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에 있는 물치도는 일반인들에게 작약도로 더 잘 알려진 섬이다. 인천시 동구 만석동 산3번지에 위치한 이 섬은 조선시대부터 물치도라고 하였지만 일제 강점기 때 작약도로 되었다가 최근에 물치도로 옛 이름을 되찾았다.
물치도는 한때 유명한 인천 관광명소로 1997년까지는 피서객이 연평균 25만 명 정도 찾아오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배편도 끊어진 상태이고 사람의 발길 역시 전혀 없는 인천 동구의 무인도로 전락했다.
2015년에 미국 기업 현지법인 ㈜ JY Project가 복합관광 리조트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인천시와 인천 동구의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물치도는 현재까지 소유자가 3번이나 바뀌었다. 과거 한보그룹, ㈜원광, 진성토건으로 소유자가 바뀌었으나 개발사업은 모두 무산되었고 최근 또 경매로 주인이 바뀌었다. ㈜굿프렌드가 2020년 3월 이 섬을 경매에서 낙찰받았다.
새로 주인이 된 ㈜굿프렌드는 다시 물치도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인천광역시가 물치도의 유원지 지정을 해제한 상태이며,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천광역시 및 인천 동구와 새로운 협의가 필요하며, 무인도서 개발사업 타당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물치도 인근의 영종대교 남단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해양레저문화복합관광단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물치도 개발에는 마케팅 측면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물치도 개발에 관심이 많은 인천 동구 소재 드림트레인(주) 조성호 대표는 "무인도서 물치도 개발을 위해서는 인천 동구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의거, VR 가상현실과 AR 증강현실, MR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기차 테마파크 조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성호 대표는 한국 철도의 발상지인 인천 동구에 Al 인공지능 기반의 철도 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이노시뮬레이션, 기차모형 제작 업체인 한국부라스(주)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인천 동구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물치도 개발을 위해 ㈜굿 프랜드 심완보 회장과 심태승 대표를 만나 개발관련 자문 수행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조성호 대표는 물치도 무인도서 개발 방향 설정을 위한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위해 인천 동구 소재 밝은빛공인중개사사무소 이봉수 대표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동산투자자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30년 경력의 부동산개발 컨설팅 전문가다. 한편 조성호 대표는 지난 9월 7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물치도 개발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