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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세설] 경애하는 이어령 선배님께
2019년 12월 24일 자 중앙일보 뉴욕판에서 강혜란 기자님의 이어령의 ‘생각들이 문화유전자처럼 퍼진다면 그게 희망’ 기사를 읽고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 문리대 종교학과(1955-1959)를 다니면서 ...
[항간세설] 인생은 모험이어라
몇 년 전 시집 ‘사람’이 한국시인협회를 생각하는 시인들의 요구와 인물 선정 기준과 특정 인물에 대한 미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10일 만에 퇴장했다는 보도와 프랑스가 동성연애를 인정하는 14번째의 국가로 등장했다는 뉴스가 아주 대조적이었다. ...
[항간세설] 반쪽이 아닌 온쪽이다
다음은 1990년 12월 6일지 뉴욕타임스지에 중국 우한(Wuhan)이란 곳에서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란 기자가 보낸 기사를 내가 좀 간추려 본 것이다. 키안 리쿤(Quian Likun)은 모범적인 대학생으로 짧은...
[항간세설] 이젠 ‘코스미안 시대’다
최근 (2019년 11월 29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해 왔고 결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
[항간세설] 자득명(自得明) 법득명(法得明)
흔히 ‘네가 먹는 것이 너다(You are what you eat)’라고 한다. 이게 어디 먹는 것뿐이랴. 보는 것, 듣는 것, 읽는 것,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상상하는 것, 꿈꾸는 것, 믿는 것, 모두 그렇지 않겠는가.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각자 제...
[항간세설] 우리는 언제 코스미안이 되는가
최근(2019년 11월 30일자) 한국일보 고정 칼럼 '삶과 문화'에 실린 SF 소설가이며 변호사인 정소연의 글 제목이다. 여성으로서 정소연은 칼럼 글을 아래와 같이 맺고 있다. “우리의 차례는 언제 오는가? 누구도 계속해서 힘을 낼 수는 없...
[항간세설] 눈물과 웃음, 미녀와 추녀
우리 잠시 영어로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 그리고 ‘웃는 하이에나(Laughing Hyenan)’라는 말의 뜻을 음미해보지, 땅거미 질 때 이집트 나일강가에 승냥이 비슷한 들개 하이에나와 악어가 만나 서로 인사(人事...
[항간세설] 경애하는 김찬선 신부님께
안녕하십니까.저는 글로벌 인터넷 신문 '코스미안뉴스' 회장 이태상이라고 합니다. 한 달 후면 만으로 83세가 되고 현재 미국 뉴저지주 Tenafly 라는 동네에 살고 있지만 젊은 날 한 때 한국일보 자매지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 기자 출신으로 오늘까지도 고향...
[항간세설] 어린애가 종교가 필요한가
‘어린애가 종교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책이 1994년 미국에서 나왔다. 현재 미국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관심사가 아닌 그야말로 하릴없는 문제를 당시 47세의 전 카톨릭 신자 마타 페이( Martha Fay)가 열 살짜리 딸 안나를 위해 다루어 본 것이다. ...
[항간세설] 진주 엘레지
영화로도 만들어진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1947년 작 단편소설 ‘진주(The Pearl)’가 있다. 멕시코의 민속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인데 한 젊고 가난한 어부 키노가 굉장히 큰 진주를 하나 캐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생 비극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
[항간세설] 서양육갑 어서 졸업할 일이어라
여러 해 전에 돌아가셨지만 언젠가 나보다 열 살 위의 도(道) 닦던 형님이 서울에 있는 조계사에 들러 청담 스님과 더불어 여러 가지 토론을 하셨다고 한다. 한참 열띤 토론 끝에 더 이상 말로 이야기가 될 수 없자 형님이 한 스님보고 수고스럽...
[항간세설] 꽃과 무지개
“인식(認識) 아니 어쩌면 인식(人識)이나 성찰 없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눈을 크게 뜨고 내 주위를 둘러보니 이 잔혹상이 여러 형태로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았다. 백인들이 흑인종 황인종을 착취하고 압제하듯 백인들이 백인들을 ...
[항간세설] 음악(III): 자연의 소리
모든 예술 중에서 아마도 춤이 음악과 가장 밀접한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없는 춤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다정한 벗이나 연인들 사이의 대화처럼 음악은 바람 불듯 물 흐르듯 샘솟듯 이어지고, 별이 반짝이듯 구름 위로 날기도 하며, ...
[항간세설] 음악(II): 모두가 다 음악이어라
자나 깨나 음악은 우리 심장 속에서 쉬지 않고 고동치며 춤추듯이 시간과 공간을 통해 자유자재로 거침없이 거리낌 없이 유유히 흐른다. 여러 가지 소리와 리듬, 색깔과 풍경, 맛과 멋으로 바뀌면서 어떤 음악은 우리를 흥분시키고 또 어떤 음악은 우리를 진정시킨다....
[항간세설] 음악(I): 영혼의 소리
음악은 '영혼의 소리'라고 한다.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은 도덕을 초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음악 말고는 모든 것이 도덕과 관계가 있는데 나는 도덕이나 윤리와 상관없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뭘 전도하고 설교하는 것을 난 언제나 못 견뎌 했다." 이렇게 ...
[항간세설] 가을 노래
“행복한 항심(恒心)은 호기심이다. (The constant happiness is curiosity.”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재 88세의 캐나다 단편소설작가 앨리스 먼로(Alice Munro)의 말이다. 몇 년 전 대법원은 여성을...
[항간세설] 인생보고서
지난 2008년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컴퓨터과학 교수 랜디 파우쉬(Randy Pausch 1960-2008)는 췌장암으로 47세에 타계하기 10개월 전 행한 그의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에서 뭣보다 동심(童心)의 경이로움을 강조했다. ...
[항간세설] 만고상청(萬古常靑)하리라
연암 박지원(1737-1805)은 그의 ‘열하일기’에서 깊은 밤 강 건너며 삶과 죽음의 이분법을 초월하는 경험을 적었다. 이를 고전평론가 고미숙 박사(고려대)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래와 같다. “열하로 들어서기 직전,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
[항간세설] 코스미안 시대를 열자
지난 2016년 노벨문학상 이상의 문학적 가치가 있다는 영국의 맨부커 국제상을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과 영문 번역자 데보라 스미스에게 수여하면서 심사위원회는 또 한 사람의 수상자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거명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는 반론을 제기했었다. ...
[항간세설] 천도(天道), 코스미안의 길
2012년 12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아리랑’이 등재됐다. 생각해보면 아리랑과 홍익인간은 K-POP과 인도주의의 원조가 아닌가. 우리나라 고유의 종교 천도교의 성서라고 하는 동경대전(東經大全)에 이런 구절이 있는데 삶과 사랑의 붓글씨를 쓰는 우리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더 거칠게 더 강하게 사람들은 말하지 "너 그렇게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의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의 글을 ...
중국 명나라 때, 여진족 침입을 막기 위해만리장성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당시 만...
티베트인들은 에베레스트를 '초모랑마'라고 부른다. '신이 허락해야'&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