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30일자 미주 뉴욕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미국은 지금] 칼럼 ‘이 시기에 잘 산다는 것은?’ 필자 김동찬 시민참여셑터 대표는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일까?’ 이렇게 묻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인플레이션 경고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도 잘살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일까?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면 잘사는 것인가?
한때 한국에는 “잘살아 보세 잘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노래가 유행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그때의 잘살아 보세의 의미는 가난을 벗어나서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 사는 것을 의미했던 것 같다.
그때는 정말로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면 잘사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힘세고 부자인 미국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미국 하면 마치 천국이라 생각을 했다. 그런 미국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우리는 정말 잘살고 있는 것인가? 미국은 지금 정말 잘사는 나라일까?
정말 부자가 되면 잘사는 것일까? 확실히 잘 살기 위해서는 돈 걱정이 없어야 할 것 같고 건강해야 할 것 같고 이왕이면 욕먹지 않고 존경을 받으면 더 좋겠고.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정말 잘살았다고 알려진 경주 최부자집의 300년 역사를 보면, 일단 부자였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심지어 동네 사람들과 거지들까지 도둑들로부터 최 부자 댁을 지키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댁은 권력을 탐하지 말고, 무한정의 재산 욕심을 갖지 말며, 남을 도울 것이며,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고 육훈으로 300년 동안 자손들을 가르쳤다고 하다.
경주 최 부자 댁을 보면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훈으로 삼고 그렇게 12대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것이다. 최 부자 댁은 돈이 많다고 갑질 하기 보다는 농지개척, 농사발전, 사회적 환원, 그리고 나중에는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300년 동안 부자로서 존경을 받으면서 잘 살았고 지금도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잘사는 나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지 않고, 좀 어려운 국민들은 정부가 도움을 주고,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갑질 하기 보다는 앞장서서 사회적 공헌을 하는 그런 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아닐까? 거기에 주위에 어려운 나라가 있다면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도 주어 이웃 나라로부터 시기가 아닌 존경을 받게 되고, 그게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될 것이다.
잘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도 재산만을 탐하지 않고, 또 부를 가지고 높은 권력을 탐하지 않고, 사회적 공헌에 솔선수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엇을 하던 간에 올바르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행동을 함으로서 존경받는 삶이 되어야 잘산다는 것이다.
인류의 총력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경제난이 닥쳐오고 있다. 과거에 인류는 자신만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약자들을 착취하고 약소국을 침략하는 방식을 택하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방식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잘사는 사람들과 국가들이 없는 사람들과 나라들에 베풀면서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또다시 아귀다툼의 세계대전과 폭동을 비켜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살고 있는 미국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지금 절실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잘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주체가 바로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우린 모두 죽기 위해 태어났다. (We all were born to die.) 조만간 早晩間(Sooner or Later) 말이다. 그럼 잘 죽기 위해서는 먼저 잘 살아야 할 일 아닌가. 몇 사람의 말 좀 인용해보리라.
네가 지금 열심히 바쁘게 살고 있지 않다면 넌 이미 죽고 있는 거다.
If you're not busy living, you're dying. — Vince Flynn
삶이란 죽음이 아닌 삶 그것도 행복함이다. Life's about living and being happy, not about dying. — Dean Koontz
삶이란 소유가 아닌 소망이고 받는 게 아닌 주는 것이며죽음이 아닌 사는 일이다. Life is not having, it's wanting. Life is not taking, it's giving. Life is not dying, it's living. — Heather Dorff
영적靈的인 여정旅程이란 사자死者나 죽어가는 과정 過程을 위한 것이 아니고 삶의 모든 차원次元에서 충만充滿한 삶을 살려는 생자生者를 위한 거다. Spiritual process is not for the dead or the dying; it is for the living who want to become fully alive in all dimensions of life. — Jaggi Vasudev
어쩌면 인간이 두려워하는 건 그 정 반대의 것인지 모를 일이다. 아무도 보는 이가 없다든가, 그의 삶과 같이 그의 죽음도아무런 목적이나 의미가 없다든가, 더 큰 선善도 악惡도 없이 다만 몸이 작동하다 멈추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다 죽는거라든가 우주가 그냥 하나의 영면永眠(Rest In Peace)일 뿐이라든가 하는 거 말이다. Or maybe what he fears is just the opposite: that nobody is looking; that his death, like his life, is without purpose; that there is neither greater good nor evil only people living and dying because their bodies function and then do not; that the universe is a rip. — Jonathan Safran Foer
