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대응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전화 통화로 금일 저녁 7시30분까지 관련 부서 책임자 및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TF 첫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관계부처 차관급 이상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오전 중 재난 및 치안, 재해 관련 안전 관련 문제 대응을 위해 광역·기초 지방자치정부를 포함한 실무책임자급 회의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 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정 연속성과 비상경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의 사의를 반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의 연속성과 원활한 업무 재개 시급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일반직 공무원들도 즉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식 첫날 대통령실은 물리적 업무 불능 상태"라며 "업무 및 인적 인수인계는커녕 인터넷망과 종이, 연필조차 책상 위에 놓여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kwon15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