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박사 칼럼,"대통령이 될 사람 -최고 지도자론(最高 指導者論)(Ⅵ)-

-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앞에서 필자는 조동진 박사의 최고 지도자론을 참고하면서 글을 썼다. 이제부터는 이 나라의 대통령감으로 적절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앞서 말하기를, 최고 지도자가 될 자격은 <민주주의적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자>여야 했다. 그 모델을 예수 그리스도, 사도 바울, 모세 등 여러분을 열거했다. 그리고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거대한 꿈과 결단력이 있는 자>라고 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용기와 신념을 가진 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각자 장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거나 아침저녁으로 말을 바꾸고 ‘우선 먹기에 곶감이 달다’라는 식의 자기 변신의 달인도 있었다. 또한 철저한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적통성에 대한 애국애족의 마음이 없이, 등에 붙었다, 간에 붙었다 하면서 당장의 자기 유익만을 추구하는 자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는 불합격이다. 지도자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고독을 각오해야 한다. 정상에 오르면 바람이 세고, 견딜 수 없는 강풍이 불어 온다. 그런 때 진정 참된 지도자는 자기 확신과 용기 그리고 헌법을 사수해야 하므로 고독해 질 수 있다. 그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되는 것, CEO가 되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이런 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권모술수로, 선동선전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사람에게는 나라의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경선에 나와서 낙망한 어느 인사는 상대 당의 지도자와 협상을 해서 큰 자리를 예약받았다는 소문이 있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평생 헌신한 자기 당을 배신하고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 그런 식으로 살았다면, 이는 처음부터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또 어떤 지도자는 자기 당을 위하는 것보다 자기를 내세우려는 정치 행각도 있었다. 


지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적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 생명을 거는 모험과 용기를 가진 자라야 한다. 그러니 몇 가지 법 조항을 알고, 처세술의 달인이 마치 최고의 지도자가 될 것처럼 덤비는 것은, 매우 우스꽝스럽다. 참된 지도자는 나라의 <파수꾼>이다. 파수꾼은 모두가 잠든 밤에도 깨어 있는 사람이다. 물론 옛날에 파수꾼은 선지자들이었고, 오늘날은 복음을 제대로 증거 하는 목회자들이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잠자면 파수꾼이 잠자는 것과 같다. 사실 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민족의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깨어 있어 적의 침투를 막고 위험을 알리는 것이다. 그러니 대통령이 될 사람은 성직역(聖職役)을 감당하는 것과 같다 할 수 있다. 외롭지만 깨어 있고, 앞날의 비전과 꿈을 제시하는 자여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정치가들만 타락한 것이 아니고 일반 국민들도 타락했다. 대통령을 뽑을 준비된 마음 없이 백날 선거를 치러도 그 후보의 인격과 사상과 삶을 보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자기 패거리에 필이 꽂혀, 아무리 후보자가 외쳐도 모두 마이동풍이었다. 이미 자기들이 원하는 자들을 결정해 놓고 귀 막고 입 막고 있다. 그러니 나라의 운명이 어찌 될는지 알 수 없다. 곳곳에 중국인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들은 정치, 경제, 문화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보이지 않게 여론 조작을 하고, 사이버 공간을 통해 온갖 행패를 다 부리고 있다. 중국인의 이러한 만행은 한국뿐 아니고, 미국 사회도 망가뜨려 왔다. 전 세계에 비밀 조직을 해서 세상을 중국화하고 있다. 어리석은 민초들은 우리가 중국의 속국처럼 되든 말든 알 것 없고, 우선 자기 패거리의 유익만을 중히 여기는 듯하다.


 대통령 선거가 한 주간 남았다. 나 같은 칼럼이 무슨 영향을 끼칠는지 모르지만, 이번에 대통령 선거만큼은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정말 양심적으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계 속에 우뚝 솟게 하는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하기는 사람들의 양심이 다 죽었고,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깨어 있는 파수꾼이 부족한 이때, 그저 우리는 이번 대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는 종이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끝으로 A. 카이퍼 박사의 국가에 대한 명언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양심을 매장당한 사람들로 구성된 나라는 그것만으로 국가의 힘을 상실하고 있다」

(칼빈주의 Ⅲ)

 

「기독교 윤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에 기초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902년 12월 4일 카이퍼의 의회 연설)


「다른 여러 정당들은 다수 의석 확보를 위해서 선거 운동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적 원리들을 위해서 선거 운동을 한다」(Standaard, 1873. 6. 6)

작성 2025.05.28 20:45 수정 2025.05.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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