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현상'에 울부짖는 사람들... "끝은 어디인가"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이어져 시장 '찬바람'

실효성 있는 정책과 국제적 평화가 우선

[미디어유스 / 김지수 기자] "외식은 접은 지 오래고, 과일 값이 자꾸 올라서 걱정이에요." 직장인 김 모(29) 씨는 요즘 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에 근심이 크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와 달달한 과일을 먹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었던 그녀는 이제 이 사소한 행복도 큰 결심을 해야만 누릴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서 "언제 물가가 안정될지 모르고, 어쩌면 지금이 앞으로의 상승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점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는 박 모(23) 씨는 "환율이 너무 높아서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달라고 하기가 죄송하다"라며 달러 당 원화가 1400원대를 훨씬 웃돌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근심을 표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타국으로 송금할 때 대부분의 경우, 국내에서 송금할 때와 달리 부가적인 수수료가 청구되어 원래 보내는 금액보다 적게 송금된다. 이에 더해, 환율까지 고공행진하고 있는 추세여서 타국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사면초가인 상황인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50만 원을 송금하는 경우, 일정 금액(은행마다 상이)이 수수료로 차감된 후, 그 시점에 해당하는 환율(현시점 달러 당 1431.6원)이 적용되어 실제로 받는 금액은 340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이렇게 환산되는 경우, 박모씨의 상황과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보았을 때, 현재의 고환율 사태는 굉장히 큰 손실로 여겨진다. 또한 최근 국내외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최소 몇 달간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모씨는 "경제적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있어야 하나 싶다"라고 했다. 


한편, '강달러'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미국이 연속적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상승 의미)을 강행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아시아 전체 증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시장 상황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도 미국의 이런 상황에 맞추어 빅 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상승 의미)을 시행해왔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시행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이러한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해 주담대(주택 담보대출) 금리도 급격하게 상승해 대출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점진적으로 이어져 온 물가 상승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국민들의 지갑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를 의미하는 '3高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국의 파운드화(현시점 달러 당 0.89파운드)도 급격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증시가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 아시아권도 ‘찬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의 엔화 역시 ‘엔저 현상’이라는 단어까지 나올 정도로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경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정책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다른 부가적 상황들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을 가진 핵심적 정책의 시행이 요구되며, 기저에 있는 문제인 국제적인 평화가 필요하다.  

pc 배너기사보기 2 우리가 작성한 기사 하단에만 (898X100) 타사이트도 노출
작성 2022.09.30 14:16 수정 2022.09.30 17:51

RSS피드 기사제공처 : 미디어유스 / 등록기자: 김지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