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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김희선 단편 '라면의 황제'에서 보는 거짓말 세상 비판
김희선(1972 - ) 작가는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 약학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단편소설 ‘공의 기원’으로&n...
[기고문] 신라의 지혜와 자연의 숨결을 빛내는 청렴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이며, 그 중심에 자리한 경주국립공원은 신라인의 지혜와 자연의 숨결을 오롯이 간직한 우리 모두의 유산이다.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 것은 단순한 공원 관리의 의무를 넘어, 우리 사회...
[여계봉 칼럼] 방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10월부터 제주에 부는 거칠고 매서운 북서풍은 한라산이 너무 높아 넘지 못하자 백록담을 돌아 나와서 서귀포 앞바다에 한기를 불어 넣는다. 바람이 세고 바다가 거칠어 ′살기 힘든 포구′라는 뜻으로 ′못살포′라는 원이름을 가진 모슬포는...
[신기용 칼럼] 시에서 마침표란 3
이 글은 시 교육 현장에서 마침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살핀다. 특히 교과서 편집에서 마침표의 삽입이 어떤 방식으로 시의 호흡을 통제하고 감정을 정형화하는지를 문제 삼는다. 문법 중심 교육이 감응과 해석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비판하며, ...
[김태식 칼럼] 옷 수선
바뀌는 계절에 맞춰 옷을 입다 보면 유행도 지났고 낡아도 애착이 가는 옷 한 벌이 간혹 있다. 18년 전 유명 남자 골프 선수가 선전했던 제법 값비싼 겨울 외투를 버리지 못하고 있어 그렇다. 아까워서가 아니라 현직에 있을 때의 기억이 나서 좋다.&n...
[이진서 칼럼] 역사전쟁의 시대, 공공역사로 향하는 길
한국 사회에서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적 투쟁을 매개하는 '기억의 장(場)'이다. 특히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갈등은 역사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이데올로기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일제 식민지 시기에...
[전명희의 인간로드] 제국의 문을 연 ‘시저’
나는 이천백여 년 전 인간 ‘시저’다. 여름이 익어가던 칠월, 아버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어머니 아우렐리아 코타 사이에서 두 명의 누이를 둔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집정관까지는 오르지 못한 평범한 원로원 의원으로 일찍...
[김관식 칼럼] 바이오 필리아와 헤테로토피아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그의 저서 『인간의 마음』에서 바이오필리아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는데, 이 말은 “생명과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그는 바이오필리아를 “...
[임이로 칼럼] 표현의 시대에 침묵한다는 것
앞에는 촛불이 놓여있다. 향초는 그렇게 굳은 심지를 애태우며 살아있는 불씨를 지키고 있다.그 작은 불꽃에 감응하며 불멍을 때리다가, 열기에 녹아내리는 촛농이 가는 길을 바라봤다. 끝없이 연소하는 대가로 치러지는 촛농은 촛불이 단단히 서있는 모...
[윤헌식의 역사칼럼] 『선무원종공신녹권』에 등장하는 충무공 이순신의 친인척 명단
『선무원종공신녹권』은 임진왜란 직후인 1605년에 만들어진 9,060인의 공신 명단이다. 이전 해인 1604년 조선 조정은 18명의 선무공신(宣武功臣)과 86명의 호성공신(扈聖功臣)을 선정하긴 했지만, 이들...
[고석근 칼럼] 욕망에서 충동으로
거기 조그만 주막집.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저녁 어스름은 가난한 시인의 보람인 것을...... - 천상병, <주막에서> 부분 중국 사극을 보며 생각...
[이순영의 낭만詩객] 낙화
우리는 알고 있을까. 가야 할 때를 알고 있을까. 자연은 어김없이 가야 할 때를 알려주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도 가야 할 때를 알고 짐승들도 가야 할 때를 잘 알고 있다. 하물며 꽃도 가야 할 때를 잘 알고 있다.&...
[민병식 칼럼] 양귀자의 '불씨'에서 보는 위안과 희망의 불씨 살리기
양귀자(1955~ ) 작가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했고 1978년 ‘문학사상’에 단편 ‘다시 시작하는 아침’, ‘이미 닫힌 문’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 주로 일상적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소시민들의 생활을 ...
[신기용 칼럼] 시에서 마침표란 2
이 글은 시가 왜 마침표를 생략하는지를 묻는다. 시는 왜 일상 문법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문장의 끝을 열어 둔 채 우리를 멈칫하게 하는가. 시의 문법은 일상의 문법과 다르다. 그 생략에는 감정의 리듬과 해석의 유예라는 시만의 고유한...
[이봉수 칼럼] 난중일기 잡록에 기록된 사천해전 초반 기록 검토
사천해전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5월 29일(음력) 경상도 사천현 해안(지금의 경남 사천시 사천만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
[홍영수 칼럼] 한 시대를 관통하는 에피스테메[epistēmē]
‘시인 추방론’을 주장한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 동굴의 안과 밖의 세계를 구별했다. 그가 얘기한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인 이데아의 세계는 동굴의 밖이고 이와 반대되는 가짜의 세계가 바로 현실 세계인 동굴 안이라 한다. 그러면서 독사(doxa)를 ...
[김관식 칼럼] 문학 향유층 문화와 파르마콘
문학은 모든 예술 분야에서 선봉장의 역할을 해왔다. 문예사조의 시발점이 문학으로 예로부터 文史哲로 인문학의 선두 주자를 문학으로 꼽았다. 그것은 문학 속에 역사가 있고, 문학 속에 철학이 있는 등 문학은 역사와 철학을 모두 포괄하기 ...
[이태상 칼럼] 이 얼마나 기막힐 기적의 행운인가
“가라앉지 않으려면 헤엄쳐라.”“내 탓이 아니고, 네 탓이지”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각자가 제 운명의 주인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1954 - )의 아래와 같은 말도 유비무환의 ...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불가리아의 고구려 유적
불가리아 카잔루크의 장미축제 해마다 5월이며 불가리아 옛 수도 카잔루크에서 장미축제가 벌어진다. 세계적인 축제로 이름나 있었다. 카잔루크 시가엔 화려한 장미꽃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미녀들이 꽃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벌인다. 관광...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용어 '세물'의 의미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400여 년 전에 쓰인 책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당시 조선 중기에 사용되던 우리말은 지금의 우리말과 적잖은 차이가 있다. 400여 년이라는 긴 시간 차가 있으니 문법, 용어, 발음...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로키의 보석,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
12월, 매듭달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한 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달...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5년 12월 13일(토)부터 12월 25일(목)까지 ...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제도 교육으로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