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 김성도 선생 별세

독도에 거주한 유일한 주민

독도 주민 김성도 선생이 2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정든 독도를 떠나 지병으로 투병해 오다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숨졌다. 


생전의 김성도 선생과 함께 독도에서



그는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직접 거주하면서 어업까지 해 왔던 유일한 독도 주민이다. 독도의 동도는 대한민국 경찰이 지키고 서도는 김성도 선생이 지켰다. 지난해 5월 19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독도 임시 투표소에서 거소투표를 했다. 


몇 년 전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 나와 함께 '독도 이순신수비대'를 결성했던 김성도 선생의 영전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이제 누가 다시 독도로 들어가서 외로움과 싸우며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을까.




삼가 김성도 선생의 영전에 헌시를 바친다.



가자 독도로  /   이봉수

 

우리는 원래 독섬이라 불렀다.

너희 혀 짧은 왜족(倭族)들이

도꾸시마라 흉내냈던 섬

이제는 아예 다께시마(竹島)라고?

거기 돌섬에 대나무가 그리도 많았더란 말이냐?

 

염치없는 왜족들아!

독도는 너희들이 감히 넘볼 수 있는 섬이 아니다.

마른하늘에 벼락이 치고

언제 솟구칠지 모르는

대한민국의 마그마가 끓고 있는 섬이다.

 

독도는 아무나 갈 수 있는 섬이 아니다.

총도 쏠 줄 모르는 주제에 입만 나불대면서

단식이다 혈서다 폼만 잡는 자들아!

너희들은 독도에 가지마라.

그곳은 피 끓는 참전용사들이

의용수비대를 만들어

기관총과 박격포를 쏘면서

온 몸으로 일본 순시선을 물리친 섬이다.

 

어업과 영토는 별개의 문제라는 해괴한 논리로

쌍끌이 협상에서 독도를

공동관리수역으로 내주고도

무대응이 상책이라고 우기던 자들아!

너희들도 독도에 가지마라.

거기는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괭이갈매기들이 똥을 갈기며

떼지어 공격하는 곳이다.

 

평소엔 손 놓고 놀고 있다가

무슨 일만 터지면 나타나

세 치 혀로 선동하고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리들도

독도에 가지마라.

거기는 바다사자들이

푸우 푸우 자맥질하며 지키는 곳이라

너희 위선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섬은 아니다.

 

묵묵히 맡은 바 일만 하면서

군에 가라면 군에 가고

세금 내라면 세금 내고

바보처럼 착하게 살아온 이 땅의 보통사람들아!

이제 우리가

의병으로 일어설 때가 되었다.

 

조상의 뼈가 묻힌 곳

이 땅에 살아야만 하는 죄로

더럽고 아니꼬운 일 수없이 보아왔지만

그래도 그 섬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우리들 밖에 없다.

자 북을 울려라!

의로운 깃발 높이 휘날리며

가자 독도로



이봉수 기자
작성 2018.10.21 20:29 수정 2018.10.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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