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나눔과 베풂의 마술 같은 기적(The Magic-like Miracle of Giving)

이태상

 


매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 첫 화요일(올해는 121)은 나눔과 베풂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제정된 날로 지금은 전 세계적인 나눔운동으로 발전 확산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실시되어온 다양한 연구조사 결과, 밝혀진 사실은 돈뿐이 아니라 자원봉사 활동 등 자기가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시간과 재능을 기부할 때 수혜자(受惠者)보다 우선 기부자(寄附者) 자신의 행복에 지대(至大)한 혜택(惠澤)을 준다는 것이다.

 

이 효과는 단지 시혜자(施惠者)의 건강과 장수(長壽)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인적인 인맥(人脈)과 신망(信望) 구축에 크게 기여해 사회적으로나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고 한다.

 

광고에서도 개별적인 상품광고보다 기업광고가 훨씬 더 큰 효과가 있어 한 기업의 공신력에 따라 그 기업의 상품판매량이 좌우되듯이, 한 인간의 인격과 품격에 따라 그가 하는 모든 일의 성패가 결정되는 것이리라.

 

주고받기(Give and Take)’라고 먼저 씨를 뿌리고 가꿔야 수확을 할 수 있듯이, 종자씨를 까먹다 보면 수확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한자(漢字)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사자성어(四字 成語)가 있는가 하면 영어로는 한 푼 아끼다 백냥 잃는다는 뜻으로 ‘penny wise and pound foolish’란 관용구가 있지 않나.

 

따라서 늘 제 잇속만을 잘 챙기는 똑똑한()가 실은 헛똑똑이로 바보 천치인가 하면 늘 손해만 보는 듯 한 사람이 진짜로 현명(賢明)하지 않든가.

 

얼마 전 보게 된 기사에 따르면 한 해에 미국에서 수백만 명 이상이 심장마비로 죽거나 다행히 죽지 않고 목숨을 건져도 알츠하이머라는 노인성(老人星) 치매증(癡呆症) 환자로 폐인(廢人)이 된다는 거였다.

 

뉴욕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서 75세부터 85세 사이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0년을 두고 연구 조사해본 결과 심장마비 환자는 다른 환자보다 다섯 배나 더 많이 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늙어서 노망기(老妄氣)가 생겨 망령(亡靈/妄靈)을 부리게 되는, 노망(老妄)이라 불려온 이 병을 지금까지 서양에서도 나이 탓으로만 여겨왔는데 이제는 심장마비를 예방함으로써 노망 또한 예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머리 돌아가는 것가슴 뛰는 대로 따라가는 것아니랴!

 

최근에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서릴토(Sausalito) ()에 있는 예방의학연구소에서 여러 해를 두고 많은 사람을 상대로 연구 조사해 본 결과 심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이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아니고 극히 상식적이고 비용도 별로 안 드는 일상생활 태도와 습성을 잘 갖는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무엇보다 먼저 금연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요가나 묵상 또는 참선(參禪)을 통해 근심과 걱정을 덜고 긴장을 풀어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얻는 것이라고 한다.

 

하와이나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들에 가보면 기념품으로 파는 티셔츠에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라(DON’T WORRY AND BE HAPPY)’ 또는 아무 문제 없어(NO PROBLEM)’이란 문구가 새겨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물질적으로는 몹시 가난해도, 즐겁고 행복하며 건강하게 낙천적으로 사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앞에 언급한 예방의학연구소(Preventive Medicine Research Institute in Sausalito, California)의 창설자며 연구소장인 딘 오니쉬 박사(Dr. Dean Ornish, 1953 - )의 말같이 자기 자신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삶을 즐길 수 있을 때,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동 대신 자신과 이웃의 삶을 동시에 모두 다 증진(增進) 강화(强化) 고양(高揚)시키는 것이라면 이를 다시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우리 마음가짐이 몸가짐을 좌우하고 세상만사를 지배하는 것이리라.

 

, 이제 오니쉬 박사의 말 좀 인용해 보리라.


