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케어러"를 효도하는 자식으로만 봐야할까.

충주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미디어유스 / 하정민 기자] 최근 사회복지 현장에서 “영 케어러”라는 단어가 자주 출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영 케어러”가 드디어 사람들 눈에 띄게 된 것이다. 


영 케어러란 장애,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 및 청년을 뜻한다. 영 케어러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못 받았고 문제라고 인식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2세 청년 ‘간병 살인’이라는 비극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22세 청년 ‘간병 살인’은 그 당시 22세 청년이었던 A씨의 가족은 예전에 집을 나간 어머니를 제외한 뇌출혈도 쓰러지신 아버지 한 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원 치료비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본인의 생계유지할 돈도 부족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A씨는 아버지를 방에 방치하여 끝내 숨졌다. 결국 A씨는 지난 8월 13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억울한 A씨는 항소를 하였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 A씨는 대구교도소에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수감되어 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영 케어러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월 14일 “가족 돌봄 청년 지원대책 수립 방안”을 발표하여 적극적으로 영 케어러 복지 준비를 시작했다. 또한 여러 복지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의 박지연 사회복지사와 미디어유스의 인터뷰에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박지연 사회복지사는 “본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최대 3년간 진행되며, 1차년도는 22년 8월부터 23년 7월까지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원금은 크게 세 부분으로 첫 번째,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부양 부담을 완화를 위한 가족 돌봄비 지원, 두 번째 영 케어러의 자기 관리 강화를 위한 심리 정서적 회복 지원, 세 번째 돌봄 가족의 사회적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개별 맞춤 지원 등 가정당 총 305만 원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전국 기획사업으로 영 케어러를 위한 『부모의 부모가 되다』 사업을 충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합니다. 영 케어러가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영 케어러에 대한 법, 정책 등을 설계하기 위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영 케어러에 대한 복지 시스템을 완고하게 만들어서 영 케어러에 대한 복지사업이 점차 국내 전체로 퍼지길 바란다. 그리고 사업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영 케어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사회가 계속 움직이고 변화함에 따라 여러 형태의 사회적 약자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정부는 청년 간병 살인과 같은 사건이 터지기 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그들의 존재를 예상 및 파악하려는 적극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pc 배너기사보기 2 우리가 작성한 기사 하단에만 (898X100) 타사이트도 노출
작성 2022.09.23 09:49 수정 2022.09.23 13:09

RSS피드 기사제공처 : 미디어유스 / 등록기자: 하정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