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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이디스 워튼의 '여름'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말하다
이디스 워튼(1862-1937)은 미국 뉴욕의 상류층 가정 출신이며 본명은 이디스 뉴볼트 존스으로 1878년 시집 ‘시 Verses’를 내며 문학계에 등단하였다. 23세의 나이에 13살 연상의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하였고 이때부터&nb...
[김태식 칼럼] 감탄고토甘呑苦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늘 좋을 수도 없고 언제나 나쁠 수도 없는 것이다. 아주 가까웠던 친구도 뜻하지 않은 계기로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과 좋은 관계가 맺어지는 일도 있다. 인간관계는 무던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허석 칼럼] 신발, 그 속살을 보다
어머니 작은 아파트 현관에 허름한 운동화 한 켤레가 놓여있다. 혼자 살기 무섭다고, 오래전 돌아가신 아버지 신발을 그대로 두었다. 그 운동화를 볼 때마다 멍울진 그리움이 흔적으로 남아 낯익은 조각 그림이 눈앞에 떠다닌다. 감물 든 베...
[홍영수 칼럼] 챗GPT, 생각을 생각할 줄 아는
최근에 대중매체의 화젯거리는 단연 그 열풍이 심상치 않은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ChatGPT)가 아닌가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는 인터넷의 공개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기계적 학습을 통한 사전에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위기 상황 대처 능력
위기상황 대처 능력은 한 사람의 삶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생활 경험의 유무 등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된다. 운전자가 위급상황에서 취하는 행동에 따라 자신과 같이 탄 승객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운전 경험이 많다는 것은 이러...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고통과 환희
걷는 것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당분간 보류되었다. 오늘 오후에 격렬한 구토가 났기 때문이다. 아침에 매스꺼움을 느끼면서 서서히 출발했으나 점심 식사를 위해 우리가 멈추었을 때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로 화장실에 갔다. 순례길 최악의 날로 기록될...
[고석근 칼럼] 나의 해방일지
단지 예술에 의해서만 우리는 자신의 바깥으로 나아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이 우주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 (1871-1922, 프랑스의 소설가) &nb...
[이순영의 낭만詩객] 황무지
깊은 간절함은 가 닿지 못할 곳이 없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 간절함을 이루기 위해 신에게 기도하거나 진언한다. 결핍을 채우기 위한 욕망의 시그널인 셈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고 신은 완벽한 존재이니 그 완벽한 신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채우...
[민병식 칼럼] 안톤 체호프의 '6호 병동'에서 보는 인간의 부조리와 모순
안톤 체호프(1860-1904) 이후 단편소설이란 장르가 체호프 화 되었다고 이야기될 정도로 그를 빼놓고선 단편소설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여러 유명한 작가들이 그의 작품 세계에 매료되어왔고 또 그를 닮고자 노력해온 것이 사실이다. ...
[곽흥렬 칼럼] 일본이 부러운 몇 가지 이유
정치인 J 아무개 씨가 쓴 『일본은 없다』라는 책이 한때 낙양의 지가를 올린 적이 있다. 저자가 국내 한 언론사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국민에 대해 오기 서린 한국인의 ...
[김태식 칼럼] 객토客土
논이나 밭을 오래 사용하면 흙이 산성화된다. 산성화가 되면 농작물의 수확이 줄어들고 좋은 결실을 맺기가 어렵다. 따라서 다른 곳에서 좋은 흙을 가져와서 섞으면 중성화가 되어 다시 좋은 흙으로 태어난다. 이러한 작업을 다른 흙을 빌려 쓴다는 뜻...
[허석 칼럼] 시래기, 정(情)을 살찌우다
소 눈망울같이 순한 집들이 옹기종기 하얀 눈을 덮고 있다. 시간이 멈춘 듯 수묵 깊은 처마 아래 무청 시래기가 익어간다. 겨우내 얼고 녹고, 정한(情恨)도 맺고 풀며 달빛 향기 층층이 내려앉는다. 고드름에 숙성하고 된바람에 건조한다....
[전명희의 인간로드] 벌거숭이가 된 남자 ‘피참바’
나는 삼천여 년 전 인간 ‘피참파’다. 아름다운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멕시코만 연안 베라꾸르즈 근처의 라 벤따에서 태어났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집들에서는 저녁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아이들은 해 지는 줄 모르고 노는 평화로운 곳...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체육선생을 사랑한 여인,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한국대중가요 100년사에 유행가 노래 제목과 영화 제목이 같은 것은 얼마나 많은가. 그중에서 최희준의 <하숙생>,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오기택의 <고향무정>, ...
[김관식의 한자루의 촛불] 현장을 모르는 장학사
장학사가 교육현장을 모른다는 것은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관리자 자신도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실정 자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의 장벽이라고 자신에게 접근하여 친근하...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장애물과 고통
약간 혼란스러워지는데 나는 진짜 어젯밤의 심한 구토에 대해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그러나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나는 여기서 내 여행 중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다 기억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
[고석근 칼럼] 시선은 권력이다
우리가 만나게 될 얼굴을 마주보기 위한 얼굴을 준비해야만 한다. -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Thomas Stearns Eliot (1888-1965, 영국의 시인) 오늘 아침 다음과 같은 인터넷 기사를 보았다.&nb...
[이순영의 낭만詩객] 술잔을 들며
‘변함’의 다른 말은 ‘살아있음’이다. 살아있다는 건 변한다는 것이다. 변한다는 건 시간이 지나가며 내는 행진의 북소리다. 이 세상은 잠시 삶이라는 변화를 느끼다가 다시 무한한 변화로 돌아가는 것인지 모른다. 그 짧은 삶이라...
[곽흥렬의 인문학적 글쓰기] 같은 말을 만 번을 하면
말에서도 자장磁場 같은 염력이 생겨나는가 보다. 산길의 돌멩이가 하나 둘 쌓이고 쌓이면 결국엔 탑이 되듯이, 비록 하찮게 여겨지는 말일지라도 거듭거듭 되뇌다 보면 마침내 주문呪文이 된다. 주문이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주문...
[김태식 칼럼] 경쟁력에 약한 일본
1980년 5월 어느 날. 나는 일본해운회사에 취업이 되어 도쿄에 첫발을 디뎠다. 나의 시선에 들어온 도쿄는 그야말로 환상의 도시 그 자체였다. 1964년에 이미 도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인지라 잘 정돈된 도로와 도시 구조는 세련되어 있었다....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새까만 선글라스를 즐겨 쓰는 친구 아무 일 없는데...
아직 세상 때가 너무 묻다 못해 굳어 눈이 멀고 귀머거리가 되지 않은 마음이 젊은이들에게는...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화안한 빛의 시절유리무원 숲속에서 보내는 깨달음의 노래소박하고 단순하게 사는 곳, 소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