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다 ‘거짓말’ 논란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재생산된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다.
‘비속어’도 비속어이지만, 제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해, ‘사과 파동’에 ‘거짓말 논란’이 혼합되어 정국이 불안정해진 요인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당사자는 ‘비속어’를 썼다는 대통령을 향해 있다. 그가 사과도 하지 않고, 그런 비속어 기억나지 않는다는 얘기에 온갖 얘기들이 꼬리를 무는 상황이다.
‘비속어 논란’을 일으켰던 국내외 대통령 얘기에다, ‘거짓말’로 위기에 빠진 대통령 사례를 들며, 한시라도 대통령이 비속어 쓴 것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화법이다.
그중 많이 거론되는 대통령은 미 ‘닉슨’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얘기이다. ‘비속어’보다 ‘거짓말’로 정치적 위기와 고초를 겪었던 대통령 얘기를 빗댄다.
윤 대통령도 반면교사 삼아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여론이 안 좋으니 ‘비속어’에다 ‘거짓말’로 정치적 위기와 고초를 겪지 말라는 은근한 경고성 화법이다.
1973년 11월 17일 닉슨 전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에 ‘결백’ 주장했다가 미 국민이 그를 ‘사기꾼’으로 낙인찍었다는 화법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 “최순실로부터 연설문 일부를 도움 받았다”는 말로 사태를 축소시켰다가, ‘국정농단’ 사태로 초유의 탄핵을 불렀다는 화법도 나온다.
이 두 대통령이 화를 자초한 결정적 이유는 ‘거짓말’이었다며, 윤 대통령 역시 ‘비속어’ 논란에다 ‘거짓말 파문’ 때문에 정치적 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뉘앙스다.
글쎄다. ‘비속어’도 ‘비속어’지만 ‘거짓말’ 했다는, 혹시 ‘누명’이나 ‘프레임’도 고려해야 하고, 여론조사 50%~70% 이상 ‘부정’ 국민 여론도 신중해야 한다.
‘갤럽 24%’도 여론조사 일부일 텐데, “고꾸라져,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는 한국일보 어투도 신중했으면 한다. ‘고꾸라져’ 등 ‘저급한’ 경시 어투이다.
윤 대통령이 혹시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초원복집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두고 ‘비속어’에 ‘거짓말’을 부인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다.
그대로라면 “정권의 의도대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단정하고, 두 대통령과 두 사건을 빗대어 그때는 몰라도 2022년엔 통제가 안 될 거라고 애써 강조한다.
“대통령 혀끝에서 나온 단 ‘4초’의 말 한마디가 대한민국을 끝도 없이 집어삼킨 열흘이었다”는 한국일보의 ‘공정’하고 ‘상식’적 논평을 되새기는 기회였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끝도 없이 생산되는 ‘말말말’에 나라가 흔들거리고, 권력은 한낮 뜬구름처럼 바람이 불면 ‘고꾸라진’ ‘연’처럼 허약해 보이는 열흘이었다.
대통령, 정부 여당은 한국일보 논평대로 ‘고꾸라진’ 처지가 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대통령 혀끝’ ‘4초’ 말 한마디, ‘비속어 사과’하고 ‘거짓말’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닉슨’ 꼴 안 보고, ‘박근혜’ 처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은근한 뉘앙스이다. 과연 그럴까. 언론도 카르텔이다. 그 생리를 안 다면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선지, 김재원 전 의원은 ‘사과’하면 더 큰 논란을 불러 온다고 한다. 30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정치적 해법도 필요 없고 놔두면 논란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이란다.
한편, ‘맨토’ 신평 변호사는 1일 페북에, ‘비속어 사용’ 했다면 ‘사과’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측에서 여러 면으로 보아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위압적으로 군림해온 판사나 검사의 처신에 대한 반감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란 점이 여론에 불리하단 대목이다.
이어 “그 반감에 의해 판, 검사의 일상적 투박한 용어에도 정서적으로 크게 반발하는 것”이라는 지점에서, 국민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는 언론 측은 특히 심할 수도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