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전이솔 기자] SNS와 같은 온라인 광고 매체들이 주요 광고 촉진 수단이 되는 오늘날 브랜드 마케팅 방식에 변화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통업계는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 인간을 광고에 등장시키거나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통해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IT 산업의 발달로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공간 속에서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에서 제품을 가상 체험하거나 신기술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 세대를 겨냥하는 메타버스 마케팅은 가상과 현실 세계를 오가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로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상용화되는 기술로는 버추얼 휴먼이 있다. 버추얼 휴먼은 음성 AI, 인공지능, 그래픽, 3D 모델링 기술 등을 결합시켜 실제 사람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가상 인간이다. 이러한 버추얼 휴먼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함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도 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주로 인기를 얻고 팬덤을 형성하여 파급력을 행사한다. 이와 같은 인기에 엔터테인먼트, 보험, 식품, 게임 업계 등 여러 기업의 러브콜을 받아 막대한 수익을 얻기도 한다.
실제 유명인을 모델로 참여시켜 브랜드 상품의 수요를 자극하는 방식과 달리 기업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삼는 이유가 있다. 우선, 버추얼 휴먼의 특성상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생활 문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리스크가 없어 위기 대응 관리에 용이하다. 그리고 마케팅 콘셉트에 따라 이미지 변신이 쉬워 광범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기업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대표적인 버추얼 휴먼 '로지'는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신한 라이프, 네이버 등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최근 처음으로 음성 AI 기술이 탑재된 가상 인간 '나수아'는 SKT 기업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메인 광고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LG전자 광고의 '김래아',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솔', 쌍용차의 '루시' 등이 있다. 이처럼 광고, 라이브 커머스, 음반 제작과 같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는 하나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