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다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한미 어린이 티볼 한마당 행사, ’23.11.3.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의 자녀들에게 민·관이 힘을 모아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하는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자녀들(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이 대상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훈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물질적인 보상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순직한 영웅들의 남겨진 유가족, 특히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맞춤형 종합지원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과 함께 국가보훈부와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3개 기관은 2023년도 사업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사회 각계 인사로 구성된 후원·지도단(히어로즈 패밀리 멘토단)과 함께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전몰·순직 군경 자녀의 생일에 축하 선물을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치유(힐링) 프로그램(캠프)’, 가족나들이 여행경비 지원, 학습기기 및 장학금 지원, 심리상담, 후원·지도활동(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또한, 자발적인 참여·후원의사를 밝힌 민간기관·개인과도 협력하여 다채로운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심리상담가 오은영 박사가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 씨 등을 대상으로 1대 1 심리상담을 진행했고, 골프선수 박민지와 무용가(댄서) 립제이는 골프선수와 왁킹 무용가(댄서)를 꿈꾸는 최의영(천안함 고 최정환상사 자녀), 김해봄 양(천안함 고 김태석 원사 자녀)을 일일 교습(레슨) 해주는 등 꿈과 희망을 키워 주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한미 어린이 티볼(tee-ball) 한마당’ 행사를 열어 자긍심을 북돋아 주었으며 특히,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파인그라스)로 초청하여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등 국가를 위한 희생을 예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꽃님씨(고 유재국 경위 배우자)는 “남편이 순직하고 아이까지 장애를 가지게 되었을 때 어디에서 어떤 도움을 받아야 될지, 내가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조차 모른 채 지내왔는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별이 되어버린 아빠를 둔 어린 아이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고, 든든한 울타리가 생긴 것 같아 위안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 2016년 강풍으로 인한 지붕파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지붕구조물 낙하로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한 고 허승민 소방위의 배우자 박현숙씨는 “사회 각계에서 나라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계신 분들을 후원·지도자(멘토)로 만나 뵐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동이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모두 이겨내신 분들, 그 분들을 보면서 또다시 힘내본다”고 전했다.

 

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영웅들을 기억하고, 남겨진 가족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는 것이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가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지난 8월에는 영주귀국 독립유공자의 후손 중 만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한국어·역사교육, 주거 환경개선, 학습기기 및 의료비 지원 등 모국으로 돌아온 독립영웅의 어린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하는 <독립영웅들의 후손(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작성 2023.12.27 10:15 수정 2023.12.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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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