허무주의자 虛無主義者는 주위를 둘러보고 자명自明한 상황 狀況 에 대해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適應하기 시작한다. 무한히 거대한 우주 속에서 소멸燒滅해가고 있는 아주 작은 별인 태양은 언젠가 는 다 타버리거나 폭발하면서 우리 모두를 다 파멸시켜 버릴 것이다. 이 지구란 용암鎔巖이 녹은 바윗덩어리로 핵무기나 (잘못) 떨어지는 혜성彗星과 충돌해 풍비박산風飛雹散 날 것이다. 우린 현재 이 거대한 바웟돌에 살고 있는 이름도 얼굴도 없는 7백 억 존재의 하나일 뿐이니 이 엄청나게 큰 우주 속에서 소멸해가고 있는 별(태양)을 돌고 있는 이 바윗돌 위의 우리 존재가 뭐가 그리 중요하며 무슨 상관이 있으랴. The nihilist looks around at everything and comes to terms with what seems to be obvious. The sun is one tiny dying star in an enormous universe. One day the sun will burn out or explode, destroying us all. The earth is a molten rock that could either be blown up by nuclear weapons or an erratic comet. We are one of the seven billion nameless faceless ones currently living on this rock. What does our existence matter to this rock floating around a dying star within the expanse of an enormous universe? Not much. — Jon Morrison
지금부턴 조금씩 우리가 직면할 죽음에 대비해야 한다. 네 모든 에너지를 사는데만 쏟으면 넌 잘 죽을 수가 없으리라. 조금씩이 라도 너의 자세와 태도를 바꿔야 한다. 삶과 죽음의 가치가 같으니까. From now on, little by little, you must prepare yourself to face death. If you devote all of your future energy to living, you will not be able to die well. You must begin to shift gears, a little at a time. Living and dying are, in a sense, of equal value. — Haruki Murakami
우리가 어떻게 자랐든 간에 우리의 행동양식을 결정짓는것은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키는가다. 한 인간은 그가 소망하는 것들의 전부로 이 모두가 그의 삶과 죽음의 방식을 결정 한다. It matters not how we were brought up. What determines our way of acting is the manner in which we administrate our will. A man is the sum of all his wishes, which determine his way of living and dying. — Paulo Coelho
삶은 짧기에 소중하다. 가장 생명력이 강한 사람도 취약 脆弱하 다. 삶이란 죽고 안 죽는 생사生死의 문제가 아니고 잘 사는, 긍지 矜持를 느끼고 행복하게 사느냐 아니냐 말이다. Life is so precious because it's short. Even the most resilient people are fragile. Life isn't about dying or not dying. It's about living well. Living so you can be proud and happy. — Ilona Andrews
때로는 난 생각한다. 죽는 걸 두려워하는 건 네가 살고 싶은 삶을 살지 못하는 걸 두려워하는 거라고. Sometimes I think the fear of dying is really a fear that you're not living the life you want. — Dashka Slater
죽음이 아니고 삶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 말이다. It is not dying, but living, that is a preparation for Death. — Margot Asquith
죽음이 아니고 삶이 도전挑戰이다. 때때로 죽음은 10초면 된다. 하지만, 삶은? 80년이 걸리고 그 동안 네가 뭔가를 이루는 거다. Living is the challenge. Not dying. Dying is so easy. Sometimes it only takes ten seconds to die. But living? That can take you eighty years and you do something in that time. — Melina Marchetta
나는 죽는 걸 두려워 한 적이 없다.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할 걸 두려워했을 뿐이다. I have never been afraid of dying, I have only been afraid of not living fully. — Jeffrey Fry
살이있는 우리 모두 다 죽는다. 죽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들이다. 산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의식하는 거고 죽는다는 건 삶의 기억이 떠오르는 거다. All of us who are living are dying. The only ones not dying are the dead.,,To live was to be haunted by the inevitability of one's own decay, and to be dead was to be haunted by the memory of living. — Viet Thanh Nguyen
우리의 관심사關心事는 우리 육체의 종말이 아니고 살아 있는 동안 사는 일이다. 우리의 내적自我가 내가 누구며 무엇인가라는 외적 껍데기 정의定義에 맞춰 사느라 영적靈的 죽음을 당하지 않는 거다. It is not the end of the physical body that should worry us. Rather, our concern must be to live while we're alive - to release our inner selves from the spiritual death that comes with living behind a facade designed to conform to external definitions of who and what we are. — Elisabeth Kubler-Ross
죽는 사람에게 비극은 죽음이 아니고 죽기 전에 삶을 낭비했다는 거다. Death is not a tragedy to the one who dies; to have wasted the life before that death, that is the tragedy. — Orson Scott Card
어떤 아무런 식물이나 동물을 잘 관찰해 있는 그대로의 실존實存 을 수용受容하는 법을 배워라. 지금 현재 이 순간 찰나에 너 자신 을 전적으로 맡겨 존재하는 성실함 곧 하나의 존재로서 너답게 네가 되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어떻게 살다 어떻게죽는가가 아무 문제 되지 않도록 말이다. Watch any plant or animal and let it teach you acceptance of what is, surrender to the Now. Let it teach you Being. Let it teach you integrity - which means to be one, to be yourself, to be real. Let it teach you how to live and how to die, and how not to make living and dying into a problem. — Eckhart Tolle
자, 이제 지난 2021년 5월 29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글 우리 재음미再吟味해보자.
