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59개 (153 페이지)
[허정진 칼럼] 말벗
늦은 오후다. 자폐증에 빠진 괘종시계가 새벽인지 저녁인지 5시 근처에 멈춰 있다. 나이 든 나도 낡아가는 가구처럼 하나의 정물화가 되어간다. 무기력하게 한 곳만 응시하는 집중 아닌 집중, 시간을 다 써버린 사람처럼 넋 놓고 ...
[홍영수 칼럼] 계단을 오르내리는 의미
오늘날 시대적 상황은 그야말로 초 단위로 변화하는 것 같다. 급발전하는 과학의 영향력을 우리는 매 순간 실생활 속에서 겪고 있다. 몸속에 칩을 넣고, 무엇보다 통신매체의 발달로 AI 활용도가 높고, 정보의 공유 또한...
[김관식 칼럼] 향토문학의 과제
향토문학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지방의 독특한 자연, 풍속, 생활, 사상 따위가 잘 나타난 문학”을 말한다. 지방자치제 이후 우리나라 향토문학이 얼마나 제자리를 잡아가...
[심선보 칼럼] 부실채권(NPL)투자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기존 판단은 바뀌지 않고 있지만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불황일수록 빛을 발하는 부실채권(NPL) 시장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부실채권으로 여겨지는 고정이하여신(NPL)&...
[유차영의 '아랑가' 국민애창곡 해설] 은비녀 옥색치마, <우리 어머니>
국민풍류 감흥의 물결, 미스트롯3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기서 정서주가 절창하여 1등(진)으로 입상한 인생곡이 1997년 이효정의 목청을 타고 넘어온, <우리 어머니>다. 이런 유의 노래 장르를 《트로...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나는 점심(點心)
인류가 하루에 제대로 세 끼의 식사를 하게 된 것이 몇백 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지역이나 시대 상황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테니, 학자들조차 정확히 언제부터 세 끼를 먹게 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기본적으로 하...
[이윤배 칼럼] 나는 ‘안락사’하고 싶다
지난달 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네덜란드의 드리스 판아흐트 전 총리 부부가 93세를 일기로 동반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라고 보도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2년 전에도 20세기 세계 최고의 미남 배우로 손꼽히던 올해&nb...
[민병식 칼럼]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말하는 진정한 낙원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1911~1983)는 미국의 미시시피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났다. 열일곱 살 때 괴기소설 잡지 ‘웨이워드 테일즈’에 ‘이집트 여왕의 복수’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첫 상금을 받은 이후, ...
[신기용 칼럼] 시 다듬기 고려 요소
많은 시인이 한 편의 시를 완성한 뒤, 며칠간 묵혀 둔다. 며칠 뒤 다시 시를 읽어 보면, 파가 눈에 들어온다. 일부 시인은 창작한 뒤 묵혀 두지 않고, 곧바로 발표 지면 편집진을 향해 원고를 전송한다. ...
[김태식 칼럼] 어느 지인의 1980년대의 회상 – 눈물 젖은 김밥
정 기관장은 감방에 누워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 사방으로 둘러싸인 콘크리트 벽과 굳게 닫힌 철문 두 달 남짓 신혼생활 동안 신혼의 단꿈조차 만끽하지 못한 아내는 첫 아이를 가졌고 그해 1월에 출산했다.&...
[김용필의 시사 초점] 출산율 감소로 초래되는 재앙
1. 30년 후엔 한국 인구 2,500만이 줄어든다. 유엔의 미래학자들은 세계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인구 감소로 50년 이내에 사라지는 나라가 속출한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로 한국을 지적하였다. 이유는 출산율 저하...
[허정진 칼럼] 막차
직장생활을 하던 젊은 시절에는 늦은 밤 귀가하는 날이 많았다. 회사 일이 늦거나, 동료와 술 한잔하느라 부랴부랴 막차를 타곤 했다. 막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어딘가 서로 닮아있었다. 고개를 숙였거나 초점 없는 표정으로 차창 밖을 내...
[유차영 칼럼] <트로트>라는 용어를 <아랑가>로 통칭하자
대중가요 유행가 경연 열풍이 나날이 풍성하다.<트로트>라는 장르·용어에 매달린 바람이다. 한국대중가요는 1921년경 통창되기 시작한 <희망가>를 기준으로, 100년의 궤가 흘러왔고 흘러가고 있다. 아울러 오늘날 ...
[곽흥렬 칼럼] 문명의 이기, 이기를 가르치다
무릇 세상 모든 것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항시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인가 보다. 성서 창세기에도 선악과善惡果 이야기가 나오듯, 조화주가 세상을 만들 때 미리 그렇게 점지해 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비단 조화주의 ...
[김관식 칼럼] 성공은 과정이 아름다워야 한다
어린 시절 궁핍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 큰 부자가 되거나 높은 지위에 올랐을 때 그 사람을 출세한 사람,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을 향해 “개천에서 용 났다,”라고 한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봉수 칼럼] 이민구의 동주집(東州集)에 나타난 합포해전지 위치
조선 중기의 실학자이자 이조판서를 지낸 이수광의 아들 이민구(李敏求)는 그의 문집인 동주집(東州集)에서 “둔영을 임한 합포에서 왜적을 물리쳤다. 고운(孤雲)은 멀리 해곽을 떠났지만, 옛 누대(월영대)에 찬 달만 남았네(屯營臨乎合浦兮 曾習流而九伐…孤雲遠以海廓兮 留古臺之寒...
[임이로 칼럼] 기억을 걷는 시간
최근 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봄비는 가볍게 흩뿌리며 얇은 빗발로 특유의 물 냄새를 풍기는데, 예전에 할머니 집에 묵을 때 밤에 내리는 비를 구경하다, 할머니께서 봄비가 잘 내리면 그 한 해 농사가 잘된다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났다. ...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걸의 조방장 기용 배경
임진왜란 시기 전라좌수영 조방장(助防將)으로 활약한 정걸(丁傑)은, 칠순이 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워 후세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인물이다. 정걸의 자는 영중(英仲), 본관은 영광(靈光...
[고석근 칼럼] 사람만이 희망이다
태연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사람만 보면 가슴이 뭉클해요. 오, 여기 또 하나 불쌍한 것이 있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자 역시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두려워한다. 이자 속에도 하느님과 악마가 있고,&nb...
[이순영의 낭만詩객] 잘생긴 그 남자
잘생기면 다 용서된다. 잘생기면 이유 불문하고, 장땡이다. 잘생기면 여자가 꼬이고 잘생기면 돈이 생긴다. 그렇다. 잘생기면 다다. 어른들은 얼굴 뜯어먹고 살 거냐고 나무라지만 얼굴이라도 뜯어먹고 살고 싶은 것이 솔직...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11일부터 ‘예술인 기회소득’ 접수를 시작한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창...
묵호에서 비릿한 해무에 꽃잎 하나 열고 날 선 바...
요즘 미국에선 어린애들처럼 말장난이 유행이다. 문장이나 단어, 단체명에서...
이재유1905~1944독립장(2006) 서울, 인천 지역에서 일제의 민족차별에 맞...
97년 만에 발굴한 이원규의 ‘아동낙원’일제 강점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동시의 재발견&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