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 사람도 한국 사회를 위해 많은 분을 섬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하는 원곡동에 있는 다섬화인연합회(회장 김채화)는 지난 4월 26일 무료급식 100회 기념식을 한 지 1주일 만에 어버이날을 맞아 220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제 3회 효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은 내빈 소개, 인사말, 축사, 감사 인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어머니 은혜 합창, 기념 촬영,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했다.
어머니 은혜 합창에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다가오는 어버이날에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자식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주한 중국대사관(대사 다이빙), 사)안산노총노동자복지연구회(의장 방운제), 나눔으로의 동행(회장 김종석), 오뚜기수타면(대표 김미자), 연길진달래냉면(대표 조연희)의 후원 금품과 원곡다문화파출소(소장 박홍순)의 지원과 원곡고등학교(교장 견한수)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다섬화인연합회는 국내 체류 외국인과 귀한 내국인의 문화증진, 권익향상, 지역사회 봉사, 국제교류, 복지 등을 목적으로 2019년 11월 15일 설립했다.
코로나 시대 원곡동에서는 월평균 1명씩 외국인 노인이 고독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협회 회원들과 해결방안을 고민한 끝에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2023년 4월 9일 무료급식소를 개소하고 4월 15일 첫 번째 무료급식을 제공한 이래 지난 3일까지 누적 3,126명에게 따뜻한 한 끼 제공과 거동이 불편한 댁에는 반찬을 배달했다.
효 잔치에 참석한 정00 어르신은 “우리에게 무료급식소의 존재는 추운 겨울날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난로와 같고, 더운 여름날 그늘을 제공하는 큰 나무와 같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 3회 효 잔치를 주관한 김채화 회장은 “자원봉사로 행동의 힘을 만드는 안녕한 안산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이 내 자식보다 낫다고 말해줄 때 뭉클해지는 마음을 새기며 섬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