[이태상 칼럼] 우상宇想 Cosmian Thoughts
성聖과 속俗 따질 것 없이, 고금동서古今東西 가릴 것 없이, 삶과 죽음에 대한 만고萬古의 수수께끼는 우리가 의식하든 안 하든 만인 萬人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關心事가 아닌가. 아래 인용하는 몇 사람 의 말을 우리 함께 음미해보리라.
“몇 년 전 나는 이런 꿈을 꾸었다. 식료품 슈퍼마켓 계산대 앞에 서 있는데 갑자기 내 삶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들이 식료품을 계산대에 올려놓고 상점 직원이 식료품을 스캔하는 걸 보면서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이렇게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는 이 평범한 일상도 끝나버릴 것이란 생각에 울컥 (슬픔? 기쁨? 감사?의)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었다. I dreamed a few years back that I was in a supermarket checking out when I had the stark and luminous and devastating realization — in that clear way, not that oh yeah way-that my life would end. I wept in line watching people go by with their carts, watching the cashier move items over the scanner, feeling such an absolute love for this life. And the mundane fact of buying groceries with other people whom I do not know, like all the banalities, would be no more so soon.”
- Ross Gay
“죽음 같은 걸 생각하면, 그 (죽음) 이후로는 (삶의) 다른 뉴스가 있을 수 없고, 촛불의 불꽃이 꺼져버리듯 사라지는 거라면, 우리가 너무 열심히 노력한다든가, 때로는 하는 일에 서투르다든가, 서로를 너무 극진히 걱정하고 위한다든가, 우주 자연에 대해 지나치도록 호기심을 갖는다든가, 인생을 더 좀 친밀하고 치열하게 살아보기 위해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의 감각과 감성을 자극해 즐겨본들 어떠랴. When you consider something like death, after which (there being no news flash to the contrary) we may well go out like a candle flame, then it probably doesn’t matter if we try too hard, are awkward sometimes, care for one another too deeply, are excessively curious about nature, are too open to experience, enjoy a nonstop expense of the senses in an effort to know life intimately and lovingly.”
- Diane Ackerman
“나는 죽음에 반항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내 삶이 얼마나 충만해질 수 있는가가 결정된다 는 걸 나는 알고 있다. I rebel against death, yet I know that it is how I respond to death’s inevitability that is going to make me less or more fully alive.”
- Madeleine L’Engle
“(현재로선) 인간의 평균 수명이 천 달(일천 개월)도 안 된다. 그러니 이 세월을 네가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A human life span is less than a thousand months long. You need to make some time to think how to live it.”
- A.C. Grayling
“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죽으면서 뭔가를 남겨야 한다고. 자식이든, 책이든, 그림이든, 집이든, 담이든, 신발 한 켤레 든, 또는 정원이든, 네 손이 닿아 네 혼이 스며든, 네가 심은 꽃나무 든, 그 무엇이든, 네가 떠난 다음에 사람들이 바라볼 때 거기 네가 있도록 말이다. 뭘 하든 네 손이 닿기 전과 후가 다르게 네 흔적을 남기라고. Everyone must leave something behind when he dies, my grandfather said. A child or a book or a painting or a house or a wall built or a pair of shoes made. Or a garden planted. Something your hand touched some way so your soul has somewhere to go when you die, and when people look at that tree or that flower you planted, you’re there. It doesn’t matter what you do, he said, so long as you change something from the way it was before you touched it into something that’s like you after you take your hands away.”
- Ray Bradbury, Fahrenheit 451
“평생토록 나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다 읽을 수 없을 것이다. 평생 토록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다 될 수 없을 것이다. 평생토록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다 살아볼 수 없을 것이다. 평생토록 나는 내가 익히고 싶은 기술을 다 습득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왜 그러고 싶은가? 나는 모든 색깔과 색조色調 그리고 내 인생에서 정신적으 로 육체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다 느끼며 해보고 싶은데, 나는 너무도 터무니없이 제한制限되고 제약制約되어 있다. I can never read all the books I want; I can never be all the people I want and live all the lives I want. I can never train myself in all the skills I want. And why do I want? I want to live and feel all the shades, tones, and variations of mental and physical experience possible in my life. And I am horribly limited.”
