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날카로운 선이기도 하고, 물결 같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캔버스에 선을 긋고, 그 위에 감정을 얹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글로벌다이렉트뉴스(GDN)는 한 사람의 삶과 예술, 그 모든 감정의 결이 응축된 화폭 앞에서 박지원 작가를 만났다.
패션 디자이너에서 사진작가, 작가, 그리고 화가로…
그녀의 삶은 장르가 아니라, 감정과 치유를 따라 움직이는 여정이었다.
“디자인을 넘어서, 존재를 그리는 작업”
박지원 작가의 이름은 2000년대 패션 브랜드 ‘지원 박’, 레스토랑 ‘Park’으로 대중에게 먼저 알려졌다.
스타일리시한 감각과 독립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대변했던 그녀는
이후 사진과 에세이, 회화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더욱 내면에 가까워지는 예술을 찾아갔다.
“패션은 겉을 디자인하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겉이 아니라, 마음을 디자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말처럼 그녀는 지금, 감정과 시간의 흔적을 직선과 곡선, 여백으로 옮기는 작가로 살고 있다.
“상처의 결을 드러내는 선, 그 자체가 예술이죠”
박지원은 작업 과정에서 ‘치유’라는 키워드를 반복한다.
그녀에게 그림은 무언가를 과시하거나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말로 표현할 수 없던 감정의 결을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서 고백한다.
“이제는 내 상처를 감추지 않아요. 드러내는 게 오히려 사람들과 연결되는 힘이 되더라고요.”
그녀의 회화 작업은 단순한 미적 구성 너머로,
관객과의 정서적 공명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어떤 작품은 눈을 감은 듯 고요하고, 어떤 작품은 파열처럼 다가온다.
“장르의 틀을 넘는 감정의 언어”
박지원의 작업은 회화뿐 아니라 글쓰기, 사진, 퍼포먼스적 감성으로 확장된다.
그녀는 '에세이스트'이자 '큐레이터', 그리고 '전시 연출가'로도 활동한다.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람은 한 가지 정체성으로만 설명되지 않잖아요.
예술도 마찬가지예요.
나는 내가 움직이는 대로 표현의 방식이 달라질 뿐이에요.”
이 감각은 그녀의 전시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공간은 항상 정적으로 머물지 않고, 빛과 음악,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감성 공간으로 구성된다.
“나도 위로받고 싶었기에,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었어요”
그녀의 작업실에는 정제되지 않은 선, 덜 마른 물감,
그리고 반쯤 닫힌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있다.
박지원 작가는 “완성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메시지는 누군가에게 닿지 않아요.
오히려 덜 정리된 진심이 더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나도 위로받고 싶었던 사람이었기에,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GDN 결론
글로벌다이렉트뉴스(GDN)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박지원이라는 예술인이 가진 장르를 초월한 치유의 서사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술을 통해 삶의 상처를 감추기보다 드러내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회복을 동시에 이끄는 예술 실천가였습니다.
그녀의 예술은 설명이 아닌 공감으로 존재하며,
우리 모두에게 내면의 결을 마주할 용기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