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5월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따뜻한 햇살과 푸른 신록이 가득한 계절,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 아래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이런 의미를 놓치고 지나가기 쉽다. 5월의 마지막 날들이 다가오는 지금,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할 세 가지를 제안한다.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사랑으로 채우기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지만, 가족 간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여성가족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5월을 맞아 '가족, 함께 만드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가족 축제, 문화공연, 체험행사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는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귀한 기회이다. 어린이날 아이들의 환한 웃음,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스승의날 선생님께 전하는 감사의 마음 - 이 모든 것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가족과의 대화 한 마디, 진심 어린 감사 인사, 함께하는 짧은 나들이 하나가 우리 마음에 큰 울림을 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시간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투자이기 때문이다.
문화생활과 자기계발, 삶의 품격을 높이기
5월은 전국이 축제의 물결로 출렁인다. 서울 장미축제의 화려한 꽃바다, 부산 바다축제의 시원한 바람,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의 전통미, 전주 한지문화축제의 깊은 향기까지 -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행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전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독서의 향연, 공예박물관의 세대 소통 프로그램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어머니와 딸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문화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정신적 양식이다. K-콘텐츠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독서를 통해 내면의 깊이를 더하며,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것 - 이 모든 것이 5월에 우리가 품어야 할 소중한 가치들이다.
감사와 나눔, 온정을 전하는 5월
진정한 행복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나누어질 때 그 기쁨은 두 배, 세 배 그 이상이 되고, 함께 할 때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가정의 달은 동시에 감사와 나눔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 묵묵히 우리를 가르쳐준 선생님,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웃,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 서울과 각 지역에서 마련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초청 프로그램, 기부 캠페인, 봉사활동들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나눔의 통로이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 진심이 담긴 작은 선물, 따뜻한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받는 이의 마음에 온기를 전하는 동시에 주는 이의 마음도 더욱 풍요로워진다. 이것이 바로 나눔의 기적이다.
맺음말
5월의 마지막 햇살이 스며드는 지금, 우리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가족과의 사랑, 문화와 배움, 감사와 나눔이라는 세 가지 실천이 우리 개인과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일상에 쫓겨 놓치기 쉬운 이런 가치들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5월이 주는 선물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선물을 다시 우리 주변에 나누어주는 것 -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정의 달을 보내는 방법이다.
가정과 이웃, 그리고 나 자신에게 따뜻한 5월의 추억을 선물하시기를 바란다. 그 추억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갈 것이다.
박동명 / 법학박사
∙ 한국공공정책학회 상임이사
∙ 전)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