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생활비, 병원비, 갑작스러운 사고비용 등으로 인해 **‘당일 대출’**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1금융권의 까다로운 심사 요건으로 인해 2금융권 당일대출에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광고와 다른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10년 경력의 대출상담사 임동원 씨는 “온라인에 떠도는 ‘무직자도 100% 당일 승인’,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 같은 광고는 99%가 거짓”이라며, “당일 대출은 신용점수, 소득, 직장 여부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한 현실이 있다”고 말했다.
• 신용점수별 가능한 2금융권 당일대출 상품은?
- 신용점수 700점 이상
SBI저축은행 스피드론이 대표적이다. 오전 신청 시 오후 입금도 가능하며, 100~500만원 한도 내에서 빠른 실행이 가능하다. 평균 금리는 16~17% 수준이다.
- 신용점수 600점대
OK저축은행 비상금대출은 신용점수 351점 이상이면 소액 대출이 가능하다. 최대 500만원 한도로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에게 적합하다. 단, 금리는 18% 내외로 높다.
다올저축은행은 599점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며, 직장인의 경우 최대 1억까지도 신청 가능하지만 실제 승인 금액은 대부분 그 이하로 제한된다.
- 신용점수 600점 미만
이 구간은 사실상 2금융권에서 당일대출이 어려운 수준이다. 일부 대부업체에서 조건부로 가능하나, 6개월 이상 재직, 4대보험 가입, 통장 입금내역 등이 필요하고, 담보 조건이 요구되는 경우도 많다. 금리는 20%에 육박한다.
- “무서류·100% 승인” 광고, 99%가 사기입니다
임 상담사는 “상담 전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가족 연락처를 요구하며, 카카오톡으로만 소통하는 곳은 100% 불법사금융”이라며, “한국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등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무직자나 저소득자 대안은?
신용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한 이력이 있다면 우리은행 홈마스터론을, 하나은행 주거래 6개월 이상이면 AI대출을 시도해볼 수 있다. 또한, 정부지원 모바일 햇살론15나 보험계약대출, 직장 복지기금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 2금융권 당일대출 평균 금리 및 한도 현실
항목 신용점수 700점 이상 600점대 600점 미만
평균 금리 16~17% 17~19% 18~20% 이상
예상 한도 연소득의 40~50% 30~40% 거의 불가
가능 기관 SBI, 다올저축은행 OK저축은행 일부 소형 대부업체
"급해도 비교 필수…이자와 수수료 꼭 확인하세요"
“당장 급하다고 1% 높은 금리나 중도상환수수료를 무시하면, 결국 몇십만 원 손해로 돌아온다”며, “월소득의 30% 이상을 넘는 대출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금융권 당일대출은 ‘임시방편’이지 근본 해결이 아닙니다. 급한 상황일수록 냉정하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