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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의 항간세설] 반항의 정신 (IV) : 異端者 카릴 (Khalil the Heretic) (1)
1.아라비아의 족장(族長) 쉐이크 아바스(Shaikh Abbas)를 마을 사람들은 왕자처럼 떠받들었다. 난쟁이들 가운데 서 있는 거인처럼, 궁전 같은 그의 집은 가난한 마을 사람들의 초라한 오막살이 집들 사이에 우뚝 솟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땀을 ...
[이태상의 항간세설] 반항의 정신 (II) : 무덤들의 외침(The Cry of the Graves)
1.아라비아의 왕족 아미르(Ameer)가 법정에 입장해서 재판장 자리에 앉았다. 그의 좌우로 법관들이 자리에 앉았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병졸들이 차려자세를 했고, 공판(公判)을 보러 온 사람들은 허리를 굽혀 절하였다. 아미르의 눈에서는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
[이태상의 항산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 (III) : 狂人 유한나(Yuhanna the Mad)
1.유한나는 여름이면 아침마다 어깨에 쟁기를 메고 소를 몰고서, 지빠귀 새소리와 나뭇잎 살랑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들로 나갔다. 한낮이 되면, 그는 냇가에 앉아 점심을 먹고, 새들을 위해 빵 부스러기를 풀밭에 남겨 놓았다. 저녁에 지는 해가 ...
[이태상의 항간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 (II): 태고의 티끌과 구원의 불길
1서력 기원전 116년 가을 고요한 밤 ‘태양의 도시’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태양의 도시, 태양신 바알의 도시, 일명 바알렉. 고대 그리스 이름은 헬리오폴리스. 시리아의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 중에 하나로 태양신 바알의 옛 사원 등 유적과 폐...
[이태상의 항간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I): 마르타(Martha)
‘20세기의 단테’라고 불리는 시인이자 철인이요 화가이기도 한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은 1883년 레바논에서 태어나, 1931년 울울창창한 레바논 삼(杉)나무 향기 그윽한 곳에 묻힐 때까지,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계속 베스...
[이태상의 항간세설] '푸른 꿈이여, 영원하리'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70억 가지의 world 최근(2020년 6월 7일)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 of 2020, headlined by Barack and Michel...
[이태상의 항간세설] 사랑의 실습이고 실험이어라
"뭣 때문에 살 이유가 있는 사람은 뭣이든 다 감당할 수 있다." "He who has a why to live for can bear almost any how." -Friedrich Nietzsche &...
[이태상의 항간세설] 소녀의 용서 : 인간의 조건 초월하리
2020년 6월 11일자 한국일보에 기획 기사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글이 [반칙-특권 없는 노무현의 시대 왔지만 '노무현'은 없다]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의혹 폭로에 ...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어라(3)
그리스 신화에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힘을 부여받았던 프리지아(Phrygia)의 왕 미다스(Midas)의 이야기가 있다. 손을 대는 것마다 다 황금으로 변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황금이 좋다지만 사람이 황금을 먹고 살 수는 없...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어라 (2)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誘發) 촉진(促進)된 '거리두기'의 미덕(美德)과 혜택(惠澤)을 좀 살펴보리라. 독일의 극작가, 시인, 연출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의 시(詩) '민주적 (이민) 판사 ‘The Democra...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어라
"어느 것인가 : 신이 빚은 실수 중의 하나가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이 저지른 실수 중의 하나가 신인가?" "Which is it: Is man one of God's blunders, or is God one of man's blunders...
[이태상의 항간세설] 운우지락(雲雨之樂)의 무지개에 오르리
성격(性格)이나 인격(人格)으로도 번역될 수 있는 영어 단어가 있다. 다름 아닌 캐릭터(character)이다. “성격 혹은 인격이 운명 또는 숙명이다. (Character is Destiny.” 이 말은 ‘성격’ 없인 ‘인...
[이태상의 항간세설] 언제나 기적 이상의 일이 일어나리
“나도 숨을 쉴 수 없다. (I too cannot breathe.)”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영...
[이태상의 항간세설] 꿀벌같이 살아 볼거나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1941 - ) 는 어머니 자궁에서 아빠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만나 잉태되는 확률이 아라비아 사막에 있는 모래알 숫자보다 많은 수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이런 확률은 더 낮아...
[이태상의 항간세설] 모든 사람과 사물에서 최선의 가능성을 찾아보리
네이버 사전엔 냉소주의의 뜻이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사회의 관습, 전통, 도덕, 법률, 제도 따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할 것을 주장하는 태도나 사상이지만, 비관적 태도가 지나쳐 허무주의에...
[이태상의 항간세설] 우린 모두 살아 숨 쉬는 책이다
몇 년 전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정-재계 여성리더들의 모임 ‘미래회 바자회’에 그의 애장도서인 ‘아이처럼 행복하라(알렉스 김 지음 공감의기쁨 2012년 3월 27일 출간)’를 기부했는데 그 책의 판매가 급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 책 제목만으로도 행...
[이태상의 항간세설] 순간순간의 숨이 시가 되어라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우울증이나 불안증 증상을 보이는 미국인이 급증해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집콕하면서 술만 많이 마시다 보니 가정폭력이다 살인이다 자살이다 이혼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의 역정은 우곡(宇曲) ‘코스모스 칸타타’이리 [3]
야망에 부푼 가슴을 온갖 꿈으로 채울 수도 있겠지만 그 꿈이 하나둘 현실이 되는 순간 허망스러워 허전해지지 않던가. 꿈이 실현되는 순간 그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기에 또 다른 꿈을 꾸어야 한다. 그러자면 그 가슴은 영원토록 채워지지 않는다. ...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 프로젝트’
“21살이던 7년 전만 해도 한국어를 몰랐고 한국인을 만나 본 적도 없어요.” 지난 2016년 5월 16일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영어로 번역해 맨부커상(the 2016 Man Booker Internatio...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모스바다로 돌아갈거나
2020년 5월 26일자 뉴욕타임스 과학 섹션에 사진과 함께 ‘저기 은하계 PKS-55, 엄청나게 큰 하나의X-요인(Out There in Galaxy PKS 2014-55, a Really Big X Factor)’이란 제목의 짤막한 기사가 실렸다.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끝없는 사랑 수많은 강이 흐르는 그 손나를 위해 ...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
더 거칠게 더 강하게 사람들은 말하지 "너 그렇게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의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의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