- Sylvia Plath
“어떻게 우리가 이 육신을 갖게 되었을까? 우리가 느끼는 걸 다 지탱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몸을. 때때로 나는 팔다리로 구속받고 있어 이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마치 저 하늘에 떠도는 구름처럼 죽음이 나를 자유롭게 해줄 것같이, 세계의 무한한 형체의 한 조각 으로 피부와 뼈와 혈관이 느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몸이었으면 좋겠다. How come we’ve got these bodies? They are frail supports for what we feel. There are times I get so hemmed in by my arms and legs I look forward to getting past them. As though death will set me free like a traveling cloud, I’ll be out there as a piece of the endless body of the world, feeling pleasures so much larger than skin and bones and blood.”
- Louise Erdrich, Love Medicine
“나는 생각한다. 죽게 되면 나를 살게 해준 숨을 되돌려 줄 수 있으 리라고. 내가 다 하지 못한 것들을 세상에 돌려줄 수 있으리라고. 내가 될 수 없었고, 선택할 수 없었던 것들을, 내가 잃어버리고, 헛되게 써버려 낭비한 것들을, 다 세상에 돌려줄 수 있으리라고. 고. 내가 미처 살아보지 못한 삶들에게 돌려줄 수 있으리라고. 이것이 내가 산 삶을, 내가 사랑한 사랑을, 내가 호흡한 숨을 내게 준 세상에 되돌려 주는 나의 선물이 되라라고. I think, that when I die, I can breathe back the breath that made me live. I can give back to the world all that I didn’t do. All that I might have been and couldn’t be. All the choices I didn’t make. All the things I lost and spent and wasted. I can give them back to the world. To the lives that haven’t been lived yet. That will be my gift back to the world that gave me the life I did live, the love I loved, the breath I breathed.”
- Ursula K. Le Guin, The Other Wind
“다음 주에 내가 죽는다는 걸 내가 확실히 안다 해도 나는 여전히 내 책상에 앉아 평정심平靜心을 갖고 내 공부와 연구에 열중할 것이다. 삶과 죽음이 둘이 온전한 하나임을 나는 지금 알고 있는 까닭에서 다. If I knew for certain that I should die next week, I would still be able to sit at my desk all week and study with perfect equanimity, for I know now that life and death make a meaningful whole.”
- Etty Hillesum
“오래 살지 못하고 죽을 걸 나는 알고 있다. 그렇다고 그게 왜 슬픈 일이랴. 축제祝祭가 오래 간다고 그 축제가 더 좋아지는가? 내가 앞으로 살날이 몇 년 안 남았다고 하면 그만큼 내 감각 기능이 예민 해져서 모든 걸 더 깊이 음미하고 만끽할 수 있지… 그리고 내가 떠나기 전에 당장 사랑의 꽃이 필 것이고, 내가 좋은 그림을 세 폭 그리고 (아니면 좋은 글을 세 편 쓴다면) 나는 손에 꽃을 들고 기쁘 게 작별을 고할 것이리. I know I shall not live very long. But why is that so sad? Is a festival more beautiful because it lasts longer? My sensuous perceptions grow sharper, as if I were supposed to take in everything within the few years that will be offered to me... And now love will still blossom for me before I depart, and if I’ve painted three good pictures, then I shall leave gladly with flowers in my hand and my hair.”
- Paula Modersohn-Becker
“나는 희망한다. 내가 내 삶을 살려고 애쓴 내 노력 때문에 뜨거워진 열정을 갖고 죽게 되기를. i hope i die warmed by the life that i tried to live”
- Nikki Giovanni, “The Life I Led”
“내가 그 일부로 이 경이로운 우주에 속한다는 것만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이다.-죽음조차도 내게서 이 영광을 앗아갈 수 없다. 그 아무것도 내가 삶을 살았다는 사실, 잠시나마 내가 존재해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바꿀 수 없다. To me the honor is sufficient of belonging to the universe-such a great universe, so grand a scheme of things. Not even Death can rob me of that honor. For nothing can alter the fact that I have lived; I have been I, if for ever so short a time.”
- W.N.P. Barbellion
“네 삶을 살고, 네 일을 하고, 그런 다음 자축 自祝하라. Live your life, do your work, then take your hat.”
- Henry David Thoreau, “Conscience”
이상의 열세 마디를 내가 한 마디로 줄인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 우주 나그네 코스미안으로서 주어진 이 지구별 에서의 삶을 각자는 각자 대로 제 가슴 뛰는 대로 제 가슴 뛰는 만큼 살아지는 대로 살아보다가 죽어지는 대로 죽어보라는 우리의 우주 여정旅程이리.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