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개최됐다.
'그날처럼, 우리답게'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국민의례, 주제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학생의 날 노래 제창 등 순으로 40분간 진행됐다.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정의로움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들이 주체성을 살려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확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93년 전 오늘 광주의 학생들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식민 통치 불의에 맞서 독립 의지 천명에 나서며 역사의 정면에 나섰다"며 "정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며 대한 청년들의 당당한 발걸음이 미래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30일 광주~나주 통학 열차 안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여학생을 희롱한 데 격분한 학생들이 메이지 일왕의 생일인 같은 해 11월3일을 기해 광주 시내에서 가두 시위와 동맹휴교 등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30년 3월까지 5개월간 서울·부산·대전·대구·개성·원산·평양·함흥 등 전국 각지는 물론이고, 간도와 연해주, 일본 등 해외까지 확산됐다. 전국 320여 개 학교, 학생 5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과 6·10 만세운동과 더불어 3대 항일 투쟁으로 평가받아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기념식이 보훈처·교육부 공동 주관 정부 공식 행사로 격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