그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변명해준다거나 그의 행동을 용납한다는 게 아니고 당신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과거지사로 돌려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을 말하는 거다. “When I talk about forgiveness, I mean letting go, not excusing the other person or reconciling with them or condoning the behavior. Just letting go of your own suffering.”


미국민의 20%가 굶주리고 세계 인구의 반이 영양실조인 상태에서 식물성 곡식을 더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질을 덜 섭취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위해서도 나은 일이다. “At a time when 20% of people in the US go to bed hungry each night and almost 50% of the world's population is malnourished, choosing to eat more plant-based foods and less red meat is better for all of us-ourselves, our loved ones, and our planet.”


진정한 힘은 우리에게 주어졌거나 아니면 우리가 창조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우리의 내적 평화와 가치와 행복을 깨달을 때 생기는 것이다. “Real power is not given to us or even created; real power is realized. It comes from realizing an inner sense of peace, self-worth, and happiness.”

건강이 나빠지는 건 당신이 갖고 있지 못한 것 때문이 아니고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걸 남용하고 악용하는데서 촉발되는 거다. 건강이란 당신이 얻어야 하는 게 아니고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걸 해치지 않는 일이다. “Poor health is not caused by something you don't have; it's caused by disturbing something that you already have. Health is not something you need to get, it's something you have already if you don't disturb it.”


우리 안에는 우리의 내적 스승, 안내인의 낮으나 분명한 목소리가 있지만 일상생활의 잡다한 잡음 때문에 우리가 듣지를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정신을 가다듬고 조용히 귀기울이면 무엇이 우리 자신을 위해 최선인지를 깨닫게 된다. “We all have an inner teacher, an inner guide, an inner voice that speaks very clearly but usually not very loudly. That information can be drowned out by the chatter of the mind and the pressure of day-to-day events. But if we quiet down the mind, we can begin to hear what we're not paying attention to. We can find out what's right for us.”


 

우린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는다는 걸. 그렇지만 그 누가 이 죽는다는 일을 생각하고 싶겠는가? 우리가 늘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은 (삶의) 기쁨과 즐거움과 자유일 뿐이다. “We all know we're going to die one day, but who wants to think about it? What's sustainable is joy, pleasure and freedom.”


사랑과 친밀감이 우리를 병들게도 낫게도 한다. 약이나 섭생에 있어 금연한다거나 운동 부족이거나가 아니고 이 (사랑과 친밀감)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게 있다는 걸 난 알지 못한다. “Love and intimacy are at the root of what makes us sick and what makes us well...I am not aware of any other factor in medicine-not diet, not smoking, not exercise-that has a greater impact.”


사랑과 친밀감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필요 요건이다. 음식과 물과 공기처럼 말이다. “The need for love and intimacy is a fundamental human need, as primal as the need for food, water, and air.”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고 변화되는 걸 싫어할 뿐이다.“People don't dislike change, they dislike being changed.”

 

내가 영성(靈性)을 말할 때 나는 종교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든(小我/小宇宙) 나를(大我/大宇宙) (온우주)와 연관 지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When I use the word spirituality, I don't necessarily mean religion; I mean whatever it is that helps you feel connected to something that is larger than yourself.”


일반적으로 나에게는 (뭔가를) 발견하는 과정, 이를 내가 우리말로 바꿔보자면, () 닦는 과정이, 그 어떤 해답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 “I usually find that the process of discovery is more interesting than the answers.”


삶의 기쁨은 지속가능하지만 죽음의 공포는 그렇지 않다. “Joy of living is sustainable; fear of dying is not.”


의미는 순응성(順應性)이 있다. 이 의미를 제거하면 남는 건 허무주의(虛無主義)와 절망(絶望)뿐이다. 하지만 의미를 되찾게 되면 (이를 내가 우리말로 달리 풀이해 코스미안으로서 우리 자신의) 그 어떤 특별한 성신성(聖身性/星神性)을 얻게 된다. “Meaning is malleable: take it out, you get nihilism and despair. Put it in, you get sacredness and something most special.”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전명희 기자
작성 2020.11.28 11:07 수정 2020.11.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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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