trade-off of goods and services between concerned and interested parties as quid pro quo, give and take. Isn’t it?
 
If so, is it ‘normal’ and ‘as usual’ for the ‘holy men of God’ to practice sexual abuse of children and nuns, or for male teachers to have sexual relationships with their female students, whereas it’s ‘the end of the civilization’ if someone like Emmanuel Macron, the present President of France (at the age of fifteen falls in love with his 24-year-older teacher, a mother of three children including a classmate of his, and gets her divorced and marries her?
 
Of course, the trinity of life, love, and sex is most desirable. If, however, that is not a viable option, then, one has to enjoy them separately for convenience sake, as the saying goes: If you do it, it’s adultery; if I do it, it’s a romance.
 
Women are said to be born with the Mother Nature, thereby, I am told that in Japan some mothers engage in sex with their teenage sons to relieve them of their sexual stress and tension, especially when they are under pressure for college entrance exams.
 
Some years ago, when I was living in England, I read in the newspaper that in some Spanish schools they had ‘masturbation classes’ in order to prevent teenage pregnancy an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TD)/venereal disease(VD) from spreading.
 
If sex is nothing ‘dirty’ and love is all ‘sacred,’ both being most blissful, why not have them as much and as long as one can? As far as both are concerned, giving and taking is one and the same. Isn’t it?
 
No wonder, in Korea, we don’t just say ‘to take.’ Instead, we say ‘to give by taking.’ Doesn’t it make all the sense? To those who are dying to give, to be able to give all you can is the ultimate goal; whereas for those who are willing to receive what’s being offered, taking what’s given is your greater gift to the giver.
 
If you abhor and detest, as I do, the male biology of violence and war-making and admire and worship the female chemistry of love and peace-making, let’s hope for the end of mankind and the advent of the womankind era, that is, the Cosmian Age, back to the cosmic matriarchy.
 
To expedite this change, I’d like to make a proposition to all women to start emulating the female praying mantises and the black widow spiders.
 
Anyway, in the end, both haha and hehe would make me very, very happy, indeed!
 
-Excerpted from COSMIAN RHAPSODY By Lee Tae-Sang (Published in 2020 By AUSTIN MACAULEY PUBLISHERS, LONDON, CAMBRIDGE, NEW YORK, SHARJAH)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10.29 07:53 수정 2021.10.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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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