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025년 7월 1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신반포19차·25차를 비롯한 4개 아파트 단지를 통합한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이 신속통합기획(Fast-Track)을 통해 9개월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은 신반포19차(242세대), 25차(169세대) 외에도 재건축 추진이 어려웠던 한신진일(19세대), 잠원CJ아파트(17세대)를 포함해 4개 단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629세대(공공주택 75세대 포함), 최고 180m 높이의 7개 동 규모로 계획됐다.
해당 사업은 기존 신반포19차와 25차가 각각 2018년과 2022년에 정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22년 말 주민 제안을 통해 단일 정비구역으로 통합됐다. 이후 서울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2024년 11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으며, 이로부터 9개월 만에 심의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신진일과 잠원CJ는 각각 250% 이상의 용적률을 지닌 소규모 단지로 단독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통합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넓어진 부지에 따라 합리적인 건축계획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시민들을 위한 도시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잠원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축선에 따라 공원이 배치되면서 기존 아파트 밀집 지역을 통과해야 했던 보행자 동선도 개선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례는 주민들의 협력을 통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건축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