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진중권 교수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지금도 배신자 프레임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동아일보 풀이를 새겨 본다.
유 전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돌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진 교수가 그의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평가를 낸 셈이다.
유 전 의원이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나오더라도 “힘들지 않을까 한다”는 진 교수 진단이다. 그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은 때라 그의 등장이 대안이 될 수 없단다.
또한 전통적 지지층에서의 ‘비토 감정’이 아직은 강해 이를 지금으로선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예단을 그는 냈다. 마음이 바쁜 유 전 의원에게는 실망스러운 예단이다.
여당 지지층이 유 전 의원에게 마음을 열 때가 언제인가.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도저히 기존 세력가지고는 안 된다는 점이 분명해질 때”란다.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글쎄다. 세상일이 진 교수가 예단한 듯이 되지도 않지만, 정치 판세가 수시로 변하는 장터 마당과 같아 예단하기는 힘들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온다는 속언도 있지 않는가.
유 전 의원이 본선 뛰기 전 ‘워밍업’에 공을 상당히 들이고 있는 연유에서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쓴쏘리’를 내며 여론의 관심을 끄는데 그가 힘을 모으고 있다.
‘강성 이미지’로 변신한 듯한 모습에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며, ‘거짓말’ 공격에 가세했다.
“초기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대응이 잘못 됐다”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던 유 전 의원은 “대통령 막말은 괜찮고 사자성어는 안되냐”며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휘발유을 뿌렸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기본소득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질 나쁜 정책이다”는 비판 발언을 내, 이 대표의 소위 ‘퍼주기’ ‘포퓰리즘’을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시장도 한마디 했다. 30일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닌가”라며 유 전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래저래 유 전 의원 입장에서 어떡하든 재기를 노리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강성’ 목소리를 내고는 있다. 그에게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은 진 교수의 “아직 배신자” 프레임일 것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