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요금제, ‘OTT 위기론’ 돌파구 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제공

[미디어유스 / 이정환 기자] 넷플릭스가 오는 11월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출시한다. 이용자는 콘텐츠 시청 시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보다 저렴한 구독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지향해온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를 출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를 출시한 배경은 올해 들어 둔화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은 2억 2,1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유료 회원 2억 2,180만 명에 비해 약 20만 명 줄어들었다. 2분기에는 가입자 97만 명이 추가로 감소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0월 이후 약 10여년 만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 진출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된다. 시장 조사 업체 모펫네이터슨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네이터슨은 오는 2025년까지 넷플릭스는 12억 달러(약 1조 7282억 원)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요금제 선택지로 신규 유료 이용자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픈서베이의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OTT 이용 경험이 있으나, 현재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49.1%가 ‘구독료가 비싸져서’라고 응답했다. 그동안 비싼 구독료에 부담을 느껴 OTT를 이용하지 않던 구독자들이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광고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는 훌루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의 70%가 광고요금제를 이용 중이다.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광고요금제 이용 의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지난 26일 발간한 ‘광고요금제 도입을 앞둔 넷플릭스에 대한 인식 및 이용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를 출시하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72.7%가 이용 의향을 드러냈다. 특히 조건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답이 69.8%였다. 전혀 생각이 없다는 응답이 27.8%, 무조건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3.3%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구독료 인하 수준에 따라 광고요금제 이용 의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오픈서베이의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구독료가 저렴해진다면 광고가 있어도 좋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구독료 인하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응답은 41.8%였다. 언론재단의 조사에서도 광고요금제 이용 여부 결정 요인의 중요도를 알아본 결과 ‘광고 시청 대신 이용료가 저렴해지는 정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64.2%에 달했다. ‘중간광고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5.9%, ‘콘텐츠당 붙는 광고 개수와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꼽은 응답자는 47.8%였다.


한편,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업체들은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대신 번들링(묶음 상품 판매) 상품을 강화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티빙은 지난 6월, 미국 파라마운트 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했으며, 쿠팡은 유료 멤버십 ‘로켓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쿠팡 플레이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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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10.01 15:39 수정 2022.10.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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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